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貳拾貳 주찬분궁의 최후 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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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貳拾貳 주찬분궁의 최후 二

꽹과리 0 2,946 2005.04.06 18:18
"서 성전이 무너졌다!"


소리친 자는 주찬분궁에서 분궁주 다음 직위인 당회장이었다.


"감히 신성한 의식을 방해하다니."

"신성한 의식? 처녀를 통째로 화로에 태우는게 신성한 의식이냐?"

"뭐 감히 신성모독을"


동고를 멘 인물은 한 쪽 콧구멍을 막고 코를 흥 풀었다.


"니네 신이 그렇게 전지전능하냐?"

"그렇다 주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분이시다."


당회장은 이유도 없이 악을 쓰며 독두가 벌겋게 달아올랐다.


"좋아 넌 전지전능한 신에게 빌어라! 난 오늘 너희들을 몰살시킬테니까"

"주여 저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저 마귀를 벌할 능력을 주소서"

"흥 성령이 임하면 무적이 되냐?"


당회장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여 외쳤다.


"물론이다. 나의 몸엔 주의 권능으로 성령이 임하셨으니 천하에 대적할 적수가 없다."

"오호 그러셔? 그럼 나하고 직접 겨뤄볼까? 성령이 임했으니 나 하나 쯤은 쉽게 이기겠네"


당회장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무 물론이다."

"그럼 다른 궁도 들이 보는 앞에서 일 대 일로 떳떳하게 싸워서 날 이겨봐!"

"이 이..."


그 때 당회장 옆에 있던 눈치 없는 부목사가 나섰다.


"당회장님은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임하셨다.! 팔 천 궁도들 앞에서 널 벌 하실 것이다. 자 궁도 여러분 당회장님에게 승리의 노래를!!"


그러자 모여 있던 모든 궁도들이 일제히 외쳤다.


"주의 이름으로 주의 이름으로 승리를~"


당회장은 얼굴이 흑빛이 되었다가 무언가를 결심한 것 같았다.


그래 이길수 있다. 나에겐 성령이 임하셨다.


"성령이여 능력을!!"


그러자 당회장이 무언가 중얼 거리다 어깨위로 적색의 짙은 기류가 피어 올랐다.  이 것을 본 궁도들은 감탄하며 일제히 "아멘"을 외쳤다.

당회장은 자세를 취한 후 그 기류를 두 손 가득히 모으자  작은 수과(水瓜:수박) 만한 화염구가 만들어 졌고 동고를 멘 인물에게 날려보냈다.


"화염성구(火炎聖球)!!"

"이건"


당회장이 날린 화염구는 동고를 멘 인물에게 폭사해 들어갔다. 그리고......


"퍼엉 화르륵"


화염이 작렬(炸裂)한 자리는 주변이 온통 검게 거을려 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동고를 멘 인물은 담담히 서있었다.


"고작 성령이 임했다는 능력이 서역마공이냐?"

"시끄럽다. 다 성령이 임함으로 해서 나타난 것이다."


당회장이 다시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주의 권능이여 성령이여 나의 손에 힘을 주시어 성화의 기적을 임하게 하소서. 화염오성구(火炎五聖球)!!!"


이 번에는 작은 수과만한 화염구 다섯이 생성되어 동고를 멘 인물에게 폭사되어갔다.


"또 불이냐 이건 어떠냐?"


그는 폭사되어 오는 화염구를 향하여 돌진하였다. 그리고 화염구와 정면으로 맞닥드리고 화염구 다섯 개가 일제히 터져버렸다.


"퍼퍼퍼퍼펑"


엄청난 열기와 불길이 작렬하였고 그 곳엔 높은 불기둥이 위로 치솟았다. 이른 본 궁도들이 일제히 소리높여 외쳤다.


"와 " 

"당회장님이 성령이 임하시어 마귀를 물리치셨다."

"아멘"


당회장도 승리감에 웃으며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손을 들어 궁도들에게 답레를 해주었다.


"기뻐하기엔 이르다 버꺼쟁이"


타오르는 불길속에서 동고를 멘 인물이 빠르게 달려 나왔다. 그 불길 속에서도 아무런 외상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달려나왔다.


"냉염열옥(冷炎熱玉)"


동고를 멘 인물이 손을 뻗자 장심에서 주먹만한 청옥(靑玉)하나가 튀어나가 당회장을 향해 폭사되었다.

당황하는 당회장이 피하기에는 폭사되는 청옥과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곧 청옥이 당회장의 독두와 부딛치더니 엄청난 냉기(冷氣)를 뿜어내며 타올랐다.


"읏 차가 헉 으아아아 살려!"


당회장이 발악하는 가운데 시릴 듯 파란 불꽃에 삽시간에 휩싸인 당회장은 의복과 피부가 타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당회장을 태우고 있는 불꽃에서는 열기가 아닌 댕기가 뿜어나오고 잇었다. 그 걸 증명 하 듯 당회장 주위로 땅에 하얗게 빙화(冰花:성에)가 어리고 있었다.

어느새 당회장의 육체는 다 타버리고 빙화가 잔뜩 낀 백골만이 언채로 그자리에 절규 하듯이 서있었다.


"다 당회장님"


당회장이 담임볻사로 보이는 자가 나서며 외쳤다.


"비겁한게 당회장님을 해하다니 당회장님의 복수다. 저 넘을 잡아라!"


외침과 동시에 열 명의 담임목사와 일부 궁도들이 병기를 꼬나들고 동고를 멘 인물에게로 돌격해갔다. 


"불나방 같은 놈들"


동고를 멘 인물이 일장(一掌)을 내지르자 엄청난 열기가 폭사되었고 돌격해 오던 열 명의 담임목사와 궁도들이 열기를 정면에서 맞아 불식간에 불이붙어 한 순간에 백골로 화하였다. 한 번 폭사되어 나간 고열풍(高熱風)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게속 나아가 공포에 떨던 목사들을 삼켜버렸다. 남은 목사들도 마찬가지 비명 지를 틈도 없이 모두 한 순간에 백골로 화하였다.

남은 궁도들은 그토록 믿었던 당회장과 담임목사들이 한순간에 죽어버리자 우왕좌왕() 혼비백산()하고 있었다. 


"다 죽어버려라"


그가 목에 건 동고를 두드리려하자 하늘에서 누군가 말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하게나 원일(圓壹)!"


허공을 바라보니 그 곳에 비대한 체구의 장한이 어깨에 장독을 메고 땅에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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