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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빨간구두 > > > 햇빛이 반짝이는 아침이었습니다 > 카렌의 어린눈은 반짝였습니다..맨발로 관을 맨사람들의 뒤를 따르고있었습니다 > 어머니가 돌아가신줄도 모르는 카렌... > 차가운 바람이 불어 발이 시리기만합니다 > 이유도 모른체 마을사람이 슬픔에 복받쳐 울면 따라울고 했습니다 > 그러나 누구나 카렌의 아름다운 눈동자를 보면서 더욱더 슬픈것이었습니다 > > 어느덧 카렌은 아름다운 숙녀로 자랐습니다 > 그러나 아직도 맨발로 다닙니다 > 그녀의 가슴은 불룩해졌으며 매끈한다리는 참으로 아름다운것이었습니다 > 어느날 마음씨좋은 부호가 이사를 왔습니다 > 루마니아의 귀족이라는 사람이었는데....카렌을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 빨간구두 단 한켤레........그녀는 이제는 신발을 신을수있었습니다 > > 할머니는 가쁜숨을 쉬고 계셨습니다 > 이제 돌아가실것만 같습니다 > 참으로 마음씨좋은 할머니....어린카렌을 그가난속에서 이토록 성장시켜주신분... > 카렌과 할머니는 서로 위로가 되었습니다 >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실려고 합니다 > 카렌은 목이 메였습니다....일부로 눈물을 흘리다 목이 걸렸습니다 > 이상하게도 그녀의 머리속은 온통 빨간구두뿐이었습니다 > 그리고 루마니아의 귀족 그분의 뜨거운 눈길이 자꾸만 머리를 맴돕니다 > 이제 할머니가 돌아가실려고 한다 > 카렌의 가난을 같이 했던분....그지겨운 가난을 벗을수도있다는 생각에 > 이상스럽게 가슴이 뜁니다 > 어쩌면 할머니가 빨리죽기를 바라는지도 모릅니다 > 가난의 냄새가 지겹도록 싫습니다 > > 할머니의 장례식 > 다시는 맨발로 장례식에 참여하기는 싫었습니다 > 자꾸만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 긴치마로 빨간구두를 가릴수있었습니다 > 가난했던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잘된일입니다 > 그런생각을 하는카렌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 > 교회.... > 카렌은 빨간구두를 신고 교회에 갔습니다 > 이제는 누구도 카렌을 뭐랄사람이 없습니다 > 그러나 사람들이 수근뎁니다 > 저년이 빨간구두를 신었어....씨발년 꼬리를 흔드는것좀 봐... > 젊은 남자들이 이상한 열기에 찬 눈으로 카렌을 쳐다보았습니다 > 카렌은 할머니의 죽음으로 상심해있었습니다 > 할머니의 죽음으로 다리한쪽이 뻣뻣해 왔습니다 > 왠지 이유를 알수없는 마비증상같은 것이 나타났습니다 > 카렌.....넌 이정도였니...너를 키워준 할머니가 돌아가셨어...넌 무슨생각을 했니? > 루마니아귀족의 품을 생각했지..나쁜년...... > 자꾸만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 자신의 신뢰가 무너지는것같았습니다 > 그러나 희망같은것이 가슴속에서 꿈틀되었습니다 > 어제는 루마니아귀족으로부터 많은 위로금이 왔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자신의 아름다운 발목을 보며 열기에찬 어린남자들의 시선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 > 마을 어귀에 여인네들이 모여앉았습니다 > 씨발년 그년을 죽여야해..마귀에 씌인년...그꼬락서니를 보라구 > 어디 교회에 빨간구두를 신고 온다는 말이야 > 그여인들은 질투에 쌓였습니다 > 게다가 신성한 하나님의 성전에 교태를 맘껏 부린 카렌이 아니겠습니까? > 그들은 목사님에게 나아갔습니다 > 가난하지만 오랜종교적전통을 가진 이마을에 카렌같은 요부를 내버려둘수가 없습니다 > 목사님은 귀찮았습니다 > 한심한 여자들같으니라고..... > > 카렌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 고통이 밀려왔습니다 > 육체의 고통이 아니었습니다 > 이제는 모든것이 끝나버린것입니다...모든희망이.... > 저기 빨간구두가 보입니다 > 자신의 다리에 신겨진 빨간구두...그러나 너무나 먼거리에 있는 빨간구두... > 카렌의 뽀얀다리는 그리길지않았습니다 > 빨간피가 빨간구두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 >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4-08-05 08:37:41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 > <br><br>[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4-07 16:29:45 시 수필 소설(으)로 부터 이동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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