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마마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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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마마쿠카

회색영혼 0 2,956 2006.01.26 18:49
--마마쿠카--

마마쿠카
마마쿠카

나는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죽었다.

나는 잉카의 공주 쿠카이다.
잉카의 신전에서 별의 언어를 배웠고,
태양의 노래를 배웠다.

백인들, 십자가와 총을 가져온 그들이
나를 신전에서 끌어내 능욕하고
강제로 내게 세례를 주고
로사 마리아라는 세례명을 주었다.

그들 선교사들이 바꾼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더럽혀지지도 않았고
로사 마리아가 되지도 않았다.

나는 잉카의 공주 쿠카이다.
별의 언어로 말하며
태양의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며 안데스산맥을 떠돈다.

내영혼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 속에 머문다.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한,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러나 그대, 나를 십자가로 능욕한 자들이여,
나는 처녀의 몸으로 다가가
그대들을 파멸시키리라.

마마쿠카
마마쿠카 쿠티뭉캄
사프라쿠나 와뉴칙닌
(수염난 사람들-백인을 죽이기 위해
어머니 코카가 돌아올 것이다.)
 

 
노래: Wandiay - Nucanchinan

코카(coca)[명사] 코카과의 상록 관목. 높이는 2m가량. 잎은 길둥근 모양에 끝이 뾰족함. 초여름에 황록색 꽃이 피며, 꽃이 진 다음 붉은 열매를 맺음. 페루·볼리비아 원산으로, 잎에서 코카인을 얻음. 천축계(天竺桂).
 
쿠카(코카)에 얽힌 전설(출처: 마법의 도시 야이뉴)

아주 오래전 한 신전에 쿠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소녀가
신전에서 공주로서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백인들이 쳐들어와 여사제들을 죽이고,
쿠카를 끌어내 집단으로 욕을 보입니다.
그러고나서 그들 중 한사람이 전리품처럼 쿠카를 나눠가졌지요.
얼마후 쿠카는 한 인디언 청년과 사랑에 빠져 도망치다가
그만 잡혀서 연인과 함께 처참하게 개에게 물어뜯겨 죽음을 맞이합니다.

한 노파가 꿈을 꾸었는데,
쿠카의 영혼이 나타나 자신은 이제 한포기 풀로 환생했다고 말합니다.
"나는 강간범들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그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나는 처녀의 모습으로 다가가 그들을 유혹한뒤
파멸시키겠다."
노파는 쿠카에게 제발 동족만을 해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쿠카는 그러겠노라고 약속합니다.

그 이후로
쿠카는 인디언들에게는 예언과 치료의 풀이지만,
백인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이되었다고 합니다.

(로사마리아는 안데스산맥에서 흔히 여자들에게 붙이는 세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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