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拾肆 금강석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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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拾肆 금강석척

꽹과리 0 3,127 2005.03.29 02:52
백색 경장의 여인이 우미도를 쥔 채 눈앞의 괴물과 힘겹게 싸우고 있었다.

괴물은 몸길이가 십 장(十丈) 어떤 도검도 이가 나가는 선철(銑鐵:무쇠)과 같은 구리빛 피부에 굵은 네 발과 억센 발톱을 가진 큰 석척(dfd0.giff3b6.gif:도마뱀)이었다.

석척의 굵은 앞발이 여인을 향해 휘둘렀고 여인은 우미도를 세워 가까스로 날카로운 발톱을 막았지만 석척의 육중한 힘에 뒤로 밀려갔다.

이어서 석척은 아가리를 크게 벌려 여인을 삼키려 들었고, 여인은 석척의 아가리 속으로 우미도를 찔렀다. 하지만 우미도는 석척의 견치에 막혀 부러디고 말았다.

석척이 뒤로 두 보 물러나나 싶더니 돌연 굵은 꼬리를 휘둘러 여인을 강타하였다. 석척의 꼬리에 맞은 여인은 힘없이 뒤로 날려가 바위에 머리를 부딛쳐서 그만 정신을 잃어버렸다.

석척은 다시금 큰 아가리를 벌려 쓰러진 여인을 한 입에 삼키려고 다가갔다.


"이런 금강석척이... 예진아 여기 꼼짝말고 있어!" 


취개는 예진이를 내려놓고 석척을 향해 신형을 날렸다.


"천살제왕권(天殺帝王拳)"


취개는 작은 주먹을 내질러 금강석척의 머리통을 가격하였다. 


"퍼억!!!

작지 않은 소리가 들려오고  충격으로 인하여 그 큰 금강석척의 턱이 훽 돌아갔다. 


"캬오오오"


금강석척은 비명을 지르며 무엇이 자신을 때렸는가 살펴보았다.


"천살귀파각(天殺鬼波脚)"

"퍼악"


취개는 공중에서 금강석척의 정문(頂門:숫구멍)을 향해 낙하하며 일각을 먹였고 그 위력에 금강석척은 머리가 땅에 쳐박혔다. 


"캬악"


이어진 적지않은 충격에 금강석척은 눈물을 찔끔거리며 독이 잔뜩올랐다. 눈알을 부라리며 다시 사방을 찾았지만 충격은 이어졌다.


"천살파공장(天殺破空掌)"

"뻐억"

"크아악"


허공에서 내지른 취개의 주먹에서 뻗어나간 청색의 권강(拳罡)이 금강석척의 미간을 가격한 것이었다. 금강석척의 피부가 아무리 도검으로도 자를수 없는 선철같은 피부라지만 팔갑자에 달하는 권강의 충격은 금강석척에 있어서 엄청난 것이었다. 권강에 맞은 금강석척은 눈알이 핑핑 돌아가며 땅에 털썩 쓰러졌다. 


"이제서야 이놈이 좀 얌전해 지는 구만"


금강석척이 맞은 자리를 좀 진정시키며 눈을 뜨자 앞에는 취개가 금강석척을 노려보고 있었다. 금강석척이 취개를 보자 동공이 팽창하고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지 눈을 꼭 감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가서 얌전히 있어!"


취개가 소리치자 금강석척은 고개를 푹 숙이고 폭포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취개는 예진이를 업고 기절한 여인을 안아들고 좀 전의 초옥으로 돌아갔다.


"머리에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었지만 별 다른 외상이나 내상은 없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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