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화 - "풋과일 목사가 먼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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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화 - "풋과일 목사가 먼저 먹는다!"

(ㅡ.ㅡ) 0 2,870 2005.02.06 09:25
★막가파목사 제3화 - "풋과일 목사가 먼저 먹는다!"

저녁집회가 끝난후 별실로 들어온 막가파목사는 피곤함을 느꼈다.
목사라는 직업이 일주일내내 신방이나 돌아다니고,시간이나 때우는 정말 편안한 일이었지만, 일요일 만큼은 바쁘기 마련이다.
불경기인 요새에 사업치고, 이런 수지맞는 사업도 없지.
암! 없구 말구......
그는 혼자서 중얼거리며 바쁜하루가 지나갔음을 자조하고 있었다.

"목욕물 준비되었습니다. 목사님"
목사의 생각을 깨며, 홍처녀가 말했다.
"으응? 그래?"
목사는 아무렇게나 가운을 벗어 던지고 속옷차림으로 욕탕에 들어갔다.

홍처녀.......
그녀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장애인이었다.
그녀는 막가파 목사가 무허가로 운영하는 장애인 수용시설에서 가장 촉망받는 수용자였다.

무허가 장애인 수용시설, 그것은 벌이가 제법 짭잘했다.
무허가 이긴 했지만, 장애인을 돌보는 곳이라 구청쪽에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고,
교인은 물론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후원금이 제법된다.
사실 현재 들어오는 후원금 만으로도 넉넉히 운영할수 있었으나, 그는 언제나 후원자들에게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그리고 일부는 그의 넉넉한 생활의 보탬이 되어주고 있다.
그가 운영하던 장애인 수용시설을 생각하던 목사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병신들.......

장애인 수용자들에게 시시때때로 구타와 감금이 자행되기도 했지만, 홍처녀 만큼은 대우가 각별했다.
왜일까?
사실 막가파목사는 그녀에게 조금 끌리는 것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다리가 불편하다는 점만제외하면, 참으로 귀여운 소녀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급기야 목사는 그녀를 장애인 수용소에서 데리고 나와 자신의 경리로 채용해 버렸다.

[똑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홍처녀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갈아입을 옷은 밖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목욕을 끝내고 목욕가운을 걸치고 문을 열고 나온 막가파목사는 홍처녀를 바라보았다.
마침 목욕을 마치고 나온지라 목사의 몸에서는 김이 아지랑이처럼 일어났고,
아지랭이 속에서 보이는 홍처녀가 목사의 눈에 갑자기 여인으로 보여졌다.
갑자기 목사의 숨이가파온다.

방년16세.......
이슬맞은 백일홍.....
홍처녀는 잔털이난 어린가지에 핀 이슬맞은 백일홍이다.....

"너도 목욕하지.....응?"
목사가 그녀의 휠체어에 와락 달려들었다.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의 힘에 휠체어에 탄 여인은 반항할수 없었다.

이윽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홍처녀.

미성숙한 그녀는 천년묵은 여우인가.
그녀는 빨개져서 본능적인 거부를 했다.
"아이! 싫어요!"
"괜찮아, 자 이쪽으로 드러누워 내가 밀어줄게......."

목사는 문득 홍처녀의 육체를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나는 신도들의 영혼만을 중요시 했어.
하지만 그건 잘못이야.
구원은 육체가 먼저야......

목사는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운후 그녀의 몸에 이따금 물을 끼얹으며 문질러 댔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만 씻기셨지만, 난 지금 너의 온몸을 씻어 주노라!"

목사의 말에 홍처녀는 대답이 없었다.

목사가 말을 이었다.
"너는 아담과 이브가 어떻게해서 타락했는줄 아니?"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한 금단의 열매를 따 먹었기 때문이지요..."

홍처녀는 어린애 들에게 물어봐도 알 수 있는 문제라는 듯 자신있게 말했다.

"틀렸어!
그건 썩어바진 교회에서 가르쳐주는 교리야.
나는 방금전 새로운 진리를 깨우쳤어.
아주 느닷없는 깨우침이었지......."

".......?"

"그것은 천사장이었던 루시퍼가 이브와 간통했기 때문이야.
실지로 뱀은 남성의 성기와 모양도 비슷하지........."

막가파 목사는 새로운 진리를 깨우친 흥분에 몸둘바를 몰랐다.

"사탄과 이브가 간통하다니요?"

"만약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어 죄를 졌다면 입으로 범죄했으니 입을 가리웠을거야.
그런데 이브는 무화가 입사귀로 하체를 가렸거든............."

갑자기 목사는 알몸으로 욕실을 빠져나와 성경책을 펴들었다.
[벗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무화과 나뭇잎으로 하체를 가리었다. 창세기 3장7절]

그래 이거야! 아! 진리의 위대함이여!
그래.....인류가 사탄과 성행위를 맺어 타락했다면,
타락의 경로와 정반대로 하나님께 선택받은자가 성행위로 사람들을 구원시키는 거야!
그게 바로 복음이야!

막가파 목사님이 새로운 진리를 발견한지 얼마안되어,
홍처녀는 목사님으로부터 최초의 선택자가 되어 육체적 구원을 받게 되었다.

홍처녀는 목사님의 지시에 따라 우윳빛 살결이 비치는 엻은 가운을 걸치고 목사님의 침실,
성전(聖殿)에 들어왔다.

두 젖무덤이 잠옷을 통해 목사님의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목사는 그녀를 안아 침대에 뉘었다.
바로 성소(聖所)에........

그리고 그녀의 육체를 구원하기위한 의식을 거행하기 시작했다.

"이제 앞으로는 밭에서 첫 곡식이 나면 목사님에게 먼저 드리듯,
순결의 열매도 목사님께 먼저 드려야 하는 것이지......"

목사의 육중한 육체에 깔린 그녀는 숨이찼다.
목사님이 그녀의 온몸을 쓰다듬기 시작하자 그녀는 온몸을 내맡긴채 눈을 살며시 감는다.....

목사님의 손이 깊숙한 샘으로 흘러가자, 그녀는 몸을 비비꼬았다.

목사가 그녀의 귀에대고 나직하게 말했다.
"구원은 하늘로부터 오는가, 아니면 땅으로부터 오는가?
"그야 하늘로부터 오지요."
"그래,맞아.
지금의 체위는 정상이야. 그러나 네가 다른남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할때는?"
"그야, 제가 남자의 배위로 올가라야지요."
"그래! 그거야. 자.....그럼 구원을 받아야지....."

목사와 홍처녀는 가쁜숨을 내쉬었다.
그둘은, 죽음의 현실세계에서 벗어나 생명의 세계,
영광의 세계로 가는 방주를 탄 것이다.
구원열차는 발차되었다.
그들의 가쁜 숨소리와 함께......

구원의 방주,구원의 열차를 탄 그들은 한없이 드넓은 하늘로 올라갔다.
별들이 속삭이는 그곳......
하나님과 예수님의 영광이 있는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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