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14화 - "비포교와 기독교" I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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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14화 - "비포교와 기독교" I편

(ㅡ.ㅡ) 0 2,814 2005.02.06 09:35
★막가파목사 제14화 - "비포교와 기독교" I편
(이번편은 기독교 패러디의 1인자이신 야훼쓰레기님이 예전에 올리셨던 글들, 비포교 주기도문은 나도손님이라는 분의 글, 피의저주 개신종말님의 글, 나만교와 기독교라는 글등을 사용하여 짬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_-;;; 특히, 야훼쓰레기님께 감사드립니다.)


퇴근시간의 지하철 1호선.....모두들 지친몸을 추스르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때, 어디서인가 확성기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비포께서 심판 하며 가라사대......하늘이 갈라지고 별들이 흩어지며 바다가 열리어 하나가 되고 모든 무덤이 열리어 뒤엎어지며 그때 모든 인간은 앞서 있었던 것들과 미루었던 것들을 알게 되노라.
그제서야 어리석은 인간들은 야훼에게 순종했던 어리석음을 알게 되노라.
인간들이여 가장 은혜로우신 비포님으로부터 무엇이 너희를 유혹했느뇨?
그분께서 너희를 창조하고 형상을 만든 후 균형을 주시었고 그분이 원하시는 형태로써 너희를 지으셨으나, 야훼의 꼬임에 빠져 너희는 진리와 심판을 거역하매 너희를 감시하는 자들을 두었노라.
이들은 명예로운 기록자들이매 그들은 너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노라 실로 의로운 자들은 축복 속에 있게 되나 사악한 자들은 불지옥에 있게 되나니 그곳은 심판의 날 그들이 들어갈 곳으로 그때 그들은 그곳으로부터 결코 나갈 수 없노라!!!
심판의 날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대에게 알려주리요 심판의 날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대에게 알려주리요. 그날은 누구도 야훼에게 효용이 없는 날로 그날은 비포님의 명령만이 있을 뿐이라!!!! ~도루묵~~"

의자에 기대에 잠을 가거나 신문을 보던 시민들은 모두 돌씹은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찌푸린 인상에는 아랑곳없이, 비포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푯말을 들고있는 비포교의 광신자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비포신경을 외쳐대기 시작했다.

"전능하사 천지와 야훼를 만드신 비포님을 내가 믿사오며,
그 아드님 우리주 애프터 도루묵님을 믿사오니,
이는 체외수정으로 잉태하사 맑은 바닷물속에 나시고
트롤어선에게 고난을 받으사 그물에 달려 돌아가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제물포 시장에 나타나사
밥상에 오르사 전능하신 비포님의 뜻을 실천하시다가
저리로써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노가리를 믿사오며
거룩한 헌금과 남녀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만선(萬船)이 되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 도루묵 ~"

이때였다. 반대편 차량쪽에서도 스피커 소리가 들려왔다.
막가파목사가 자랑하는 악명높은 지하철 선교단이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푯말을 든 막가파목사의 지하철 선교단원과, 비포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푯말을 든 무리들이 운명적으로 마주치게 되었다.
순간적으로 무서운 침묵이 지나갔다.

비포교와 기독교의 지하철 선교단원들은 서로 측은하고 한심스럽다는 얼굴 표정을 짓고있었다.
이때, 비포교의 한 신도가 입을 열었다.

"영원히 찬양 받고, 길이 길이 빛내야할 오직 하늘의 영광이 땅에도 이루어지도다.
어리석도다 야훼의 개들아!!!! 오직 승리는 비포에게만이 있을 뿐...
개 허잡한 일과 우상숭배는 이제 모두 벗어버려라!
오직 우리 주, 비포만이 개들을 구원 할 수 있는 능력이 존재 하리니... 지옥불에 던져져도 이미 때는 늦으리라...도루묵~"

그러자, 막가파목사의 지하철 선교단역시 분노하여 맞받아 쳤다.

"당신들은 모두 죄인이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예수님을 영접하시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들의 죄를 다 사해주셨소.
나중에 지옥에 가서 이를갈고 후회하지 말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시오."

"원죄? 하하하하하~ 아담과 이브의 원죄 때문에 낙원에서 추방되고 죽음의 원인이 되었다는 당신네들의 쓰레기 바이블의 언급은 틀렸소이다.
거룩한 비포경의 이박사 우주창조서 2장 3절에는 낙원에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없으며, 아담과 이브가 함께 어떤 나무에 접근한 것을 사실이지만 그것은 신과의 약속을 의도적으로 위반한 것이 아니라 망각에 의한 단순 실수로 해석하여 아담과 이브의 행위를 죄로 보지 않소이다.
망각과 실수 그리고 강요에 의해 저질러진 죄는 유죄가 될 수 없다고 비포복음 4장 18절에 적혀 있소이다.
비포님의 약속된 예정설에 따라 당신네들 같이 야훼라는 우상을 숭배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위해서 비포님께서는 이땅에 내려오셨소이다.
이렇듯 비포님은 항상 어리석은 여러분들을 사랑하시오.
아! 당신네들의 그 열정이 아깝소이다! 참진리를 보지 못하는 당신들에게.......
그저 가련하고 불쌍한 생각이 들지만 앞으로 발생되는 일은 오로지 다 너의 책임이니... 분노의 비포님의 모습이, 나를 통해 전달되어질 듯 하오.......
그때에라도 바른 믿음이 營킵湧?마음으로부터 나오기를 비포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오...
비포를 경외하라! 하늘에는 비포 ! 땅에는 도루묵~~ 도루묵~"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명의 비포교 선교자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손을 치켜세우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오오~영명하신 비포시여~!
야훼의 주인이시며 예수의 주인이신 영명하신 비포님~!
당신께 이 몸과 마음을 온전히 의탁하여 드립니다~! 저의 간청을 거두어주소서~!
압레크다락카바툼~! 거두어주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는짓을 알지 못하나이다~!
비포님이시어~! 헛되고도 거짓된 주를 의지하는 어리석은 이 백성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용서해주서소~! 바른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저들은 비포님께서 예수를 보낸 큰뜻을 감히 헤아려 알지못하고 야훼란 작은자가 보낸줄로 아나이다~!
비포님...믿슘니다~! 도루묵~"

그러자 기독교 광신자들은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을 꽝꽝 쳐대기 시작했다.

"이세상에 여호와를 제외하고 다른 것은 전부 우상이오, 이단, 마귀란 말이오!!!!
나중에 죽어서 어떻게 하시려고 이단에 빠졌는지......
지옥불에서 나살려 주세요!! 라고 외치고 싶지 않으시면 빨리 회개하시고 여호와의 품안에 오시길 바라오!!!"

이쯤되자 지하철안의 승객들은 하나둘씩 슬금슬금 다른칸으로 비켜가기 시작했다.
다른칸은 사람이 꽉꽉 들어찼지만 두 개의 선교단이 대결하는 차량에는 의자까지 모두 비엇을 정도로 썰렁해졌다.
그러나 그런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두 선교단원은 계속해서 대결을 벌였다.

"비포님이 그대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었으나 깨닫지 못하니, 실로 그대의 적은 모든 희망으로부터 단절된 자들이라.........
당신네들은 어찌하여 이단이란 말을 사용하오?
당.신.은.비.포.님.께.사.랑.받.기.위.해.태.어.난.사.람.이.오.!!
비포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오...
비포님을 부정하는 가라지들은 낫으로 찍어 풀무불속으로 던지오.
그곳은 영원한 고통의 장소요.
비포님을 부정하는 자는 오직 야훼의 덫에 걸린 마귀요.
마귀에게는 오직 징벌만이 존재하오...
우리 비포 근본주의자는 그러한 마귀들에게 어떠한 테러와 폭력도 불사할 것이오.
그들이 축구팀을 갖고 있다면 내가 사는 지역에서 쫓아 낼 것이며... 그들의 십자가를 뽑아 대깔빡을 날릴 예정이오...
형제들이여! 당신들을 사랑하오....
비포는 영원한 천국, 비포님에 대한 불신은 불지옥임을 명심하시기 바라오.
나는 단지 비포님을 섬기는 종으로써 당신들에게 앞으로 닥칠 운명에 대해 너무나도 두렵고 불쌍한 마음 그지 없소.
오 위대하신 비포여~ 당신은 사랑이시고 나의 구세주 이십니다...
도루묵~~ "

양측모두 가슴을 탁탁 두들기며 답답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언쟁은 계속되었고, 결국 두 선교단의 대결은 무승부인 상태로 종점에서 서로 뿔뿔히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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