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玖拾壹 태동 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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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玖拾壹 태동 七

꽹과리 1 5,504 2006.12.09 20:35
 
공봉산(蚣蜂山)
 
용영지구에서 화맥(火脈)이 있는 몇 안되는 산이다. 정상은 항상 넘칠 듯 말듯할 정도의 용암이 수만년간 흘러내리지도 않는 상태로 있었다. 그 아래 팔부능선에 위치한 신생문파 공봉검문(蚣蜂劍門)이 자리잡고 있다. 마치 이 곳의 존재를 알려지기 꺼려한 듯 곳곳에는 위장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처음 뒤를 쫓던 건만도사도 이에 애를 먹었었다.
 
산 아래에는 공봉검문으로 향하는 유일한 소로(小路)가 있지만 인자들만 기억하고 있다. 소로의 요소 요소에는 감쪽같이 허공 중에 인자들이 위장해 있었다. 멀리 땅에는 로를 향해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음영(陰影:그림자)이 있었다. 이를 소로 초입의 인자가 처음 발견 하였을 땐 그 인자는 온몸에 적색의 발진(發疹)이 돋아 '끽' 소리도 못하고 그 자리서 죽었다.
 
음영이 지나가자 허공에서 시체 두 구가 떨어졌다. 얼굴에 맨살이라고는 보이지도 않고 적색 진이 가득 돋아 흉물스럽게 죽은 인자들이었다. 음영이 소로를 통과 할 때 허공에서 무수한 시체가 떨어져 내렸다. 모두가 하나같이 얼굴에 발진이 가득 뒤덮여 죽은 인자들이었다.
 
왜인들이 만든 문파  공봉검문(蚣蜂劍門)의 앞에 이르자 음영은 비로소 땅에서 솟아오르며 제 모습을 찾아갔다. 그는 준수하고 영준한 얼굴의 무혈반도 의직이었다. 의직이 모습을 나타내자 대문 앞에 은신한 인자 두 명이 나타나 의직에게 침형수리검을 백우처럼 날렸다.
 
 
"쪽발 떨거지들 천변상도(千變狀刀)"
 
"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당"
 
 
의직은 동록(銅綠)이 가득 덮힌 반도(半刀)를 들어올려 백우같은 침형수리검을 모두 정확하게 두 동강 내었다. 그리고 의직이 반도를 횡으로 한 번 허공을 베어버렸다. 반도와는 닿지도 않는 거리에 있던 두 명의 인자는 자신들이 왜 죽는 지 영문도 모르고 죽어갔다. 죽은 두 인자의 미간의 사혈에는 가는 동록의 파편이 박혀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인자 뒤쪽의 대문이 횡으로 두 쪽 나면서 윗 부분이 사라졌다.
 
 
"뗑뗑뗑"
 
 
그제서야 비상종이 울리며 왜인 검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의직은 그 들이 보는 앞에서 찰나간에 사라져버렸다. 부상살막의 차기막주로 유력한 인물이며 현재 공봉검문주로 있는 '長谷川翼(하세가와 쯔바사)'는 황당하였다.
 
 
"아 암도에 매복한 인자들은 어떻게된거냐? 상대는 무림의 은신술을 사용한다. 모두 긴장하고 찾아라!"
 
 
 말을 마치던 찰나 앞의 허공에서 무언가를 가득 싼 포척이 떨어져 내렸다.
 
 
"헉"
 
 
주변에는 아무것도 있지 않았다. 
 
 
"풀어봐라"
 
 
문주의 주위에 긴장하고 대기하던 검사들이 허공에서 떨어진 포척을 조심스례 풀었다. 
 
 
"헉 가와조에! 아끼라! 아오끼! 마사히로! 이 이럴수가 열도에서 적수가 없는 너희들이 수급만 남아 돌아오다니!"
 
 
포척에 쌓인것은 부상살막에서 지원 오기로 한 상위서열의 특급인자 열 명의 수급이었다. 그 들의 액중(額中)에 한 글자씩 자자(刺字:살에다 문신으로 죄명을 새기는 것)되어있었다. 수급들을 나란히 나열하자 하나의 문장이 완성되었는데
 
 
"살려줄 때 돌아가라고?"
 
 
하세가와는 분노와 공포로 몸을 덜덜 떨었다. 자신의 팔둑에 발진이 생기면서 역시 '살려줄 때 돌아가라'라는 글귀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반대편 팔에는 '경고를 어기면 이렇게 된다.'라고 발진이 글을 만들고 있었다. 그 와 동시에 좌우의 왜검사가 마구 괴로워 하며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손가락이 부패하여 녹아내리더니 이내 얼굴 가죽마저 급속도로 부패하여 녹아내려 어느 새 입고 있던 옷 만을 남겨 두고 두 명의 왜검사(倭劍士)는 골격까지 악취나는 한 줌의 검은 독수(毒水)로 변하였다. 그리고 독수는 '돌아가지 않으면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라고 문장을 이루고 있었다.
 
 
 
★  ★  ★
 
 
 
용영지구의 형호평(形虎坪)
 
몇 년 안된 사이 고루거각의 대궐이 새로 지어졌다. 그리고 요소 요소엔 엄청난 크기의 금박석상들이 위용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 석상들은 모두 야소와 야소모 마리아(瑪利亞)를 조각한 것이었다. 그리고 뒷쪽에 가장크게 조각하고 보석으로 장식한 석상이 있었으니 구름위에서 세상을 굽어보는 형상인데 야소와 마리아를 적당히 합친 얼굴을 한 야화화(耶華和)의 석상이었다. 이 석상들은 모두 한장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었다. 입구의 대문에는 말세구원복음회(末世救援福音會)라고 양각된 대형 현판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안에서는 "아문(阿門)", "할렐루야"만 외치는 층계송(層階頌)과 찬송가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형호평에서 가까운 거리에 존재하는 이 지역 유일한 구릉(丘陵)이 있으니 한장족들은 이를 혈구릉(穴丘陵)이라 하였다. 이름처럼 혈구릉에는 수많은 동혈(洞穴)이 생성되어 구릉의 내부로에 어지러이 엉켜있었다. 구릉 속 복잡한 동혈의 미로를 지나서 끝까지 도착하면 천여 명이 들어 설 수 있는 넓은 광장(廣場)이 나온다. 수많은 횃불이 켜져있는 가운데 어림 잡아도 이백여 개의 석관(石棺)이 놓여져 있었고, 석관 안에는 구역질을 일으키는 지독한 향의 암갈색 액채로 기득 채워져 있었다. 
 
지하광장의 북쪽 석벽에서 작은 석문이 열리자 암도가 들어나고 갈색 도포(道袍)를 입은 십여 명의 군상(群像)이 암도에서 걸어나왔다. 도포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가 환제국이나 용영지구의 복식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대영 건너 이대륙에서나 입는 복식으로 복장과 하나로 이어진 금모(錦帽)를 깊이 눌러쓰고 있었다. 그들은 한 명을 제외 하고 각기 흩어져 석관속의 가득 고인 액체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다녔다. 그리고 제자리로 다시 모였다.   
 
 
"주모님 거의 다 완성되었는 듯 합니다."
 
"틀림 없느냐?"
 
"네 주모"
 
 
가운데의 덩치가 팔 척은 되어보이는 장한은 이들의 우두머리인듯 주모(主母)라고 불렸다.  부하로 보이는 자들이 완성이되었다고 말하자 우두머리는 품에서 요령(搖鈴)을 꺼내어 들었다.
 
 
- 딸랑 딸랑 딸랑
 
 
세 번을 흔들자 석관에서 변화가 생겼다. 가득 채워져 있던 암갈색의 액체가 '부글부글' 끓으며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거품과 함께 액체가 모두 사라지자 석관 안에는 각기 한 구의 목내이(木乃伊)가 들어있었다. 암갈색의 액체가 목내이 속으로 다 스며든 듯 목내이들의 색은 모두가 하나같이 암갈색을 띄고있었다.
 
 
- 딸랑 딸랑 딸랑
 
 
계속해서 요령이 울리자 이백여 개의 석관 속 목내의들이 눈을 번쩍 뜨며 동시에 반사적으로 일어서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주모라는 자는 요령을 멈추고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목내이들을 바라보았다.
 
 
"흐흐흐 나의 일백 일 연단의 철혈마강시(鐵血魔殭屍) 이백삼십 구가 완성되었으니, 이제 용영지구는 물론이고 천하는 주의 가장 신실한 종인 나의 것이다."
 
"흥 누구맘대로!!! 죽어라 마녀(魔女)"
 
 
어디선가 야멸찬 일갈이 터져나왔다.
 
 
"웬 놈이냐?"
 
 
주모라는 자가 급히 소리가 난 곳을 보니 갈색도포의 부하중에 한 명이 자신에게 쌍검을 쥐고 돌진해오고 있었다.
 
 
"마 막아라!"
 
 
다급히외치자 갈포인들이 각자 병기를 뽑아들고 살의를 들어내며 막아섰다. 
 
 
- 카캉 캉 땅
 
 
병기들이 부딛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갈포의 인영 하나가 목에서 선혈의 분수를 뿜어내며 지하광장 바닥에 쓰러졌다. 그 피가 상대의 얼굴에 뿌려지며 금모가 벗겨졌다. 비릿한 혈향이 풍기는 가운데 주모라는 우두머리를 노린 인물의 얼굴이 들어났다. 아직 애띈 얼굴을 한 소녀였다.
 
 
- 까강 캉
 
 
소녀는 계속 검을 섞으며 다시 갈색복식의 인영을 베어죽였다.
 
 
"호 소녀가 쌍검술(雙劍術)이 제법이로군"
 
 
주모라는 우두머리 장한은 상대가 소녀임을 확인하자 작은 한숨을 내쉬며 안도하였다. 그리고 소녀를 가소로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모두 물러나라"
 
 
명령을 내리자 갈포인들은 소녀로부터 멀어졌다. 그러자 소녀는 망설임 없이 우두머리 장한을 향해 검봉을 뻗어서 달려갔다. 그 때 우두머리 장한은 근처에 서있는 한 구의 목내이를 보면서 요령을 흔들었다. 그러자 그 목내이는 빠른 속도로 소녀의 앞을 막아섰다.
 
 
"에잇 비켜"
 
 
소녀는 자신의 앞을 막는 목내이를 우검(右劍)으로 베었으나 목내이는 '띠잉' 금속성 울림만 날 뿐 요지 부동이었다.
 
 
- 딸랑 딸랑
 
 
요령소리가 계속 들려오자 목내이는 소녀를 향해 팔을 휘저었다. 급히 소녀가 쌍검으로 막았지만 마치 만 근의 암경(暗勁)을 느꼈다. 소녀의 쌍검은 단 번에 수수깡처럼 박살이났고, 소녀는 목내이가 휘두른 손톱에 왼팔을 할퀴었다. 그 순간 소녀는 아찔한 현기증을 느꼈다.
 
 
'헉 극독의 강시라니'
 
"크으으"
 
"하하하하 맘대로 까불어라. 나의 철혈마강시는 무적이다."
 
 
소녀는 이을 악물며 왼 팔을 감싸쥐고 지하광장의 뒤로 달려가기 시작하였다. 우두머리 장한은 도망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요령을 마구 흔들었다. 그러자 세 구의 목내이가 소녀를 따라 '쿵쿵쿵' 쫓아갔다. 소녀는 현기증을 느끼며 달아나다 얼마가지 못하고 지하광장의 천장이 보이며 쓰러졌다. 세 구의 목내이는 요령소리가 멈추자 일제히 멈춰섰다. 뒤에는 주모라 불린 우두머리 장한과 갈색도포의 인영들이 따라왔다. 
 
 
"어떻게 들어온 년인지 모르지만 죽을 장소를 잘못 잡았구나 상태로 보아하니 철혈마강시에게 당해 절독으로 인해 길어야 한 시진이다. 데려가서 골수를 뽑아내어 금강마강시(金剛魔殭屍)를 만드는데 쓰도록 하라"
 
"넷"
 
 
갈포인 두 명이 정신을 잃은 소녀를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가버렸다. 석문이 열리고 암도로 들어서는 순간 갈포인 한 명이 돌연 옆의 다른 갈포인을 향해 살 수를 펼쳤다.
 
 
"쇄심첩장(碎心疊掌)" 
 
 
불식간에 심장부위에 첩장(疊掌)을 맞은 갈포인은 상대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늑골이 움푹 꺼지며 심장이 박살나며 등쪽으로 튀어나갔다.
 
 
"커헉"
 
 
심장이 사라진 갈포인은 한 모금 선혈을 뱉어내며 푹 꼬꾸라졌다. 그러자 살수를 쓴 갈포인은 품에서 암도바닥에 손가락으로 약간의 도형이 들어간 선을 그리자 갈포인의 시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혈흔마저......
 
 
"늦었나?"
 
 
갈포인은 즉시 소녀의 맥을 짚었다.
 
 
'미약하지만 맥이있다.' 
 
 
능숙한 실력으로 갈포인은 독기운이 심장으로 퍼지지 못하게 빠르게 점혈하였다.
 
 
'젠장 오늘 작전은 취소다. 이 소녀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아군이라는 것이다. 왜 단신으로 그 곳에 뛰어 들었을까?'
 
 
갈포인은 소녀를 들춰업고 암도에서 빠른 속도로 동혈을 지나 혈구릉을 빠져나왔다.
 
 
 
★  ★  ★
 
 
달빛만이 고고하게 비추는 밤의 망망대해를 두 개의 거대한 물체가 조용히 미끄러지듯 지나가고 있었다. 자세히보니 두 개의 검은 물체는 철로만든 군선(軍船)이었다. 정교하게 위장도료를 칠한 배였다. 
 
군선 내부에는 한 척 이백명의 병력이 지정된 좌석에 긴장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누가 누군지 알아 볼 수도 없게 환칠을 한 상태였다. 이들 모두는 다대포에서 차출된 일당천(一當千)의 정예병들이었다. 거의가 암갈색의 전투복을 차림이며 유독 앞의 이십 명은 흑갈색의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맨 앞의 좌석에 앉은 네 명과 통로를 오가는 인물은 완전히 묵색(墨色)의 복장을 하고 있지만 복식은 모두 달랐다. 훈련교관 토루는 철저하게 일천 개박병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기(上器)들을 우선으로 차출하여 사백 명을 채워 두 척의 군선에 나누어 태웠다.
 
이날의 작전은 이중작전으로 주된 목표는 목포에 위치한 신천당의 전력인 백의천사부대(白衣天使部隊)를 쳐서 그 곳에 수용된 포로들을 구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들의 이목을 돌리기 위해 목포에서 백 리 정도 떨어진 섬 금동도(金洞島)의 채광시설과 무기공장을 공략하는 양동작전()이었다. 두 척의 수송선은 목포 근해에 이르러 각기 다른방향으로 흩어졌다.  
 
금동도(金洞島)
사면이 깎아지른듯한 기암괴석(奇巖怪石)의 절벽으로 이루어진 고도(孤島)이다. 무인도 치고는 꽤 넓은 섬이지만 금동도는 한마디로 삭막하기 그지없는 섬이었다. 어디를 보아도 흔한 해송(海松) 한 그루 자라지 않는 불모의 섬이었다. 그런데 신천당은 진즉에 금동도의 가치를 알아보고 이 곳에 엄청난 금액을 퍼부어 광산을 개발하여 해마다 엄청난 양의 철광을 캐내고 있었다. 게다가 채광하는 즉시 바로바로 무기로 만들기 위하여 군수공장까지 만들었다. 이 곳을 친다면 신천당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 있다. 처음 주천당의 공격으로 약간의 피해를 입자 신천당에서 금동도의 방어를 강화하였다.
 
 
"히유 포대가 도대체 몇 군데야?"
 
 
금동도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 정박된 한 척의 수송선에서 무궁화는 쌍안경에 안력을 높여 금동도의 요소요소를 살펴보았다. 
 
 
"아이 누나도 참 포대가 몇개던 그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우린 그냥 이목을 돌리기 위하여 요란하게 두들기면서 적당히 시간만 끌면되요. 그러니 평소 실력 발휘만 하면 되요."
 
 
대원일은 금색의 자유권총을 앞뒤로 차고 추가로 기관단총도 하나 앞 가슴에 착용하였다. 그리고 한 자길이의 묵색 단검(短劍) 둘을 허리에 추가로 착용하였다. 그 때 무거운 발소리를 내며 갑판위로 누군가 올라왔다. 자신의 체격과 비슷한 크기의 거검(巨劍)을 한 손으로 쥐고 가볍게 어깨에 걸친 임풍옥수(臨風玉樹)의 장한 야구(野狗) 정강생(丁彊省)이었다.
 
 
"강생아 준비혀라!"
 
"네"
 
 
강생이는 대원일의 명령에 서둘러 준비한 판목(板木)을 전투화에 장착하였다. 또 누구가 갑판위로 올라오며 강생이 머리를 한 번 어루만지며 저멀리 금동도를 바라보았다. 비천일룡(飛天日龍) 임정공(林正供) 산수유(山水流) 권각(拳脚)의 박투술(搏鬪術)과 유능제강(柔能制剛)의 기교(技巧)에 있어선 환제국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는 실력자이다. 그리고 산수유를 따라서 같이 갑판에 오른 죽간조사(竹竿釣士) 무소유(無所有)와 간만에 모습을 나타낸 다흥회 칠대성왕(七大聖王)의 일인 건강성(健剛星) 환영탑주(影塔主) 김장한(金長恨) 
 
무소유는 다섯 명 가운데 전투화에 길게 판목을 붙인 강생이를 바라보았다.
 
 
"야는 와 나와있노?"
 
 
무소유가 묻자 대원일이 대답하였다.
 
 
"야가 선발대에 꼭 끼고 싶다고 해서 제가 데리고 나왔습니더. 제가 두고 가르칠겁니더. 걱정마이소."
 
"뭐 그럼 원일이 니가 잘 아라서 하고"
 
 
무소유는 네명을 한 번 쓸어보고 물었다.
 
 
"모두 준비됐나?" 
 
- 네
 
 
다섯 명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하였다. 강생이를 제외하고 다섯 명의 교관 가운데 실질적인 지휘는 무소유가 하였다.
 
 
"그럼 출발"
 
 
그와 동시에 무소유, 산수유, 김장한, 무궁화가 바다로 뛰어들었다. 강생이는 네 명이 바다로 뛰어들자 깜짝 놀랬다. 모두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으로 이동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수면 위를 수평으로 빠르게 달리는 등평도수(登萍渡水), 수상을 평지처럼 걷는 부약답수(浮躍踏水), 수상을 둥둥 떠다니는 무력답수(無力踏水), 백두무궁성 정종의 경신법(輕身法)인 무궁비벽보(無窮飛鼊步)를 각기 시전하여 소리없이 수면위를 빠르게 달려갔다. 그런데도 포말(泡沫)하나 일지 않았다.
 
 
"준비 되었냐? 강생아"
 
"네네"
 
"단디 잡아라"
 
"옛"
 
 
대원일은 밧줄을 자신의 허리에 묶고 그 끝을 둥글게 활고자를 만들어 강새이에게 거머쥐게 하였다. 대원일이 수면위에 살짝 내려서니 대원일은 수면을 밟지앟고 수면위에 가볍게 붕 떠있었다.
 
 
"자 간다. 수면무(水面騖)"
 
 
대원일은  수면 위를 빠른 속도로 물을 차면서 쾌속(快速)으로 달려나갔다. 그러자 대원일 허리에 묶인 밧줄을 뒨 강생이도 덩달아 딸려나갔다.
 
 
- 촤아아아아아아
 
 
강생이는 대원일이 이끄는 대로 전투화에 부착한 판옥이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나아갔다. 대원일은 어느 듯 선두의 네 명과 동수(同數)를 이루며 달렸다. 어느 정도 달리니 멀리보이던 금동도가 점점 다가왔다. 그제서야 금동도 해안병력이 눈치를 챈 듯 일제히 일행을 향해 일제히 기관총 사격에 들어갔다. 저멀리 통이 터오르는 가운데 해상에는 탄환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강생아 가라"
 
 
그 와중에 대원일은 허리의 밧줄을 풀어서 삼백 정면을 향해 던졌다. 엄청난 속도에 딸려오던 강생이 돌연 허공을 가르며 날았다. 그러자 금동도의 일부 병력이 허공에 날려오는 강생을 향해 사격에 들어갔다. 강생은 얼른 거검을 방패처럼 이용하여 빗발치는 탄환을 막아내었다. 그리고 해상을 질주하던 다섯 명이 탄환을 피하며 동시에 위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백 장 앞의 해안포대를 향해 장력(掌力)을 마구 발출하였다.
 
초범입성(超凡入聖)을 넘어선 자들의 동시 다발성 장풍(掌風)은 완전히 집중포화(集中砲火)를 연상케하였다.
 
 
"꽈르르르릉 콰콰쾅!!"
 
 
오 인의 장력이 미치는 곳은 모두가 초토화(焦土化)되었다. 해안에 설치한 대포들은 화약과 함께 연쇄폭발하여 만근거석이 찰나에 모래로 화하고 처절하게 저항하던 신천당의 개독병들은 오 인의 장력에 의해 혈병(血餠)이 되거나 한 줌의 혈수(血水)로 화하여 흘러내렸다.  
 
 
"그만"
 
 
무소유의 외침에 다섯 명은 장풍난사를 멈추고 땅에 내려섰다. 그리고 날려져오던 강생이도 대원일의 내력에 의해 안정하게 내려섰다.
 
 
"일단은 해안포대 한 곳은 끝장이 났군. 이 곳을 교두보(橋頭堡)로 하고 진지를 구축합시다. 그리고 강생아 너는 주변에 남은 잔병들을 처치리하고 파괴가 안된 시설들을 파괴하되 쓸만한 무기는 확보하여라."
 
"넵"
 
 
무소유는 저멀리 바다에 떠있는 군선을 향해 섬전을 쏘아 날렸다. 이데 답신으로 군선에서도 섬전이 한 줄이 치솟았다.  한 편 강생은 번쩍이는 거검을 두 손으로 쥐고 파괴된 시설들을 뒤지고 다니며 거검으로 힘들게 숨이 붙어있는 개독병들을 보는 즉시 편한 안식을 선물하였다. 약간이라도 멀쩡한 포대가 있으면 동료 개박병들을 시켜 재사용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리고 필요없는 잡시설은 거검에 검기(劍氣)를 흘려 단 번에 동감내었다. 
 
그리고 바다 저멀리에서 개박병들을 실은 군선이 다가오고 있었다.
 
 
"여기가 났겠군 신천당놈들 해안을 이렇게까지 훼손하다니"
 
 
산수유는 해안절벽 적당한 곳을 찾았다. 신천당에서 포대를 설치한다고 기암괴석을 완전히 깍아내 원래의 모습을 잃은 절벽이었다.
 
 
"에잇 산수유지 창옥권(山茱萸之 閶鳿拳)"
 
 
산수유가 심호흡을 한 번 하자 우비(右臂)가 항아리만큼 굵어졌다. 그러다 주먹이 빛을 뿜으며 해안절벽의 한곳을 향해 한 줄기 권강을 발하자 굉음(轟音)을 내며 수직 백 장의 절벽면이 깨끗하게 깎여나가 해안에 비스듬하게 걸쳐져 경사로를 이루었다. 실로 번천지복(蒜天地覆)할 실력이었다.
 
바다에는 위장하여 멈춘 군선에서 개박병들이 각기 이십여명씩 등륙정(登陸艇:상륙용 보트)에 나눠타서 금동도를 향해 노를 저어오고 있었다.  
 
 
- 펑 펑
 
 
그 때 포성(砲聲)과 함께 산수유가 있는 해안절벽 가까이 물기둥(水柱)이 치솟았다. 언제 나타났는지 세 척의 소형 전투선이 나타나 소구경의 함포사격을 가하고 있었다. 상피정에 나눠탄 개박병들은 태아닌 포화에 각자 무기를 꺼내어 들고 응사하였다.
 
 
-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 드르르르르르륵
 
 
기관총 소리가 어지러이 울리는 가운데 개박병들이 탄 상피정 한 척이 적 전투선의 포화에 격중되었다. 이로인해 등륙정은 산산히 박살이나고 등륙정에 타서 응사하던 개박병 이십 명 모두사 한 순간에 수중고혼(水中孤魂)이 되었다.
 
 
- 콰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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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선중 한 척이 개박병의 기관총 세례에 벌집이 되어 반탄극화전포(反坦克火箭炮:바주카) 공격에 선측에 구멍이 생겨 침몰하였다. 침몰 직전에 필사적으로 헤엄쳐 나온 개독병 모두 개박병의 집중 사격에 역시 봉소(巢:벌집)가 되어 죽었다. 그리고 또 한 척의 적선이 반탄극화전포의 집중포격에 침몰하였다. 마지막 남은 적선 한 척은 등동도 해안절벽으로부터 날아온 거석에 의해 전복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집중공격에 바닷속으로 침몰해갔다.
 
남은 개박병이 탄 스무 척 등륙정 가운데 열아홉 척이 남아 금동도에 상륙하여 산수유가 만든 절벽면을 타고 모두 합류하였다. 개박병 모두 적선의 공격에 허무하게 죽어간 동료를 생각하며 비장감에 눈물을 삼켰다. 하지만 전황(戰況)은 잠시도 그럴 여유을 주지않았다.
 
 
"시간 없다. 적군이 들이 닥치기전에 서둘러 보루를(堡壘)쌓고 참호(塹濠)를 판다"
 
 
모두 죽간조사 무소유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무궁화 교관이 검강(劍罡)으로 훼손된 암벽을 두포(豆泡:두부)처럼 잘라내면 곁에 있던 대원일이 짚단처럼 차서 날려 '차곡차곡' 보루를 쌓아가고 있었다. 산수유가 일권을 내지를때 마다 암석지질의 바닥이 '확확' 파여나갔다. 김장한은 보루 근처를 배회하며 하나의 절진을 만들고 있었다.
 
강생은 비교적 온전한 방어포대의 무기들을 무소유 교관이 시키는대로 동료 개박병들과 같이 들어와 보루위에 설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근처에는 대원일이 어기충소(馭氣沖宵)로 허공에 날아올라  부공신허(浮空神虛)로 허공 수백 장 높이에 둥둥 떠서 사방을 살피었다. 그리고 저멀리 다가오는 차량들을 발견하고 즉시 쏜살같이 지상에 내려섰다.
 
 
"수송차량 열 대가 다가옵니다."
 
"전원 제위치로"
 
 
대원일의 보고에 무소유의 호령이 떨어지고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보루뒤로 몸을 숨기고 각자의 무기로 저멀리 나타날 적을 기다렸다. 일다경(一茶頃)이 지나자 차량 특유의 기동음이 울리며 개독병을 실은 수송차량들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보루는 이미 김장한이 절진으로 감춰버렸기에 개독병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이다 전원 공격"
 
 
무소유의 호령과 동시에 절진이 확 사라지면서 급하게 만든 보루가 드러났다. 신천당의 수송차량 운전병들은 없던 보루가 갑자기 나타나자 사정거리에 다가가지 읺게 급제동을 하였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선두의 수송차량 한 대가 급제동으로 인해 전복하며 뒤에 오던 수송차량들 아홉 대가 줄줄이 연쇄추돌을 일으키며 멈춰섰다. 
 
 
- 타타타타타타타타타
- 드드드드드드득
- 드르르르르륵 드르르륵
 
 
요란한 콩볶는 소리가 들려오며 수송차량을 향해 탄환의 소나기가 몰아쳤다. 선두의 전복된 차량은 개박병의 집중사격에 유리가 깨어지며 삽시간에 봉소()가 되어 전복되었고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운전병과 신천당의 장교 두 명은 그대로 걸레가 되어 죽었다. 갑작스런 기습사격에 차에탄 개독병 삼백여 명은 내려서 우왕좌왕(右往左往)하다 개박병들의 사격에 죽어갔다. 그리고 반탄극화전포의 공격까지 이어지자 사상자는 더욱 늘어났다.  
 
이 공격으로 신천당측은 팔십여 명의 사상자(死傷者)가 났다. 현재 살아남은 이백여 명의 신천당 개독병은 바위나 나무 혹은 파괴된 차량등의 엄폐물(掩蔽物)에 몸을 숨기고 개박병들의 사격에 산발적으로 응사(應射)하였다. 거기다 양측의 대구경화기의 포탄이 길게 호선을 그리며 날아가 터질때 마다 응전(應戰)으로 양측은 사상자가 늘어만 갔다. 저항군 개박병측에서 급히 쌓은 보루도 이미 여기저기 파괴된 상태였고, 개독병들이 타고 온 수송차량도 거의 파괴되거나 화염에 휩싸여 검은연기를 마구 뿜어내고 있었다.    
 
 
"별동조(別動組) 준비"
 
 
무소유가 호령하자 강생을 포함한 흑갈색 복장의 이십 명이 무소유 앞으로 도열하였다. 전황이 점점 백중지세(伯仲之勢)를 이루자 무소유는 작전대로 별동조를 투입하기에 이르렀다.
 
별동조(別動組)란 저항군 교관들이 개박병들 가운데서 특출(特出)한 기재(奇才)를 엄선(嚴選)하여 선발(選拔)하여 특별히 교관들이 돌아가며 교습(敎習)한 인물들로 이루어진 조(組)이다. 별동조에 속한 자들은 교관만큼은 아니지만 기공(氣功)에 눈을 떠 능히 일기당만(一騎當萬)의 실력자로 정예(精銳) 중의 초정예(超精銳)였다. 또 이 들 가운데에서도 오 인의 군계일학(群鷄一鶴)이 있었다.
 
월영객려(月影客旅)
야구(野狗)
경세공권(驚世空拳)
기장군민(機張郡民)
폭주마룡(暴走魔龍)
 
이들이었다. 현재 금동도에는 야구 정강생과 월영객려가 있었고 나머지는 목포행 군선으로 가 있었다. 현재 별동조의 조장(組長)은 야구 강생이 맞고 있었다.
 
 
"별동조 돌격(突擊)!!"
 
 
무소유의 외침에 정예중의 초정예인 별동조는 강생과 월영객려가 열 명씩 인솔하여 두 방향으로 나뉘어져 응사하는 개독병을 향해 돌진하였다. 엄폐물 사이로 응사하던 개독병들은 스무 명이 두 방향으로 매섭게 다가오자 뭔가 위기감을 느끼고 별동조를 향해 집중적으로 사격하였다.
 
 
- 타타타타타타타타
- 드르르르르르륵
 
 
하지만 별동조원들은 능숙하게 빗발치는 탄환을 가볍게 피하거나 막으며 달려갔다. 그 선두에 상생이 거검을 들어 단번에 나무뒤에 숨은 개독병을 향해 거검을 휘두르자 검봉(劍鋒)이 나무에 닿지도 않았는데도 나무는 예리하게 베어졌다. 물론 뒤에 숨은 개독병까지 한번에 두 동강내었다. 한 편 월영객려는 등에 환두대도(環頭大刀)를 메고도 도를 뽑지않고 일일이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개독병들을 일권일살(一拳一殺)로 처리하고 있었다. 별동조원들 모두 능숙하게 총기를 든  개독병들을 제압해 나가자 별동조가 지나간 자리에는 개독병의 시체외에는 남지 않았다. 별동조가 적진을 흔들어대자 개박병측은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전원돌격"
 
 
 지휘교관 무소유의 명령에 보루와 참호에 몸을 숨긴 개박병 전원이 각자의 병기를 들고 달려나갔다. 여기에 교관들도 합세하여 뛰쳐나갔다.
 
 
- 탕 타당 탕탕
- 타타타타타타타타
- 피융 피융
 
 
사방으로 어지러이 총성이 명향(鳴響)되었다.
 
 
"백염강(白炎罡)"
 
 
대원일은 내공을 되찾으며 터득한 백염을 개독병에게 마구 써먹었다. 대원일이 날린 백색화구(약10,000℃)에 맞은 자들은 모두가 한순간에 불타 고통없이 백골로 화하였다. 또 무궁화의 자단검강(紫丹劍罡)은 철저히 엄폐물은 그대로 두고 개독병만 베어죽였다. 죽간조사 무소유가 죽간을 휘둘 때 마다 조사(釣絲)끝의 조침(釣針)이 살아 춤을 추며 개독병들의 사혈(死穴)만을 노려 공격하자 개독병들은 힘없이 '픽픽' 쓰러졌다. 산수유는 그의 유능제강(柔能制剛)의 독문무공 삼랑원의광(參郞源義光)으로 개독병들을 잡아죽였다. 김장한은 무공실력에 있어 다른 교관들 보다 다소 뒤쳐지만 그래도 그의 실력은 개박병들에 비해선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그럭저럭 별동조와 교관들의 가세로 전황은 개박병들의 승리로 돌아가고 주위는 온통 시산혈해(屍山血海)를 이루었다. 이 번의 전투로 개독병은 거의 전멸 하였지만 저항군의 개박병도 쉰 명 가까이 전사(死)하였다. 
 
개박병과 교관들이 뒷처리를 하며 아군 전사자를 찾아낼 때였다.
 
 
"크아아악"
 
 
개박병 두 명이 갑자기 양 손이 녹아내리며 고통으로 땅에 뒹굴었다.
 
 
"뭐 뭐냐? 왜그.. 카아아아악"
 
 
영문을 몰라 다가가려던 개독병 하나가 고열에 두부가 녹아내리며 절명하였다.
 
 
"끄으윽"
 
"으아아"
 
 
이어서 추가로 두 명의 개박병이 흉부가 녹아내리며 절명하였다.
 
 
"모두 물러서"
 
 
강생이 거검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바위 틈에서 개독장교로 보이는 적색군복의 인물 하나가 튀어 나와 앞을 막아선 강생을 향해 일장을 내질렀다. 개독장교의 손이 순간 붉게 달아오르며 장심(掌心)에 난 구멍에서 광선이 뿜어져 나왔다. 
 
 
"헉"
 
 
위기를 느낀 강생은 급히 거검을 세워막자 개독장교의 장심에서 발사된 광선은 강생의 거검에 맞았다. 그러자 거검이 붉게 달아오르며 빠른속도로 녹아내렸다.
 
 
"크윽"
 
 
거검은 어느새 다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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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The Khan 2007.01.02 20:52
이번에는 특히나 늦었는데.. 다음은 언제나 될지..
기다림이 한없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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