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침과 동시에 열 명의 담임목사와 일부 궁도들이 병기를 꼬나들고 동고를 멘 인물에게로 돌격해갔다.
"불나방 같은 놈들"
동고를 멘 인물이 일장(一掌)을 내지르자 엄청난 열기가 폭사되었고 돌격해 오던 열 명의 담임목사와 궁도들이 열기를 정면에서 맞아 불식간에 불이붙어 한 순간에 백골로 화하였다. 한 번 폭사되어 나간 고열풍(高熱風)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게속 나아가 공포에 떨던 목사들을 삼켜버렸다. 남은 목사들도 마찬가지 비명 지를 틈도 없이 모두 한 순간에 백골로 화하였다.
남은 궁도들은 그토록 믿었던 당회장과 담임목사들이 한순간에 죽어버리자 우왕좌왕(右往左往) 혼비백산(魂飛魄散)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