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參拾柒 풍운의 담로성 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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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參拾柒 풍운의 담로성 八

꽹과리 1 3,399 2005.05.17 14:36
뜨겁게 대지를 달구던 태양이 넘어가고 하늘엔 두 개의 초승달과 깨알같이 많은 별들이 쏟아졌다.

아주비응은 경신공부로 광활한 지역을 뒤지고 찾아다닌 끝에 분지형태의 한 지형을 찾았다. 그리고 분지를 형성한 한 구릉에 내려 분지를 굽어보니 그 곳에는 목초로 지은 가옥들이 가득 들어서 있었다.

분지로 들어서는 유일한 입구로 보이는 곳에는 큰 나무들을 서로 엮은 십 장(丈) 높이의 목책이 가로막고 있었다. 목책 가운데에 큰 출입용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야간이지만 안력이 높은 복희랑의 시야에는 분지가 대낮처럼 보였다.


이 곳이 안식일칠군단의 본부인가? 한 놈 잡아서 족쳐보자.


복희랑은 구릉의 여기 저기를 살피다 원하는 목표를 찾았다. 구릉의 일정거리 마다 나무로 만든 높은 망루가 서있었고 망루위에 두 명이 망을 보고 있었으며 망루아래에는 두 명이 망루를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기존에 보아오던 복장이 획일하지 못한 여느 도적떼와 달리 모두가 청회색에 다소 헐렁한 복장을 하고 짦은지팡이 하나씩을 들고 있었다.


복장이 눈에 익군 야소재림군의 복장이다. 그리고 저마다 들고 있는 끝이 굽고 짧은 지팡이가 남부에서 들여온 총이라는 무기군 환제국 보병화기인 오식승자총통(五式勝字銃筒)과 비교하면.. 넘어가고 일단 제일 가까운 망루를 제압하자.


복희랑은 잔돌 두 개를 주워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망루를 향해 두 개를 동시에 퉁겼다.


"피유욱"

"퍼 벅" 


잔돌 하나가 퉁겨져 갈 때 마다 망루의 두 명은 영문도 모르게 정확히 미간에 잔돌 하나가 박혀서 픽픽 쓰러져 골로갔다.  

어느 새 복희랑은 망루위에 앉아 있었다. 망루아래에는 여전히 두 명의 도적이 아무 것도 모른 채 망루를 지키고 있었다.


"이 쪽이 훨 잘보이는 군 그렇고 이게 총인가?"


망루위에 도적 시신에서 총을 들고 망루주변에 내공으로 차음막(遮音幕)을 쳤다.


"팔식소승자총통(八式小勝字銃筒)이랑 비슷하군 밑에 조그맣게 달린 초승달 같은 이게 방아쇠인가 보군 어디 한 번"
 

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떻게 사용하지?"


복희랑은 자신이 죽인 도적의 머리에 손을 가져다대었다. 


"환제국 무림의 사공(邪功) 중에는 재미 있는 것도 있지..."


복희랑이 입술만 달싹이며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우자 복희랑의 손은 시신의 뇌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군 그리고.... 오호라 안식일칠군단의 수괴가 그 넘이었군. 알았어."


시신에서 손을 뗀 복희랑은 시신이 차고 있던 가죽주머니에서 탄환을 꺼내어 총에 탄환과 약협(藥莢)을 넣어 공이치기를 당기고 가까이에 있는 맞은 편 망루위의 도적을 겨냥하였다. 


"탕"


일발의 총성과 동시에 복희랑이 겨눈 상대가 쓰러졌다. 맞은 편 망루위의 도적은 갑자기 같이있던 동료가 쓰러지자 혼비백산하여 경적을 입에 무는 순간 복희랑이 발사한 탄지(彈指)에 미간을 맞고 뒤로 벌렁 쓰러졌다.


"이거 위력이 탄지신통(彈指神通)이나 신형 총통류와 별반 다를 것 없군 하지만 장전 하는 것이 너무느려."


그 때 였다. 공기가 찢기는 날카로운 떨림이 늦겨 진것이...


"헛 뭐야"


복희랑 시야에 빠르게 날아오는 은백색 물체가 보였다.


"파앗"


복희랑은 그 물체를 잡아 쥐었다. 복희랑의 손 안에는 은백색 탄환이 열을 내뿜고 있었다.


"뭐야 이건 탄환아냐?"


반사적으로 복희랑이 탄환이 날아 온곳을 바라보았고 어둠 저 깊숙히 숨어있는 인영이 보였다. 그 인영에게서 다시 탄환이 날아왔다.

복희랑은 날아오는 탄환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계속해 탄환은 날아오고 망루 아래에서 망루를 지키던 두 명의 도적이 탄환에 머리를 맞고 즉사하였다.

아둠속의 인영은 총을 등에메고 소리를 거의 내지않고 빠른 속도로 망루에 다가왔다. 그리곤 망루아래의 시체들을 일으켜 세워서 망루에 기대놓았다. 주위를 한 번 살핀 다음 송서(松鼠:다람쥐)처럼 재빨리 사다리를 타고 복희랑이 있던 망루에 올라왔다.

망루에 오른 그는 갑자기 자신의 면상에 들이 댄 총에 놀라 두 손을 높이 쳐들었다. 총을 겨눈 것은 복희랑이었다. 


"포졸?"


복희랑은 상대가 보는 앞에서 입에서 탄환 하나를 뱉어냈다.


"이건 뭐야 요상한 것을 쓰고 있네."


복희랑이 총을 내리며 상대가 쓰고 있는 두껍고 중간이 가늘게 동출된 안경 같은 것을 벗기려하였다.

그 때 상대가 우각(右脚:오른다리)으로 복희랑의 국부(局部)를 가격하려 하다가 흠칫 놀라 슬그머니 내렸다. 

복희랑이 옆구리에 총을 끼고 여차하면 방아쇠를 당길 자세였다. 

결국 복희랑이 상대가 쓰고있는 것을 벗겨내었다.

얼굴에 사선으로 검은색을 칠하고 길지만 수려한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가 번뜩이는 남자였다.


"정체가 뭐냐? 안식일칠군단과 어떤 관계지?"


복희랑이 방심한척 일부러 슬그머니 총구를 빗겨가게하자 상대는 그 것을 놓치지 않았다. 찰나지간 오른손이 허리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왔고 권총으로 복희랑을 겨누었다.


"타앙"


이 보(步)도 안되는 거리에서 쏘았건만 복희랑은  권총탄을 두 손가락으로 낚아챘다. 그리고 상대가 보는 앞에서 왼손으로 총탄을 쥐었다 펴자 총탄은 분말로 변하여 바닥에 흘러내렸다.


"커헉 총탄을..."


상대는 놀란 토끼눈을 하고 있었지만 가만있지도 았았다.


"타앗"


상대는 우각으로 뛰어앞차기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복희랑은 상대의 차오르는 발등을 밟고 왼손가락으로 상대의 이마를 살짝 톡 건드리자 상대는 힘없이 쿵 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 때 상대는 자신의 주위에 자신이 죽이지 않은 시체들이 잇는 것을 확인하였다.


"너도 현상객(懸賞客)인가??"

"현상객? 안식일칠군단에 현상금(懸賞金)이 걸려 있었나? 그럼 넌 현상금을 노리고?"

"그렇다 난 전문 현상객이다. 안식일칠군단의 군단장들 목에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다."

"난 현상객이 아니오."

"그럼 뭔가?"

"안식일칠군단 같은 개독교만 전문으로 때려잡는 엽호(獵戶:사냥꾼)요."


어느 새 복희랑은 상대가 자신과 비슷한 목표가 같은 것을 알고 말투가 달라졌고 상대도 슬그머니 일어났다.


"난 담로성에서 급파된 포졸이오. 우리 손을 잡는 것이 어떻겠소."


복희랑은 총을 내려놓고 상대에게 악수를 청하자 상대도 마지못해 응하였다.


"우리 통성명이나 합시다. 난  토르(Thor) 라고 하오"

"토르? 이상한 이름이시구만 난 복희랑이오."

"아참 이쪽 중부는 언어권이 다르지 토루(鵵髏)라고 해두시오."

"토루? 부엉이머리뼈? 특이한 이름이구만"


둘은 금새 친해졌다.


"당신 답로성으로 갑시다."

"아니오 난 여기서 놈들을 마저..."

"졸개들은 당신의 총에 죽을지 몰라도 대가리들은 총에는 죽지않소."


토르는 몰라서 물었다.


"총에 죽지 않는다니 당신처럼 총탄을 받아 낸단 말이오?"

"그것이 아니오 그 들은 피부를 쇠처럼 단단하게 만드는 무공을 익힌놈들이오. 총탄에 그 들의 피부는 뚫리지않소."

"총이 안먹힌다면? 어떻게 그들을 잡는단 말이오?"

"그러니까 담로성으로 같이 갑시다. 나의 임무는 이 곳을 정찰하고 돌아가는 것이오. 이 들은 며칠내로 다시 담로성으로 쳐들어 올 것이오."


토르는 복희랑의 제의에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다시 말하였다.


"좋소 단 최소 군단장들의 수급은 내 몫이오."

"아 우린 저들을 막는 것이지. 현상금 따위는 알바 아니니 당신 맘대로 하시오."

"정말이오?"

"물론이오."


둘은 그 길로 구릉을 내려왔다. 


"이 쪽으로 오시오 차를 대기시켜 놓았소."

"차(車)? 마차말이오?"

"하하하 보시면 알겁니다."


복희랑은 잠자코 토르의 뒤만 따라갔다. 구릉에서 한 참을 내려가자 어둠 속에 나무로 위장해 놓은 물체가 보였다.


"잠깐! 그만나오시지! 매복하고 있는 것 진작에 알고 있으니."


복희랑의 외침에 숲은 고요하기만 하였다.


"시침떼고 나오시지 않겠다?"


복희랑은 나뭇잎 몇 개를 따서 전면의 어두운 숲을 향해를 날렸다. 그러자 숲에서 곧 답신이 들려왔다.


"따다당"

"이런 적엽비화(摘葉飛花)를..."


숲에서 자색복면을 한 삼 인이 걸어나왔다. 그중 가운데 일인의 검에 나뭇잎이 박혀있었다.


"무림불모인 이 곳에 삼갑자 내공이 뒷받쳐야 가능한 적엽비화를 펼치는 고수가 있었다니. 더구나 만년한철제 검신에 박히는 적엽비화라..."


복희랑은 가운데 인물을 유심히 보다 외쳤다.


저 복식은 백두무궁성(白頭無窮城)의 잠행복?


동시에 가운데 인물도 복희랑을 바라보았다.


"아니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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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5 한님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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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토르 2005.05.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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