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27화 - "BIBLE PARK"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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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27화 - "BIBLE PARK" VI

(ㅡ.ㅡ) 2 4,373 2005.02.06 09:48
★막가파목사 제27화 - "BIBLE PARK" VI


예수와 동행한 막목사일행은 예수의 제자들과 통성명을 했다.
"저는 막가파 목사라고합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그래? 나는 예수님의 큰제자인 베드로라고 하네."
"나는 마태라고 하지."
그때 예수가 제자들에게 말했다.
"애들아, 오늘은 심심한데 성전에나 한번 가야겠구나!"

성전에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대제사장이 나와서 법륜스님을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당신은 이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지 못하오."
법륜스님이 말했다.
"아니..왜? 내가 스님이라서말입니까?"
그러자 대 제사장이 대답했다.
"내가 보아하니 당신은 성불구자인 것 같소이다. 율법에 이르기를, 불알이 터진 사람이나 자지가 잘린 사람은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사생아는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그 후손은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그 후손은 십 대가 아니라 언제까지라도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신명기 23장 1~3절] 아론에게 고하여 이르라 무릇 너의 대대 자손 중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무릇 흠이 있는 자는 가까이 못할지니 곧 소경이나 절뚝발이나 코가 불완전한 자나 지체가 더한 자나, 발 부러진 자나 손 부러진 자나, 곱사등이나 난장이나 눈에 백막이 있는 자나 괴혈병이나 버짐이 있는 자나 불알 상한 자나,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아와 여호와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아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레위기 21장 17~21절]........라고 하였소이다. 당신은 이거룩한 장소에 들어오지 못하오."

그러자 법륜스님이 얼굴이 빨개지며 대답했다.
"허억! 내가 성불구자인걸 어떻게 알았지?"
할수없이 번륜스님은 성전 밖에 남아 기다리고, 예수와 나머지 일행들은 성전안으로 들어갔다.
성전에 들어간 예수일행은 어느부자가 돈주머니를 헌금통에 넣는 것을 보게 되었다.
금전이 우루루 하고 돈통안으로 떨어졌다.
다음순간, 허름하게 차려입은 어느 과부가 동전 두잎을 내는 것을 가르켜 예수가 말했다.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 다른이는 모두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예물로 바쳤지만 이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전재산을 모두 바쳤다. 본받도록 해라." [누가복음 21장 4절]
예수의 말에 막목사와 제자들은 "지당하신 말씀"이라며 아첨을 늘어놓기 시작했으나, 가롯유다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거렸다.

성전앞에는 바이블파크의 직원들이 관광객들을 위해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자아~ 바이블파크의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바이블파크의 문자가 새겨진 열쇄고리, 재털이, 볼펜, 라이타...다 있어요~~사세요~"
성전밖으로 나온 예수는 성전앞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분노를 일으켰다.
"우~~ 이자식들이 감히 어디서 장사를?"
예수가 발끈하여 상인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이게 무슨짓이오? 난 황사장에게 보증금과 월세까지 내고 장사하는 사람인데...여기서 장사못하면 처자식은 어떻게 먹여살리라고요?"
"시꺼!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장사야?"
예수는 기념품가게의 진열대를 뒤집어 놓고 상인들에게 채찍을 휘둘러 댓다.
막목사와 예수의 12제자도 여기에 가담하여 상인들에게 폭력을 사용했다.

상인들을 흠씬 두둘겨 패준 예수가 말했다.
"아아! 오랜만에 몸좀 풀었더니 배가 고프구나."
예수가 눈을 돌린곳에 무화과 나무가 있었다.
예수가 열매를 찾았으나 무화과는 아무런 열매도 달려있지 않았다.
"뭐야...열매가 하나도 없잖아?"
"헤헤...예수님, 아직 무화과 열릴계절이 아닙니다. 헤헤.."[마가복음 11장 1절]
그러자 예수가 열불을 내면서 짜증을 냈다.
"으런 쓰발!! 이제부터 영원히 이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
예수가 초능력을 쓰니 순식간에 무화과 나무가 말라 죽어버렸다.[마가복음 11장 14절]
호랑말콤박사가 나직히 중얼거렸다.
휴우...무화과 열릴철도 아닌데 홧김에 말라죽이다니....저 양반 성질한번 죽이는군..

그때, 잠시 살라졌던 가롯유다가 나타나 예수에게 키스를 했다.
쪼오오옥~
막목사는 순간 흠칫했다.
흐윽......남자끼리 키스를?
그러나 가롯유다의 키스를 신호로 사방에서 로마군인들이 예수의 주변을 에워쌓았다.
"사이비교주를 잡아라!"
그러자 예수의 제자중 하나인 마태가 말했다.
"이분은 사이비 교주가 아니시오. 이분은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요. 이사야 7장 14절을 보시오"
그러자 대제사장이 말했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이단 사이비지. 히브리원문에는 젊은 여인이 잉태할것이라고 나온걸, 그리스어로 잘못 번역된 걸로 우매한민중들을 우롱하려고 들다니...게다가 그 구절은 문맥상으로도 예수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걸! 저놈들을 붙잡아라!"
결국 예수는 로마군인들에게 붙잡혀 산헤드린으로 끌려갔다.

한편 중앙통제실의 바이블파크직원들은 열심히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깜작놀란 황사장이 밖을 내다보니 어느 노인이 황사장의 애견 누렁이를 끌고가려고 하고 있었다.
"아니, 내 강아지한테 무슨짓을 하는겁니까?"
"아...내이름은 노아라고 하오. 실은.....야훼신께서 이섬이 맘에 안든다고 이섬을 침몰시키기고 이섬의 인간들을 다 쓸어 버리기로 작정 했다는구료. 그런데 나와 우리가족은 선택받아서 야훼께서 살려주시기로 약속하셨소이다. 방주를 만들어 모든짐승의 암컷과 수컷을 배에 태우라고 말씀하셨소이다."
"허억! 이섬이 침몰해? 큰일이로군!"
황사장이 말을 마친순간,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땅에서 물이 솟아 올랐다.

노아가 깜짝놀라 소리쳤다.
"야훼시여! 모든짐승을 태우라 하셨는데, 아직 이세상에 있는 짐승들을 다 태우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그러자 하늘에서 야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한심한 놈! 7일이라는 기한을 주었는데, 아직도 짐승들을 모으지 못했다고?"
"아이구! 제가 무슨수로 지구상에 있는 모든 동물들을 7일만에 수집합니까? 펭귄이나 코알라 같은 희귀동물......이런걸 어떻게 모읍니까? 게다가 야훼님이 설계하신대로 방주를 제작했는데.....동물들이 다 들어가기는커녕 동물들에게 나눠줄 먹이를 실을 장소도 없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에잉~ 시끄럽다...귀찮은 놈들! 다 쓸어버리리라!"
결국 노아는 힘들게 방주를 만든 보람도 없이 홍수 속으로 쓸려가 버렸다.

중앙통제실도 갑자기 생긴 홍수에 잠겨 버렸다.
"큰일이다. 이러다가 물속에 빠져 죽겠군."
그때 하늘위에서 헬기 소리가 들려왔다.
"사장님 어서 빨리 이 헬리콥터에 타십시오."
"그...그래....쩝...이제 이섬을 포기하는수밖에 없겠군..."
헬기에 올라탄 황사장이 소리쳤다.
"내 손주녀석들이 막목사일행과 함께 이섬에 있어. 그애들도 구출해야되."

헬리콥터가 섬상공을 비행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당황하던 막목사는 헬리콥터를 발견했다.
"살았다! 헬리콥터다!"

결국 막가파목사 일행은 황사장의 헬리콥터에 구조되었다.
호랑말콤박사가 황사장에게 말했다.
"이섬의 개장을 반대합니다."
황사장이 나직히 대답했다.
"나도 동감이오."

처참하게 바닷물속으로 침몰해가는 바이블파크를 뒤로하고 헬리콥터는 인천을 향해 비행해 갔다.

Comments

그러게요...아꿉 ㅋ
graysoul 2005.02.07 17:56
이거 읽다 웃겨 뒤지는 줄 알았어요. ㅍㅎㅎㅎㅎㅎ. 근데, 입다의 딸과 법륜은 어떻게 되었어요? 중간에 갑자기 사라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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