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13

bm.gif ar.gif


좋은글들 주로 자작시, 자작소설, 자작수필 등을 올려 주세요. 저작권이 있는 자료는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수정 13

인드라 5 10,787 2005.01.20 16:07
"어랍쇼?"

양봉은 신경질이 머리끝까지 났지만 녀석의 덩치에 비해서 꼼짝못하는 모습을 보니 속으로 은근히 두렵기도 했다. 녀석은 뻗어서 꼼짝도 못하고있었던 것이다.

"야...일어나봐 이게 어디서 엄살이야?" 뺨을 세차게 때려보았다. 역시 꼼짝하지않는다.

양봉은 녀석의 목으로 손을 가져다 대어 보았다. 다행이 숨은 쉬고있었다.

더이상 머뭇거리고 있을수는 없었다. 어찌 되었던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

양봉은 녀석을 태우고 어떻게든 해야 했다.

"아...씨바 존나게 무겁네..뭐 이런 돼지새끼가 다있지?"

양봉은 얼른 지나가는 차량에게 구원을 요구했다. 장정 3명의 힘을 동원해서야 겨우 실을수가 있었다. 다행이 녀석의 몸이 불어있었기에 충격이 완화된듯 했다.

부러진곳도 없었고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참 오라지게 재수없다는 생각을 했다.

 

"띠리리 띠리리"

"여보...세요..아~~웅" 지극히 게을러보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민 언니..나야 양봉이 "

"아하 생전 전화질도 안하던 년이 왠일이냐?"

"아 씨바 곤란한일이 생겼어 짐 돼지새끼 한마리 실어서 간다?"

"야 이년아 뭔말이야?"

"교통사고야.. 졸라 재수엄네.."

"야...너 오지마..딸칵" 여지없이 끊어 버린다.

그래도 양봉은 목동으로 차를 몰았다.

부정민...그녀를 만난지 5년쯤 되었을까?

'그때도 버려진 나를 보살핀게 언니였지' 양봉은 생각하기도 싫은 옛일이 생각났다.

 

온몸이 너덜너덜 해진 양봉은 의식을 잃고 있었다.

퍼뜩 눈을 뜬 양봉은 요란스러운 방을 둘러보았다.

장군의 모습이나 부처의 모습이 요란하게 그려진 방이었다. 무슨 점집이나 무당의 집같이 느껴졌다. 이내 의식이 흐려져 다시 쓰러졌다.

그리고 며칠을 잤는지 기억할수없었다. 그때마다 동그란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왔다갔다 했다는 기억만이 어렴풋이 남아있었다.

쓰러진 양봉을 보면서 정민은 중얼거렸다. "씨발놈들"

그후로 양봉과 정민은 특별한 인연을 쌓아왔다.

양봉이 다치거나 곤란한일이 있을때는 정민에게 의지해왔다.

그때마다 정민은 끈끈한 정때문에 어쩔수없이 양봉을 돌보아 주곤했다.

킬러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수는 없는 일이니까...

 

Author

Lv.1 인드라  최고관리자
400 (4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graysoul 2005.02.05 18:45
여러 인물들이 세파에 찌들어 사는 모습을 그리셨네요. 잘 읽고 있답니다.
날씬하긴요;;
요즘 알바하느라고 먹구 바로 자서..
뱃살만 두둥실~ㅋ
(원래 겨울에 찌고 여름에 빠지는 스타일...늙어서 그런가 얼굴살은 안찌네요 ㅎㅎ)
인드라 2005.01.21 11:52
좀 지둘리 보세요..아빠의 대활약을 위한 구도니까 이해하셈..^^;;
인드라 2005.01.21 11:52
죄송...-_-;;
짐 마니 날씬해지셨져?..ㅎㅎㅎ
-_-;;;;;
(땀 삐질삐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7 라합의 고백 댓글+2 graysoul 2005.02.07 4659
126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5화 "옆구리가 허전한자, 내게로 오라!" 댓글+2 (ㅡ.ㅡ) 2005.02.06 4661
125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4화 "마귀들의 방송국" (ㅡ.ㅡ) 2005.02.06 3628
124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3화 "용서받은 죄인 쇳대" II편 (ㅡ.ㅡ) 2005.02.06 3251
123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2화 "용서받은 죄인 쇳대" I편 (ㅡ.ㅡ) 2005.02.06 3399
122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1화 "희대의 퇴마사" III편 댓글+2 (ㅡ.ㅡ) 2005.02.06 4709
121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0화 "희대의 퇴마사" II편 댓글+1 (ㅡ.ㅡ) 2005.02.06 3656
120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9화 "희대의 퇴마사" I편 (ㅡ.ㅡ) 2005.02.06 3202
119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8화 "아멘경쟁" 댓글+1 (ㅡ.ㅡ) 2005.02.06 3971
118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7화 "화성인들의 침공" V편 (ㅡ.ㅡ) 2005.02.06 2980
117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6화 "화성인들의 침공" IV편 (ㅡ.ㅡ) 2005.02.06 3376
116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5화 "화성인들의 침공" III편 (ㅡ.ㅡ) 2005.02.06 3298
115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4화 "화성인들의 침공" II편 (ㅡ.ㅡ) 2005.02.06 3007
114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3화 "화성인들의 침공" I편 댓글+1 (ㅡ.ㅡ) 2005.02.06 3547
113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2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V편 (ㅡ.ㅡ) 2005.02.06 2972
112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1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II편 (ㅡ.ㅡ) 2005.02.06 3510
111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0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I편 (ㅡ.ㅡ) 2005.02.06 2967
110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9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편 (ㅡ.ㅡ) 2005.02.06 3207
109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8화 "경찰서의 불상과 십자가" III편 댓글+2 (ㅡ.ㅡ) 2005.02.06 4703
108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7화 "경찰서의 불상과 십자가" II편 (ㅡ.ㅡ) 2005.02.06 3327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79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686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