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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여러 산행기를 찾아보니 서울에불수사도북이라는 40km의 장거리 코스가 보였다.
2020년, 홀로 한 번 도전해 봤다.
20시간 정도 걸려서 완주했다.
힘들었던 걸로 따지면 지리산 화대종주나 서울불수사도북과 맞먹는데 설악은 기암괴석도 많고 경치가 좋아서 스트레스를 하나도 안 받고 걸을 수 있었어요.
겨울이 지나 눈이 녹은 후에도 주말마다 모여 백두대간 구간 종주,불수사도북등 중량 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팀 훈련 외에 개인 훈련도 열심히 했다.
매주 장거리 러닝을 꾸준히 했으며, 팀 훈련이 없는 때는 재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모여 산행을 했다.
그런데 원정 날짜가 다가올수록 원정에 대한.
종주 한 번만 데려가주실 수 있나요?" "그럼 혹시불수사도북한 번 가실래요?" 1분 만에 답장이 왔다.
불수사도북에 대해 처음 들은 것은 약 석 달 전이다.
그때는 그 말이 뭔지도 몰랐고, 한동안 '불수사도국'이라고 이름도 잘 못 알고 있었다.
불수사도북은 서울 강북권의 5대 산을 연이어 오르내리는 종주로.
호남알프스, 덕유산 대종주, 충북알프스, 대전 보만식계, 부산 오산종주,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무등산 대종주, 설악산 대종주,불수사도북, 지리산.
불수사도북에 관심이 있어 여러 정보를 검색하다가 제 블로그를 찾았다고 해요.
이것저것 물어봐서 제가 답해 줬는데 이후 시간이 흘러 제가 가입한 동호회에.
대회일 기준 2주 전불수사도북(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정상을 하루에 찍는 것)을 완주하고 그로부터 5일 뒤에는 30km 러닝을 마쳤다.
다시 4일 뒤 20km 러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드디어 운명의 25일 오전 9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이순걸 울주군수가 활기찬 목소리로 몇 마디 축사를.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아이들이 백두대간을 가기 위한 훈련으로 서울의 '불수사도북'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이어서 종주하는 42km의 만만찮은 코스이다.
나야 어느 산을 가도 괜찮지만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다.
몇 년 전 보호관찰 아이와.
불수사도북을 포함해서 설악태극, 지리태극, 영남알프스 환종주, 충북알프스 등 무박 2일로 걷는 수십km 거리의 장거리 길이죠.
" 그리고 내린 결론은 설악이었다.
첫 설악의 계절은 가을이었다.
겁도 없이 공룡능선을 탔다.
혼이 쏙 빠질 정도로 하루 종일 걸었는데, 그래도 너무 좋았다.
다시 그 블로그를 보니 그 후기를 남긴 분이 J3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해서 저도 거기 가입해 봤죠.
" J3클럽을 따라 처음 간 곳이 신강북5산, 지금은불수사도북으로 더 잘 알려진 코스였다.
앞에 새로울 신이 붙은 것은 기존불수사도북루트에 원효봉 왕복을 집어넣어 거리를 더 늘렸기 때문이다.
그가 닮고 싶은 이상목씨는 고령에도불수사도북같은 극한 산행을 즐기며, 클린산행을 생활화해 늘 산에서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가족들과 정기산행을 오래도록 이어오며 가정의 화목을 중요시 여긴다.
북알프스 종주 중 이상목씨는 발가락을 다쳤는데 일본 산장지기가 하산을 권유했을.
‘불수사도북’ 산악마라톤 대회였다.
‘불수사도북’은 서울의 지붕이라 할 수 있는 불암산과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을 이른다.
산꾼들에게는 일찍부터 다섯 개 산을 하루 동안 오르내리는 일이 명예처럼 여겨졌다.
나 역시 십수 년 전 조심스레 해보고 싶었던 일, 지친 몸과 마음으로 수락산 자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