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伍拾壹 남부의 여명 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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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伍拾壹 남부의 여명 二

꽹과리 1 2,974 2005.07.12 16:04
복희랑이 갑자기 토르에게 물었다.

 
"남부 다흥회는 주로 어떠한 일을 하오? 뇌신이라는 인물 혼자는 아닐터"

"처음에는 주로 대형교회 들만 노렸습니다. 요즘은 주천당이나 신천당을 이간시키고 주로 양 정당과 관련된 곳을 표적 삼아 공격합니다."

"옹형! 여기 토루님의 말대로라면 어짜피 남부의 대지는 내전이 한참입니다. 그럼 우리가 가는 길마다 흉물들을 철거 한다고 한 들 더 시끄러워 질일은 없겠군요."

"......!"

"어떻습니까?"


복희랑의 제안에 초고려가 맞장을 쳤다. 


"네 말이 맞다. 우리가 교회들을 부수고 돌아다닌다면 삼파전에 정신없는 주천당이나 신천당쪽은 자연히 다흥회가 벌인일로 알 것이다. 허나 다흥회로서는 누가 그러는지 궁금히 여길 것이다."

"그러면 만남은 더 빨리 이루어 지겠지요."


문득 초고려가 무언가 토르에게 물었다.


"이보게 토루"

"왜 그러시오?"

"각 교회의 성격이나 주둔병력은 얼마나 되는가?"

"남부의 모든 교회들도 삼파전의 양상을 띕니다. 주천당이나 신천당을 지지하거나 중립을 지키거나 내전이 길어지자 양 정당은 자신을 지지하는 교회들로 부터 병력 차출을 요구한지라 요즘 지방의 교회들의 병력을 보자면 소형교회는 한 십여명 중형교회는 백여명 정도 주둔해 있습니다. 사실 남부의 교회는 교회라기 보단 군부대나 초소의 성격이 강합니다."

"......"

"신천당을 옹호하는 낙영교회 같은 대형교회는 천여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남부에는 내전 이전 김공삼의 도시계획에 반발하여 남부 천만 인구중에 절반 이상이 도시로 이주를 거부하고 각지에서 숨어살고 있습니다. 그럼 신천당에서 소형교회들을 움직여 이런 국민들을 강제 징병하면 일단 낙영교회로 보내집니다. 그러면 거기서 지독한 정신교육을 받아 또 다른 교회로 보내어집니다. 그럼 그 곳에서 정식으로 신천당의 십자군병(十字軍兵) 훈련을 받아 신천당이 원하는 곳에 투입됩니다. "

"이런"

"사정 볼 이유없이 반드시 부셔버리자요 먼저 저 흉물부터!"


복희랑은 자신도 모르게 지조
(指爪:손톱)가 살에박히도록 주먹을 꾹 쥐고 있었다.


토르는 조심해서 장갑차를 운전하여 교회쪽으로 최대한 다가갔다.


"잠깐!"


복희랑의 외침에 토르가 급히 장갑차를 세웠다.


"형님 이렇게 합시다."

"뭐?"

"사실 저 교회나 지키는 개독병들은 우리에게 하루 아침 해장 이후에 씹는 감초()도 안되지요?"

"뭐 저엉 따지자면 감초도 안되지"

"그렇죠? 하루 아침 감초도 안되는 걸 셋이 다 공격한다는 건 좀...."

"음 뭔말인지 알겠다. 그래서 어떻게하자고?"

"눈치로 보니 남부에는 교회가 지천으로 널린것 같은데 제비뽑기해서 돌아가며 박살냅시다."

"......!!"

"대신 시간 정하고 늦으면 벌칙정하기"

"우흐흐흐흐흐하하하하하 좋다. 어디 한 번 해보자."


초고려는 특유의 웃음소리와 동시에 무릅을 탁치며 좋아했다.   

초고려 복희랑 토르 세 명은 장갑차안에서 누가 먼저 할 것인가 제비뽑기에 들어갔다.


- 가위 바위 보

- 가위 바위 보

- 가위 바위 보


죄송합니다. 제가 먼저 손을 보지요 고려님과 희랑님은 차 안에서 꼼짝 마세요.


"쳇"

"쳇"


토르는 장갑차를 들키지 않게 최대한 교회가까지 몰고가서 이것저것 몇가지를 챙기고 내렸다. 그러나 차 안에서 얌전히만 있을 초고려와 복희랑이 아니었다.


"원일"

"네?"

"우리 토르 실력좀 구경하자"

"안그래도 그럴려고 했습니다. ㅋㅋ"


둘은 동시에 은신술을 시전하였다.


"유령무흔잠행술(遺靈無痕潛行術)"

"귀무잠종행공(鬼霧潛踪行功)"


둘의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초고려의 유령무흔잠행술과 복희랑의 귀무잠종행공 이것은 무림사 통털어 이미 천년 전에 실전된 극상승의 은신술로 내공이 조화지경(造化之境)에 이르지 못하면 불가능한 술법이었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에 의해서 완벽히 재현되었다.

토르는 쌍안경으로 교회를 살피었다. 규모 쌍안경에 나타난 열감지로 볼 때 교회 안은 모두 열네 명의 군인들이 지키고있었다. 입 구에 한 명 마당에서 망원경으로 사방을 살피는 자 한 명


"퓩"


망원경의 대물경(對物鏡)이 한 순간에 "쨍" 깨어지고 망원경을 든 자는 손에서 망원경을 떨어뜨렸다. 그의 오른쪽 눈으로 뇌수가 흘러내렸다.


"털썩"


입구를 지키던 자가 뭔 일인가 고개를 돌릴 때 


"퓩"


그 역시 미간이 관통되어 쓰러졌다. 그 때 안에서 한 명이 달려나왔지만 무엇인가 목에 걸리며 목이 깨끗이 잘려나갔다. 목을 자른 것의 정체는 토르의 손목에서 나온 가는 실이었다.

토르는 거침없이 안으로 들어가 일 층에서 마주친 자의 가슴에 군도(軍刀)를 집어던졌고 그 자는 찍소리 못하고 심장에 군도가 박혀 죽였다. 토르는 다가가 무표정한 얼굴로 죽은 자의 가슴에서 군도를 뽑아 바로 옆방을 바라보았다. 

어느 새 토르는 얼굴에 망원경이 두 개 돌출된 괴상한 것을 쓰고 있었다. 


이 방에 아홉 하나는 그 마지막 방


토르는 복도를 걸어가 마지막 방에 앞에 섰다.


화장실이군


토르는 권총을 꺼내들고 화장실 안에 들어가 소 변을 보는 자의 뒤통수에다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퓩"

"털썩"


토르가 예배실이라고 쓰여진 방에 다가갈 때 안에서 "할렐루야" 라고 외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지만 건물 밖으로 걸어나갔다.


"이거 하나로 끝내자 아직 성능실험도 못 거쳤지만 이 번 기회에"


토르는 권총의 조척(照尺)위에 한 뼘 가량의 길고 둥근 물체를 고정시켰다. 예배실에서 난 창문을 향하여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길고 둥근 물체는 쏜살같이 뒤로 연기를 뿜으로 창유리를 박살내고 안으로 들아깄다. 동시에 토르는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 귀를 막고 바닥에 엎드렸다.


"꽈광"


예배실의 모든 유리창이 동시에 박살나고 안으로부터 폭음과 함께 요란한 화염이 뿜어져 나왔다.


"성능 좋군 상상이상인데"


토르는 일어나 장갑차 쪽으로 걸어내려왔고, 장갑차 안에는 두 인영이 나타났다. 초고려와 복희랑


"괜찮군"


둘은 같이 입을 다물고 고개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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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토르 2005.07.12 20:44
잔인하게 잔인하게 크하하하...가스탄도 써주세욤 감사함돠 꽹님~emoticon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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