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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捌拾柒 태동 五

꽹과리 1 2,702 2006.08.10 17:19
 
지상에선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까마득한 고공(高空). 육중한 몸집의 백상(白象)이 날고 있었다. 백상의 체장보다 보다 더 긴 거대한 한 쌍의 백익(白翼:흰날개)은 날개짓 한 번 없이 창공을 나아가고 있었다. 환대륙에 흰 코끼리만 해도 아주 드문데 이 코끼리는 새인양 날아다고 있다. 특이한 건 코끼리의 상아(象牙)가 한 쌍도 아니고 세 쌍이라는 것이다. 
 
뇌신 인드라 이제석이 타고 다니는 영수(靈獸) 아이라바타였다. 등에는 인드라가 편히 사람을 태우고 다니게끔 좌석을 설치해놓았다. 지금 인드라와 대원일이 서로 심각한 이야기를 주고 받고있었다.
 
 
"결국 인드라님은 일 년 정도 더 후를 예상 하시는 군요."
 
"길어도 일년 짧으면 육개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과 거의 비슷하군요. 하지만 전 지금 문비님의 야심을 보자면 더 빨리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요."  
 
 
뭔가 의미 신장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잘 날고 있던 아이라바타가 갑자기 날개를 접고 급강하를 시작하였다.
 
 
"벌써 다왔나?"
 
"아닌데 여긴 아직 다대포가"
 
"이런 꽉잡아요."
 
"헉"
 
 
고공에서 육중한 아이라바타가 급강하하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 하였다. 저멀리있던 지면이 정면에서 빠르게 나가왔다.
 
 
"또?"
 
 
아이라바타는 믿지 못할 만큼의 속도에 제어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면에 코 앞으로 다가오자 역시 긴 날개를 펄럭거리며 별무리없이 지면 충돌 직전에 멈추었고 사뿐하게 내려앉았다.
 
 
"따악"
 
"꾸-"
 
 
인드라는 땅에 내려서기 전에 아이라바타의 뒷통수를 때렸다. 아이라바타는 긴 코를 움직여 뒷통수 맞은 곳을 슬슬 문지르고 있었다.
 
 
"이놈 손님이 있을땐 이 짓좀 하지마!"
 
 
대원일도 인드라의 뒤를 따라 아이타바타의 등에서 뛰어내리렸지만 자칫 착지가 불안정하여 무릅을 삐끗하였다. 이를 인드라가 보고 다가왔다.
 
 
"내공 금제가 지독하다 못해 악랄하군요. 잠시 맥(脈)좀"
 
 
인드라는 대원일의 경동맥 근처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는 중얼거렸다.
 
 
"이건 최소 두 가지 이상의 금제가"
 
"그 들 삼 인이 다 하나씩 알게모르게 손을 썼을 겁니다."
 
"음"
 
 
인드라는 심각한 얼굴이 되었다.
 
 
"그 들 원하는대로 당해줄 수는 없지요. 뭔가 방법이 있을 겁니다."
 
 
대원일은 무거운 대화를 피하기 위해 말을 돌렸다.
 
 
"그런데 이 곳은 다대포도 아닌데 아이라바타가 왜 멈춘거죠?
 
 
그제서야 인드라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대포까지는 아직 한 참 더가야 한다. 아이라바타가 내려선 이 곳은 초원은 아무런 특이점이 없었다.
 
 
"인드라님"
 
"네?"
 
"혹시 모르니 천시지청술(千視祗聽術)을 시전해 보시는 것이"
 
"해보죠"
 
 
인드라는 눈을 감고 감각을 최대한 개방하여 주변 백 리 이내의 모든 기척을 살폈다. 인드라는 벽력(霹靂)의 화신(化身)이다. 일반 천시지청술의 범위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고도의 감각을 지녔다. 
 
 
"헛"
 
 
기척을 살피던 인드라가 돌연 눈을 번쩍 뜨면서 말하였다.
 
 
"지하!"
 
 
인드라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지면에 밀착시켰다. 그리고 지하를 향해 전기파장을 쏘았다. 그리고 바로 일어났다. 대원일은 궁금한 표정으로 인드라를 바라보았다.
 
 
"주변에 꽤 많은 쇳덩이가 땅에 박혀있고 지하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지하에?"
 
"네 뭔지 모르지만 지하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아이라바타가 뭔가 느끼고 이곳에 착지 한 것 같습니다."
 
"호 혹시 개독의 비밀기지"
 
"아마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럼 그냥 지나갈 수야 없죠"
 
네 맞습니다. 일단 확인은 하고 가야겠죠?"
 
"물론 입니다. 일단 찾아봅시다."
 
 
대원일은 두 자루 금색의 권총을 뽑아들었다. ‘프리덤 암스 캐쥴’ 일명 자유권총
 
 
"내공 금제로 공력을 못 써지만 권총정도는 가능합니다. 총탄도 넉덕하게 준비가 됬고요."
 
"넵 그럼 입구부터 찾도록 합시다."
 
"그런데 저건뭐죠?"
 
 
대원일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 삼 장 거리에 작은 막대가 땅에서 천천히 나오고 있었다. 그 끝에는 작고 네모난 육면체의 물체가 있었다. 그 물체는 사방 천천히 돌아가다가 인드라와 대원일이 서있는 방향으로 고정하였다.
 
 
"폐쇄회로(閉鎖回路)"
 
"탕ㅡ"
 
 
인드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원일이 폐쇄회로를 향해 총탄 일 발을 쏘았다. 총탄은 공기중에 파장을 만드며 빠르게 날라가 폐쇄회로를 망가뜨렸다. 둘은 즉시 다가가 망가진 폐쇄회로를 들었다. 폐쇄회로의 옆면에는 날개와 십자가를 상징하는 문장(紋章)이 그려져 있었다.
 
 
"신천당? 아니다. 뭐지 이 문장은?"
 
 
옆의 대원일이 인드라가 들고 보는 폐쇄회로 옆에 그려진 문장을 같이 보았다.
 
 
"이 이건?"
 
"아는 문장입니까?"
 
"어디선가... 기억이... 그래 맞아요 정윤형님이 박살 내버린 박마리아의 차에 있던 문장입니다."
 
"그럼 여기는? 장막뒤에 감춰진 박마리아의 비밀부대!"
 
 
그 때였다. 저 만치서 땅이 꺼지기 시작하더니 계단으로된 출입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열 두명의 무장병력이 나타났다.
 
 
"개독병!'
 
 
열 두명의 무장병은 인드라와 대원일을 발견하고는 즉시 총을 겨누며 소리쳤다.
 
 
"꼼짝말고 손들어!"
 
"그렇겐 안되지!"
 
 
인드라는 즉시 쌍장을 내질렀다.
 
 
"벽력장(霹靂掌)"
 
"우르릉 꽈꽝"
 
 
인드라가 내지른 쌍장에서 발출된 것은 장풍이 아닌 두 줄기 벽력이었다. 선두 두 명의 개독병을 시작으로 벽력은 한 번에 열 두 명을 연쇄적으로 감전시켜 숯덩이로 만들어버렸다. 인드라는 바로 옆의 대원일을 바라보았다.
 
 
"대원일님 할 수 있습니까?"
 
 
원래 내공의 웅후함이나 초식면에 있어선 대원일이 인드라를 앞섰으니 지금 산공에 당한 이상 대원일은 인드라와 같이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 하였다.
 
대원일은 인드라의 물음에 두 자루 자유권총을 들어보였다.
 
 
"앞서 가십시오. 뒤는 제가 맞겠습니다."
 
"넵 알겠습니다. 그럼 조심하십시오."
 
 
인드라는 뇌신이라는 별호답게 금방 사라져 개독병들이 나온 출입구로 사라졌다. 인드라에 비하면 한 참 뒤 쳐지지만 대원일도 뒤따라서 곧장 출입구로 들어갔다. 인드라는 희미한 조명이 일정한 간격으로 켜진 통로로 들어선 지 얼마 안되어 일단의 병력들과 마주쳤다. 개독병들은 무차별 난사를 시작하였지만 인드라는 뇌신이다. 어떻게 번개의 속도를 총탄으로 맞춰 잡겠는가?
 
 
"지지직 지직"
 
 
어느새 인드라 보이지 않고 통로를 막아서던 개박병들은 모두 전멸하여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있었다. 통로의 천장이고 벽이고 바닥에는 꼭 벌레같은 전광이 꿈틀대며 움직이고 있었다. 통로를 지나며 인드라는 몇 번이나 병력과 마주쳤지만 번번히 하나도 남김없이 전멸 시켰다. 뒤에 쳐져서 따라오는 대원일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인드라의 이런 배려에도 불구하고 대원일 역시 일단의 개독병과 마주쳤다. 대원일은 즉시 자유권총을 갈겨 정확히 사혈만을 집중적으로 노려서 쏘았다. 다섯 명의 개독병을 골로 보내었을 때 근접에서 우지 기관단총이 불을 뿜었다. 피한다고 피했지만 내공에  금제가 된 이상 생각만큼 대원일의 몸은 따라주지 않았다. 우지 총탄 한 발이 미처 다 피하지 못한 대원일의 왼쪽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원래는 금강불괴이지만 내공이 금제되는 순간부터 금갈불괴는 께어졌다.
 
 
"킄"
 
"탕탕탕"
 
 
가까스로 쓰러지며 남은 세 명의 개독병을 쏘아죽였다.
 
 
"크 몸만 제대로 따라줘도 이쯤은"
 
 
일어선 대원일은 왼 팔을 축 늘어뜨렸다. 총탄에 어깨가 스쳐 맞은 뒤로는 왼팔은 더이상 제기능을 하지 못하였다.
 
 
"제엔장"
 
 
대원일은 고통에 이를 악물고 통로를 계속 걸어갔다. 그 가 지나간  통로에는 혈흔(血痕)이 길게 이어져있었다.
 
 
"여긴?"
 
 
대원일은 걷다가 말고 벽에 난 틈을 발견하였다. 게다가 옆에는 역삼각형 문양의 깜빡이는 불빛도 있었다. 대원일은 그 역삼각형 문양을 눌러 버렸다. 그러자 벽안에서 무엇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점점 더 다가왔다. 곧 그 소리는 멈추었다. 대원일은 순간적으로 몸을 옆으로 틀었다.  ‘끼이익’ 소리와 함께 벽의 틈이 ‘확’ 벌어지고 안에서 다섯 명의 개독병이 통로로 걸어나왔다.
 
 
"수직이동장치군"
 
 
그 때 개박병은 통로에 길게 이어진 혈흔을 보았다.
 
 
"누가 총에 맞았다."
 
"밖으로 나갔다."
 
"가보자."
 
 
개독병들은 반대로 혈흔을 따라 뛰어갔다.
 
 
"바보들"
 
 
벽에 밀착하고 있던 대원일은 바닥을 보았다. 어깨에서부터 타고 내려온 선혈은 상의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고 일부 감각없는 왼팔을 타고 내려온 선혈은 바닥에 떨어져 대원일이 서있는 자리는 자신의 선혈로 흥건하였다. 그제서야 약간의 빈혈기가 느껴졌다. 대원일은 상의를 ‘북’ 찢어내고 총탄이 스친 상처의 주위를 점혈하였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활짝 열린 수직이동장치로 들어갔다. 안에서 역시 역삼각형의 단추를 한 번 더 누르자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 있다 문이 열리는 느낌을 들자 대원일은 자유건총을 오른손에 굳건하게 쥐고 문이 열리자마자 쏠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문이 열리니 눈앞에 드러난 광경은 온통 시체천지였다. 일백여구에 달하는 검게 거을린 시체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다. 
 
 
"인드라님 작품이군" 
 
 
 대원일은 자유권총을 앞으로 겨누고 천천히 걸어갔다. 인드라의 뒤를 따라간다고 걸어갔는데 도중에 길을 잘못 들었는가 막다른 통로로 오고 말았다. 그런데 좀 전부터 계속 지독한 냄새가 대원일의 후각을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뭐지 아까부터 나기 시작하는 이 고약한 냄새는 이 막다른 통로에서 더 지독하게 나는군?"
 
 
후각 하나를 믿고 대원일이 막다른 벽의 냄새를 맡기 시작하였다.
 
 
"음 이 틈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군"
 
 
막다른 통로 정면의 벽에 미세한 틈이 있었다. 이 역시 수직이동장치는 아닐까? 생각한 대원일은 벽면을  꼼꼼하게 살폈다.
 
 
"찾았다."
 
 
벽에는 역삼각형이 아닌 정삼각형과 역삼각형을 교차란 모양의 육망성(六芒星)이 그려져 있었으며 육망성 문장 자체에서 청색광이 희미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손으로 누르자 청색 불꽃이 튀기며 대원일의 손을 튕겨내었다.
 
 
"이건? 영기? 아니다 기운이 틀리다. 뭐지? 에잇"
 
"탕 탕 탕"
 
 
세 발의 총성! 총탄은 반탄력에 벽을 어지럽게 하며 튕겨나갔다. 여전히 육망성은 빛을 잃지 않고 있었다.
 
 
"음 다른 수로 여는 것인가?"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는 듯 하다가 번뜩 스치는 생각에 눈을 떴다.
 
 
"박마리아는 서역마공을 배웠다. 서역마공은 단전에 기(氣)을 모으는게 아닌 마나라는 것을 염통에 모아서 고리를 만든다고 들었다. 이 요사스런 문양이 서역마공에 반응하는 것일지도...... 그럼? 이 벽 너머는 박마리아만 들어 갈 수 있다는 건가? 서역 마공이라... 그러니까 괜히 더 궁금해지네 이 벽도 보통 재질의 벽은 아닌 것 같은데. 궁금하다. 궁금하다. 궁금하다. 지나갈 방법이 없을까? "
 
 
대원일은 혼자서 중얼중얼 대다가 갑자기 멈추었다.
 
 
"그래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나의 추론이 맞다면 육망성 문양은 분명 이 잠긴 벽을 여는 스위치다. 그리고 서역마공에만 반응한다. 그렇다면 서역마공보다 더 강한 힘으로 땔면 열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강한힘이라 강한힘이라...... 이제 나는 내공도 없는데 더 강한.....!!!!!!"
 
 
갑자기 자기 머리를 쥐어박는 대원일
 
 
"아 난 왜이리 단순하고 생각이 없는지 내공이 사라졌다고 그 걸 생각 못했을까? 그건 내공과 별개의 물건들인데.... 단 생명을 담보로하는 물건이지만......"
 
 
선혈에 젖은 상의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대원일이 꺼낸 것은 국악에서 동고(銅鼓) · 소금(小金 ) · 쟁(錚) · 광쇠() 등으로 알려진 꽹과리였다. 대원일은 간만에 눈동자에 생기가 돌아왔다. 내공금제를 당하고 여전히 무거운 얼굴만 하는 거에 비해 지금 대원일은 본연의 악동같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무림초출(武林初出)에 나 스스로 나의 정신속에 봉인한 무명십병(無名拾兵) 그 중 하나인 삼태극심천통마경상쇠(參泰極心天統魔鏡上釗) 이 걸 잊었군 무명십병의 절대적인 병기"
 
 
대원일은 너무나도 강한 이 병기를 그의 정신속에 봉인하고도 불안하여 항상 목에 걸어 상의 안에 넣고 다니며 적절히 사용도하였다. 단 그건 어디까지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는 정도였다. 정신 속에서 채를 소환하여 친다면 가히 상상도 못할일이었다. 정신을 정면의 벽에 집중하고 동고 즉 꽹과리의 정중앙을 피해 가녘쪽에 중지로 살짝 튕겼다. 그러자 "꽹!"하는 소리와 동시에 정면의 벽에 금이 ‘쩍쩍’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우수수’ 무너져 내렸다가 아예 소멸되었버렸다. 대원일의 예상대로 서역마공보다 절대적으로 강한 힘 앞에서는 서역마공도 무용지물이었다. 벽이 부셔지자 육망성의 청색광도 사라졌다.
 
 
"너무 강한힘이다. 나의 정신력으로 봉인한 십병이지만 매번 사용 할수록 이제 내 심력 제어가 힘들어지는 구나."
 
 
대원일은 꽹과리를 집어넣고 정면을 바라보았다. 벽은 수직이동 장치가 아니고 어떤 방으로 통하는 문이었다. 눈 앞의 장애물이 없는 대신 지독한 냄새가 대원일의 코를 ‘탁’ 쏘았다.
 
 
"음 좀 많이 지독하군"
 
 
안으로 걸어들어간 대원일의 동자에 비친것은 수많은 유리주(琉璃柱)였다. 유리주 안에는 무색 투명한 액으로 가득 체워진데다 그 속에 나체 상태의 남녀가 하나씩 들어있었는데, 눈으로 보아선 가사상태인지 아니면 시신을 넣어 놓은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좋아"
 
 
무언가 결심한 대원일은 총갑에서 자유권총을 빼들었다. 그리고 정면에 건장한 장한이 들어있는 유리주를 향해 일 발 쏘았다.
 
 
"탕"
 
 
총성이 퍼지고 정면의 유리주에 ‘쩡’하는 유리 특유의 파열음과 동시에 한 일(一)자로 금이 ‘쫙’ 갔다. 
 
 
"꽤 강한 유리군 한 번 더"
 
"타앙"
 
 
두 번의 사격에 유리주는 두 개의 금이 교차하며 생긴 틈으로 무색의 액체가 ‘콸콸콸’ 흘러내렸다. 액체가 유리주에서 빠져나가는 수압으로 인하여 유리주에 금이 점점 가기 시작하더니 금방 깨져서 무너져내렸다.
 
 
"크 고약지독한 냄새 이 액체에서 나는 냄새였구나. 크~"
 
 
흘러내린 액체로 바닥이 흥건한 가운데 코를 막고 서있는 대원일의 발 앞엔 방금 유리주에 들어있던 건장한 체격의 장한이 쓰러져 있었다. 대원일은 냄새를 맡다가 포기하고 한 팔로 권총을 쓰러진 장한에게 겨누고 발로 ‘툭툭’ 건드렸다.
 
 
"시체인가?"
 
 
발 앞의 사내는 미동도 않았다. 고개만 갸웃 거리다 대원일은 뒤돌아서 방을 나서려 하였다. 그 때 바닥에  쓰러진 장한이 눈을 번쩍떴다. 동자의 구분이 전혀 없는 완전 핏빛의 눈 혈안(血眼)이었다. 그 장한은 천천히 일어났고 대원일은 방 안 가득히 퍼지는 살기(殺氣)를 느꼈다. 대원일은 앞뒤 안가리고 일어나는 장한을 향해 자유권총을 일 발 쏘았다.
 
 
"탕'
 
 
근거리에서 총구를 벗어난 총탄은 고속으로 회전하며 막 일어나는 장한의 액문(額門)을 뚫고 들어가 열기로 뇌를 태우며 후두(後頭)를 뚫고 나갔다. 하지만 장한은 이마에 구멍이 ‘뻥’ 뚫려 피가 흘러내리는 상태에서도 끝까지 일어났다. 
 
 
"딸깍 딸깍"
 
"!!!"
 
 
대원일은 즉시 일어나는 장한을 향하여 자유권총을 쏠려고 하였지만 육혈의 총탄은 모두 사용하고 난 뒤였다. 대원일은 눈 앞의 장한이 마저 다 일어나기 전에 달려가 회축(回軸)을 시전하여 장한의 두부를 강타하였다.
 
 
"빠악"
 
 
목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장한의 두부가 획 돌아가며 피부와 근육마저 찢어져 너덜너덜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한은 끝까지 일어섰다. 그리고 대원일을 향해 일권을 내질렀다. 대원일이 급히 피하고 있던 자리엔 ‘팡’하는 파공음과 함께 흥건히 고여있던 액체가 사방으로 튀었다. 실로 엄청난 풍압이었다.
 
 
"박마리아 그 년이 이런 괴물을 만들고 있었군"
 
 
장한은 여전히 목이 꺽인 채로 대원일을 향해 달려왔다. 대원일은 단 번에 장한의 약점을 간파하였다.
 
 
"아직 덜된 것 같군 공격력은 세지만 방어가 형편없군"
 
 
대원일은 장한이 내지르는 일권을 피하여 고개를 숙였다가 장한의 복부에 오른 손을 첩장(貼掌)하였다, ‘뻥’ 하는 가죽북 터지는 소리와 동시에 장한의 복부에 구멍이 뚫렸다.
 
 
"아직 이정도 발경 쯤이야"
 
 
대원일은 게속하여 장한의 옆으로 돌아가 역회축(易回軸)으로 장한의 늑골를 강타하였다.
 
 
"우두둑"
 
 
타격한 부위가 늑골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푹 꺼졌다. 허우적 대는 장한의 뒤로 돌아 반대편 늑골또 같은 방법으로 가격하자 늑골들이 일제히 부러지며 장한의 상체는 뒤로 확 꺽어졌다. 그러고도 생명력은 남아 두 다리는 움직였다.
 
 
‘박마리아는 이미 죽은 시체를 이 냄새나는 약물로 이지(二智)가 없는 불사신(不死尸)를 만들었군 이 허우적 대는 이 놈은 아직 미완성 상태다. 완성이 되면...... 동고로 끝내버려야겠군.’
 
 
대원일의 가슴엔 다시 삼태극과 삼족오가 그려진 꽹과리가 걸려있었다. 방밖으로 물러나서 심력을 집중하고 역시 꽹과리의 가녘을 가볍게 두드렸다.
 
 
"꽹!!!!"
 
 
대원일이 심력을 집중하자 전면의 유리주가 있는 방은 한 순간에 완전소멸되어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정신력 정신력...."
 
 
그는 다소 불안하게 비틀거리며 통로를 벗어났다. 한 편 인드라는 지하 격납고를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전면에는 무장한 개독병들이 격납고안에 진을 치고 엄폐물을 쌓아 우지 기관단총으로 저항하고 있었다. 뒤로는 이십여 대의 군용기가 격납된 상태로 있었다.
 
 
"오 오지마라"
 
"이 악마"
 
"사탄"
 
 
개독병들은 침묵한 채로 한 걸음 한 걸음 무겁게 다가오는 인드라를 보며 겁에 질려있었다. 그럴 만한게 지하의 모든 병력이 다가오는 한 사람에게 거의 전멸하고이제는 약 삼십여 명만이 격납고에 남아서 저항하고 있었다. 개독병들이 경악한 것이 지금 다가오는 인드라는 전혀 총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것이다. 천천이 다가가던 인드라가 어느 순간 개독병들의 진지로 돌진 하기 시작하더니 두손을 하늘로 높여 외쳤다.
 
 
"뇌정폭멸(雷霆爆滅)"   
 
"우르릉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
 
 
수십발의 뇌전이 지하 격납고를 가득 뒤덮을 정도 휘몰아 쳐갔다. 근처에 있던 개독병들은 물론 지하가득 격납된 군용기들이 인드라의 뇌정폭멸 일 초식에 모두 숯덩이로 변해 바스라졌다. 그리고 인드라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끝인가?"
 
"또벅 또벅"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격납고 가득 울려퍼지는 소리로 볼 때 발자국소리의 주인은 한 쪽 다리를 절거나 신체 균형이 비정상으로 느껴졌다. 인드라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대원일이 지쳐 눈이 퀭한데다 왼팔은 축 늘어뜨리고 오른손엔 금색 자유권총을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
 
 
"원일님?"
 
 
한 눈에 보아도 대원일이 지금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드라 앞에까지 다가온 대원일은 자유권총을 집어넣고 인드라를 향해 웃으며 오른 주먹을 들어 대지(大指)를 치켜세웠다.
 
 
"몰약 초인간 솔로몬 걱정 마이소 청소끝입니더."
 
 
그 말을 끝으로 인드라앞에서 대원일의 고개가 앞으로 ‘푹’ 꺽이더니 벌복된 나무처럼 쓰러졌다. 얼른 인드라가 받쳐 들어 맥을 짚었다. 대원일의 맥은 상당히 미약하게 띄고있었다.
 
 
"이런 정신차려요 대원일님"
 
 
하지만 더이상 대답은 없었다. 인드라가 급히 대원일을 않아들고 지하기재를 벗어나자 지하기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  ★  ★
 
 
 
빽빽한 밀림안을 검은 복면을 한 두 명의 인자(忍者)가 정신없이 뛰어가고있었다. 무척 다급한 모양인지 둘은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뛰고 또 뛰었다. 그러다 둘 중 하나가 신체의 한게에 달했는지 입에서 포말과 검은 위액(胃液)을 쏟아내며 쓰러졌다. 남은 한 명은 쓰러진 동료를 힐 껏 보고는 정신없이 다라났다. 무엇이 그리 다급 했을까? 하루를 꼬박 달리고 또 달려서 터질듯이 요동치는 심장을 쥐고 주저앉았다.
 
 
"헉헉 이제 꽤 멀리 벗어났겠지... 헉헉헉"
 
 
어느 정도 쉬니 온몸의 기력이 ‘쪽’ 빠져버리고 반항할 수 없는 졸음이 밀여오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인자는 불굴의 인내로 일어섰다.
 
 
‘반드시 반드시 이 남소림(南小林)을 벗어 나야 한다. 그리고 막주께 보고를’
 
 
인자는 일어나서 움직였다. 그런데 얼마 안가 발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헉"
 
 
너무나도 놀란 그는 뒤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쓰러졌다. 지독한 동포를 느끼며 소름이 온 몸을 뒤덮었다. ‘딱 딱 딱’ 이가 저절로 떨리기 시작하였다. 발에 걸렷던 것의 정체는 그간 같이 행동을 해온 부상살막(缶桑殺幕)의 동료들이었다. 
 
살막 서열 일 위에서 십오 위 안의  특급인자 열 명을 추려 요즘 뒤를 밟고 다니는 다흥회의 인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대륙에 투입되었다. 그 들은 생각하였다. 환제국의 무림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극한의 인내를 지닌 자신들의 인술만 하겠냐고 자신있게 지원하여 용영지구의 큰 숲 남소림에서 취개라고 불리는 그 자의 흔적을 찾아내어 추적해가기 시작하였다. 
 
집요한 추적 끝에 드디어 인자들은 남소림에서 취개와 하루거리로 다가섰다. 그들은 절대 최고의 실력을 지닌 자신들을 취개가 추적을 눈치채지 못한다고 자만하였다. 하루가 지나자 같이 나무에 매달려 신경을 곤두 새우고 자던 동료 인자의 목이 깨끗하게 잘려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제야 인자들은 비로소 취개가 추적을 눈치채고 역공 했음을 느꼈다. 그런데 도대체 부상살막 최정예의 특급인자 열 명이 서로의 기척을 획인하며 돌아가며 잠깐씩 수면을 취하였는데 취개의 실력이 어느 정도이길래 인자들도 모르게 동료의 목을 베었단 말인가?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인자들은 이유도 모르게 하나 둘 죽어 나갔다. 나무를 타다가 목이 잘려지고 소량의 건량을 섭취하다가 목이 잘려지고 게속 죽어가 이제 두 명 만이 남은 상태였다.
 
둘은 극한의 벽을 느끼고 남소림을 벗어나기 위해 달렸다. 동영의 인술을 환제국의 무공에 비한다면 조족지혈(鳥足之血)도 되지 못하리라 어제 같이 달리던 동료 하나가 쓰러졌다. 그런데 충분히 달아났다 여겼는데 눈앞에 어제 쓰러진 동료이 시신이 놓여있었다. 수급없는 시신이.... 그리고 눈 앞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공포의 실체를 바라보았다.
  
눈 앞의 공간이 갈라지며 누군가 걸어나왔다. 백의를 매끈하게 차려입은 백면서생(白面書生:희고 고운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같은 인물이었다. 백면서생이 인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남자치고는 너무나도 부그럽고 고혹적인 미소였다. 살아남은 인자는 그 얼굴에서 극한의 공포를 느껴야만 하였다. 백면서생이 무언가를 달라는 듯이 오른 손을 내밀었다. 인자는 공포에 떨려 시노비가따나를 꺼내어 스스로 자신의 목을 단 번에 잘라버렸다.
 
 
"털썩"
 
 
수급이 목 위에서 굴러 떨어졌고, 목이 베어진 육신은 시노비가따나를 든 그대로 굳어버렷다. 백면서생이 인자의 수급을 향해 손을 뻗자 수급은 둥실 떠올라 백면서생의 손아귀로 들어갔다. 그리고 백면서생이 왼손을 휘젖자 주위의 풍경이 싸악 바뀌었다. 주변은 남소림이 아닌 그냥 평범한 해안가였고 한 척의 왜선만이 해안사장에 밀려와 옆으로 누은채로 있었다. 
 
처음 부터 인자들은 해안에 배를 대는 순간부터 백면서생 즉 건마도사의 절진에 걸려들었던 것이었다. 절진에서 인자들이 이동한 거리는 반경 십 장을 넘지 못하였다. 그리고 인자들은 추적하면서 제법 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배를 대고 두 시진 정도가 흘렀을 뿐이었다. 이 것은 건만도사의 ‘만환상광겁진(萬幻相曠陳)’이라는 무서운 절진이었다. 건만도사는 애초에 살막의 인자 한 명을 절진에 가두어 모든 정보를 토해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해변에서 만환상광겁진이라는 무서운 방사사(放射絲)를 치고 인자라는 먹이가 걸려들기를 지주(蜘蛛:거미)처럼 기다렸고 인자들은 배를 대고 내리는 순간부터 건만도사의 절진에 걸려든 것이었다. 절진의 환상속에서 인자들이 헤매일 때 건만도사는 여유롭게 환상에 인자들의 목을 하나 둘 순서대로 베어내었다.   
  
 
용영지구 남소림
 
남소림이라는 명칭은 용영지구에 있는 원시삼림인 ‘남방밀림(南方密林)’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남소림으로 부르는 이유는 따로있다. 개독 남부자치구에 있는 광대한 삼림인 ‘남방대지옥림(南方大地獄林)’과 형세나 지형이 비슷하여 환제국 시절부터 남방대지옥림을 남대림(南大林), 용영지구의 남방밀림을 남소림(南小林)이라 하였다. 
 
남소림 중앙에는 인공의 흔적을 보이는 크고 펑퍼짐한 바위가 하나있었다. 그 위에서 한 인영이 코를 골며 누어 자고 있었다. 무진성 취개. 그의 주변에는 의레 그렇듯이 빈 주병들이 굴러다니고 있었고, 옆에는 구화(篝火:모닥불)이 피워져 있고 위에 소형 선정(銑鼎:무쇠솥)이 올려져있고 틈새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취개가 자고 있는 이곳에 무언가 가든 들어있는 큰 포척을 쥐고 건만도사가 나타났다. 건만도사는 포척을 바위위에 올려놓았다. 옆을 보니 구화위의 선정의 내용물이 마구 끓으며 흘러서 넘치기 직전이었다. 건만도사는 얼른 선정을 들어 옆에 내려 놓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일시적으로 뽀얀 김이 잔뜩 올라와 시야를 가렸다. ‘후후’ 불어서 김을 날리고 보니 선정 안에는 어디서 잡았는지 노랗게 잘익은 상태의 닭 세 마리가 나란히 사이좋게 누워있었고, 어디서 났는지 삼백 년은 족히 먹은 걸로 보이는 유독 흰 인형설삼(人形雪蔘) 두 뿌리가 서로 손잡고 장렬하게 전사한 상태였다. 마침 취개가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갔다왔냐?"
 
"네"
 
 
취개는 술이 좀 남아있는 주병을 입에다 박고 물마시듯이 ‘벌컥벌컥’ 들이켰다.
 
 
"크으 시원하다. 삼계탕 끓였으니께 같이먹장께. 의직도 곧 올꺼랑께"
 
"네 그런데 인형설삼을 어디서?"
 
"숲에는 모든게 있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그 말을 끝으로 취개는 닭다리 하나를 ‘쭉’ 찢어서 건만도사에게 건네었다.
 
 
"금관오색계(金冠五色鷄)가 아주 잘익었어 먹어"
 
"네 금관오색계요?" 
 
"머리위의 육관(肉冠:볏)이 금색인데다 오색이 몸에 골고루 있당께"
 
"금관오색계면 한 마리당 중량의 세 배를 황금으로 받을수 있다는 그 닭 아닙니까? 육질과 고가 맛이 아주 좋은데다 관상가치가 뛰어나 미식가와 환국의 관상조(觀賞鳥) 상인들이 혈안이 되어 찾고 있는...."
 
"이 닭이 그렇게? 비싸? 난 심심하면 보양식으로 잡아 먹는데"
 
"예?"
 
 
건만도사는 닭다리를 뜯으며 어이가 없었다. 명성에 걸맞게 금관오색계의 육질은 너무 훌륭하였다. 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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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건만도사 2006.08.17 21:02
emoticon_152emoticon_152emoticon_152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오타를 수정하신듯 하군요emoticon_002emoticon_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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