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29화 - "막목사 1/2" II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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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29화 - "막목사 1/2" II편

(ㅡ.ㅡ) 0 2,972 2005.02.06 09:50
★막가파목사 제29화 - "막목사 1/2" II편


중국인 안내원이 기절한 막목사를 흔들어 깨웠다.
막목사는 중국인 안내원의 멱살을 붙잡고 말했다.
"으으...어서빨리 원래몸으로 돌아갈수 있는 비결을 말해주시오!"
"우...저샘에 빠진후로는 찬물을 부으면 여자로, 뜨거운물을 부으면 남자로 변한다해."
"찬물이던, 뜨거운물이건.....진짜 원래몸으로 돌아갈수 있는 비법을 알려줘!"
"모.....모른다해......대책이 없다해~"
"으아아악!"
여자막목사는 또다시 기절했다.

그로부터 몇주일후 중국으로 수련여행을 갔던 막목사가 귀국한다는 연락이 와서 교회는 분주해 졌다.
교인들은 모두 부산하게 막가파목사를 맞을 준비를 했지만, 막목사는 마중하러 나오지 말라고 연락을 해서 모두들 의아하게 생각했다.

인천앞바다에서 팬더한마리와 여자가 헤엄쳐서 오고있었다.
휴우~마중하러 나오지 말라고 했기에 다행이지...이 모습을 교인들이 본다면....흐윽!!!

주말이 되었다.
막가파교회의 교인들은 오랜만에 컴백한 막목사의 설교를 들으러 교회에 모여들었다.
김기사가 교회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막목사가 차문을 열고 나왔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흐아아악!"
막목사는 비를 맞고 순식간에 여자로 변해 버렸다.

"뜨거운물! 뜨거운물!"
여자막목사는 교회안을 돌아다니며 뜨거운물을 찾으려 했지만 도저히 눈에 띄지 않았다.
한편 교인들은 처음보는 여자가 목사까운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저 여잔 누구지? 막목사 닮았는데.....막가파 목사님의 여동생인가?"

교회식당에도 들어갔지만 식당에도 뜨거운물이 없었다.
"크...큰일이다.....예배시간이 다 됐는데......에이~ 할수 없다."
예배시간이 다가오자 할수없이 여자 막목사는 목사까운을 입고 강단위로 올라갔다.
처음보는 여자가 목사까운을 입고 강단에 올라가자 교인들은 의아해했다.
"뭐...뭐야? 저 여자?"

여자 막목사가 교인들에게 말했다.
"에....오늘 막가파목사님이 몸이 매우 아프셔서 제가 대신 오늘의 예배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말을 마치자 예배당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이 침묵이 흘렀다.
순간, 김불사 장로가 여자막목사를 보고 눈이 반짝하고 빛났다.

한편 강단의 있는 목사석 옆에 앉아있던 7인의 장로가 침묵을 깨고 여자막목사 에게 항의했다.
"에이잇! 우리 장로들은 여자목사를 인정할수 없도다! 당신은 어서 강단에서 내려오시오!"
그러자 여자막목사가 대답했다.
"이보시오! 나도 목사안수 받은 사람이오..."
그러자 7인의 장로중에 가장 나이많은 박봉구 장로가 소리쳤다.
"후후...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우리들도 장로생활하면서 막목사에게 주워들은 성경구절이 있지. 디모데전서 2장 11~12절에서 이르기를.....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종용히 배우라.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종용할지니라.....라고 사도바울이 말했다!"

여자막목사가 그말을 듣고 속으로 분통이 터졌다.
우..우......이놈들이 성경구절로 나를 강단에서 몰아내?

박봉구장로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성경에는 이런구절도 있지....또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 너희는 말할 권리가 없으며 오로지 복종하라. 무엇을 물을려면 너희 남편에게 묻도록 하라... 고린도전서 14장 34절 말씀! 헤헤헤~ 좋은말할 때 어서 강단에서 내려 오시지...."
다른 장로들이 여자막목사에게 말했다.
"요즘 세상이 바뀌어서 여자한테 목사직을 맡기는 교회도 있지만.....우리 막가파교회는 철저하게 성경말씀에 충실한 근본주의 교회로 여자목사는 절대 인정해 줄수가 없소... 좋은말할 때 어서 이 교회를 나가시오.후후......"
"고린도 전서 11장에서 이르기를 남자를 영광을 가졌으므로 맨머리로 예배를 드려도 되지만, 여자는 교회에서 머리에 천을 쓰라고 했지... 후후후후후~ 여자가 집에서 밥이나 할것이지, 어디서 목사노릇을 하겠다고.....어서 강단에서 내려 가시지....."

여자 막목사는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우~~이것들이? 목사하는데 여자건 남자건 무슨상관이야?"
그러자 박봉구장로가 발끈하여 소리를 질렀다.
"허허~ 이 여자....좋은말로는 않돼겠군! 좋아 우리 장로들의 힘을 보여주지! 장로의결권법!"
"허억! 장로의결권법?"
여자막목사는 장로의결권법이라는 말에 흠칫 놀랐다.
장로의결권법이라는 것은 잘나간다는 고수 목사도 장로들의 기(氣)를 모아 교회에서 추방시켜버릴수 있는 목사들에게는 실로 두려운 권법이었기 때문이었다.

7인의 장로들이 가장 나이많은 박봉구장로에게 기(氣)를 모으기 시작했다.
박봉구장로가 야비한 미소를 지었다.
"우하하하~ 자아~그럼...받아라! 장로의결파!"
다음순간, 박봉구장로가 장로의결파를 여자막목사에게 날렸다.
여자막목사는 깜작놀라 얼굴을 가렸다.

그런데.....박봉구장로에게서 아무것도 발사되지 않았다. 박봉구장로가 깜작놀라 소리쳤다.
"아...아니 어째서 장로의결파가 발사되지 않는거지?"
"앗! 박장로님! 김불사장로가 기(氣)를 모으지 않았습니다."
"뭐...뭐라고? 무슨짓인가? 김불사장로!"
그러자 김불사장로가 여자막목사에게 다가가 막목사를 강하게 끌어않았다.
"으헤에엑! 뭐..뭐야? 이거 놓지 못해?"
"오! 이름모를 여자목사여...첫눈에 반했소! 나의 사랑을 받아주시오!"
"으아아악!"

김불사장로의 돌출행동에 나머지6인의 장로들과 교인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으...."
"어이없군."
박장로가 소리쳤다.
"아니! 김장로! 우리들을 배반하고 여자목사한테 붙다니! 용서못하오!"
이에 김불사 미소를 띄우며 대꾸했다.
"후후.....지금 이순간부터 나는 막가파목사를 몰아내고, 이 아름다운 여자목사를 이 교회의 당회장 목사 자리에 않히기로 다짐했다. 으핫핫핫핫~"
쩝.....나를 밀어내고, 나를 당회장목사로 앉혀?
박장로가 소리쳤다.
"이..이런! 사랑에 눈이 멀어서 성경말씀을 거역하다니! 용서못한다. 김불사장로!"
"덤벼라!"

강단위에서 김불사장로와 나머지 6인장로들간에 격투가 벌어졌다.
순간, 김불사장로가 묵직한 성경책을 박봉구장로의 머리에 던졌다.
"으윽!"
70살이 넘은 늙은 박장로가 묵직한 성경책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다.
이에 나머지 5인의 장로들도 강단위에 설치된 거대한 나무십자가를 떼어내서 김불사장로에게 휘둘렀다.

이렇게 장로들끼리의 격투가 시작되자, 여자막목사는 그 기회를 이용해서 마이크를 잡고 설교를 시작했다.
"오늘의 설교말씀은 창세기의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신것에 대해서 설교하겠습니다."

그러나 막목사의 설교따위에는 안중도 없이 예배당안에 모여있던 막가파교회의 교인들도 둘로 나뉘어서 패싸움이 일어났다.
아줌마들은 "여자목사 절대찬성!"이라고 외쳤고, 이에 대해서 지하철선교단원들은 "여자목사반대!"를 외치며 선교활동할 때 사용하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빨간 십자가를 휘둘렀다.

"여자목사 찬성!"
퍽! 퍽!
"우욱!"
강단위에서는 장로들간의 격투대결이, 그 아래에서는 교인들간의 패싸움이.....예배당안은 순식간에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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