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16화 - "비포교와 기독교" III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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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6 09:38
막가파목사 제16화 - "비포교와 기독교" III편
(이번편은 기독교 패러디의 1인자이신 야훼쓰레기님이 예전에 올리셨던 글들, 피의저주 개신종말님의 글등을 사용하여 짬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_-;;;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날 오전 10시 남대문시장.......이시간쯤되면 비포교의 광신자들이 시장바닥을 헤집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한 막목사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 시장입구에 서있었다.
막목사의 손에는 [비포교 교리 모순 분석집]이라는 문서가 들려 있었고, 그의 뒤에는 지하철 선교 단원들이 병풍처럼 서있었다.
막목사는 손에들린 [비포교 교리 모순 분석집]이라는 문서묶음을 흐믓한 듯이 펼쳐 보았다.
그 서류는 지하철선교단원들이 호되게 당한 어제, 홍처녀에게 특별부탁하여 밤새도록 타이핑쳐서 책처럼 묶은 것이었다.
정확하게 10시정각을 가르키는 그 순간 시장 저편에서 비포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푯말을 내건 자들이 확성기를 크게 틀어놓고 걸어오고 있었다.
"그분은 사탄의 이전이시며 여호와의 이전이시며 태초의 태초의 이전이시니, 그분을 일컬어 비포라 찬양드리나니... 그분은 비포하셔서 세상만물을 감싸지 않으시니, 복도 없고 저주도 없으나 그것도한 그분의 크나큰 사랑의 뜻이라.
절망하는자에게 삐포삐포, 범죄하는자에게 삐포삐포, 불난곳에 삐포삐포........
성령의 불받아 홀라당발라당 불타버릴 이교도의 교회와 예배당에 비포비포하시리라!
이것은 우리들이 말하였으나, 나의 말이 아니라 나의 입을 빌어 그분이 말씀하신것이니...
일점일획의 어긋남이 있거나,영어,일본어,로마어,그리스어,히브리어로 번역할시 좁쌀알만한 오역이라도 있다면...
사랑 그자체이신 그분마져도 분노 그자체 하시리라! 도루묵동동~"
또 한명의 비포교 선교사가 외쳤다.
"귀있는 자는 들으라! 충격적인 비포 계시록의 예언이다.
별들의 궤도를 둔 하늘을 두고 맹세하사, 약속된 심판의 날을 두고 맹세하며 증언하는 자들과 증언받는 그들을 두고 맹세하며 함정을 만든 야훼에게 저주가 있으리라.
야훼는 화염을 그곳에 던졌노라.
그들은 그 화염 옆에 앉아 그들이 믿는 신도들에게 저지를 모든 것을 증언하노라 그들은 그들이 권능과 찬미로 충만하신 비포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그들을 학대하였노라.
하늘과 대지의 왕국이 비포님께 있으며 그분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시니라.
실로 믿음을 가진 남성과 여성을 학대하고 회개하지 아니한 야훼의 개에게는 지옥의 응벌이 있을 것이니 그들은 타오르는 불지옥의 응벌을 맛보리라.
그러나 믿음으로 선을 행하는 의로운 비포의 신도들에게는 강물이 흐르는 천국이 있나니 실로 그것이 위대한 승리라.
실로 그대 비포님의 응벌은 엄하니라.
그분께서 창시하셨기에 다시 생명을 주실 수 있노라.
그분은 관용과 사랑으로 충만하사, 영광의 권좌에 앉아 계시며, 뜻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시니라.
그런데도 야훼의 개들은 그 진리를 거역하고 있나니 비포님은 그들 뒤에서 그들을 포위하시니라.
실로 이것이 영광의 비포경으로 보호된 곳에 보관된 것이라
도루묵~~~"
시장상인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을 때, 지하철선교단원들이 그들을 향해서 소리쳤다.
"목사님, 저놈들입니다. 드디어 나타났군요. 저놈들을 납작코로 만들어 주십쇼. 할렐루야!!!!"
막목사는 회심의 미소를 띄고는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자신들의 앞을 가로막자 비포교의 신도들은 다소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막가파목사는 손에들린 [비포교 교리 모순 분석집]을 펼쳐보였다.
"당신네 비포교의 쓰레기같은 교리의 모순점을 드러내 보이겠소이다. 하하하~"
그러자 비포교의 신도들은 얼굴이 욹으락 붉그락 해졌다.
여차하면 주먹이 날아갈 태세였다.
"당신네들은 비포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교리를 펼치고 있소이다.
그게 말이나 되오?
그럼 옛날 사람이나 비포신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비포교를 안믿었으니까 지옥에 가오?
예를들어 비포가 뭔지도 모르는 우리조상님들은 전부 지옥에 간단말이오?"
그러자 비포교인이 대답을 했다.
"물론 당연하오.지옥에 가오!! 왜냐? 비포님을 안믿었으니까."
"믿을 기회도 안줘놓고 지옥에 보내오? 오호라~
그럼 기독교나 불교 타종교를 믿으며 착하고 선하게 살아간 사람들....예를들면 마하트마 간디.. 이런분들도 비포교를 안믿었기 때문에 지옥에 가오?"
"그렇소! 그게 선민사상이오. 우린 선택받은거고 그사람들은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이오.
근데 당신 그거 아오? 내가 당신한테 나만교를 믿으라는건 당신에게도 비포교를 믿을 기회가 주어진 건데 당신이 만약 안믿는다면 당신은 더 큰 벌을 받을거요.
우리 같이 비포교당에 가서 비포님께 절합시다.
당신이 아무리 사람을 많이 죽이고 개같은 짓을했어도 비포님에게 절만 하면 당신의 죄는 다 없어지오."
막목사는 큰소리로 웃어대었다.
"하하~ 비포에게 절하면 죄가 사해진다고? 그게 어디에 근거한 말이오?"
"거룩한 비포경에 나오는 말이오. 다른이름으로는 구원이 없소이다. 오로지 비포의 이름으로만 구원이 되오.
또한 비포경은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소이다.
비포님의 말씀을 의심하는것조차 죄악이오.
왜냐하면 비포경에 그렇게 나오기 때문이오.
이말은 거룩한 비포님의 에네르기를 받아 쓴것이므로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느니라.라는 [이박사 우주창조서 1장 1절]의 말씀이 있소이다.
그리고, 그때 천사장 싸이의 명령에 따라 고개를 내려 지옥을 바라보니, 비포경을 의심하고 모독하는 자들은 모조리 지옥에 떨어져 사탄의 발바닥을 핥더라.라고 엄중히 경고한 [비포계시록 3장 4절]의 말씀을 되새겨 보도록 하오. 도루묵~~"
그러자 막목사는 자신있게 큰소리로 대답했다.
"하하~ 그게 바로 순환논리라는거요.
순환논리라는 것은 논증되어야 하거나, 논증되지 못한 것을 논증의 근거로 하였을 때 뒤따르는 모순이오.
당신네들이 비포천국 불신지옥을 주장하려면 창조주가 어떻게 비포신으로 귀결되느냐는 것을 논증하거나 검증해야만하오.
비포경이라는 책 이외에 그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없는 근거를, 가정도 아닌 진실인양 받아드리고 난후, 그 위에 모든 사물의 원리를 펴 나가는 것은 치명적인 순환논리의 오류를 발생시키오"
그러자 비포교의 선교사들은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허허......인간이 어떻게 우주의 뜻을 알수 있겠소? 당신 그거 아쇼? 위대한 과학자 아인쓔타인 노벨박사가 말하기를 이 우주는 우연히 존재할 가능성이 0.000000000000000001%라고 하였소. 그러니까......"
그러자 막목사가 그의 말을 끊고 큰소리로 외쳐대었다.
"우하하하하하하하~그것도 순환논리요? 아시겠소이까?
이 우주의 만물이 우연히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과학자의 말은 상당히 타당하지만, 우주만물의 법칙을 조정하는 절대자 즉 신이 비포라는 점에는 아무런 그거가 없소.
그런식이라면 나도 이 세상은 우연히 존재할 확률이 낮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은 옥황상제께서 창조하셨읍니다라고 주장할 수가 있소이다."
막목사의 줄기찬 공격에 비포교인들은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비포교인 한명은 오줌이 마렵다며 그 자리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비포교 선교사가 말을 더듬으며 대답을 했다.
"비포님께서는 이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비포경은 무오하오......."
그러자 막목사가 계속해서 줄기차게 공격을 해나갔다.
"아! 그러십니까? 내가 비포경을 살펴 본 결과 그 책의 수준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비포교를 믿지않는 이방인들은 칼날로 쳐죽이고, 어린이들과 갖난아기까지 죽여버리고 임신한 여성의 배까지 가르라고 하지를 않나....여성차별적인 망언들에...비포에대한 믿음을 시험해보기 위해서 가족과 종들을 시험삼아 죽이기도 하고, 자신의 딸을 비포에게 제물로 바친 사람의 이야기등등.......정말 가관이더군요"
비포교의 선교사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기 시작했다.
"허허...이보슈...그건 비포경이 씌여질 때 그 시대의 상황이 그래서 그렇지....."
"그런대도 비포경이 무오하다고 주장을 하시오? 내가 조사를 해본결과, 비포경은 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각각의 경전이 여러 가지로 다르게 말하고 있는데, 예를들어 깐따삐야 오경은 K,F,H,S의 4가지 사료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더군요. 즉 전해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를 수집하였고, 더구나 이박사 창세기는 주변국인 일본의 건국신화를 그대로 표절한것이라더군요.
뿐만 아니라 비포경은 그 원본도 없으며, 현재 수천편의 사본만 남아 있는 형국인데 각각의 사본이 서로 틀려서 어느사본을 번역의 기본으로 삼았느냐에 따라 비포경의 여러 버전끼리 조금씩 틀리고......."
그러자 비포교선교사는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기 시작하였다.
"바쁜일이 있어서 이만 가봐야겠소이다. 여태까지 들은 당신의 주장은 전부 우습습니다.
전부 말도 않되는 이야기들뿐입니다. 비포는 진리이시고... 생명이십니다...비포님이나 비포경을 욕하거나 부정하시면 곧 음부의 세계인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지옥불에서 헤어 나오시려면... 우리 모두 비포가 구주이시고 생명이신 말씀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만큼 인간은 사악하기때문에 오직 비포만을 받들어야만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날 비포가 야훼를 벌하는 날, 그날은 곧 인간사에서도 마지막 심판의 날일 것입니다.
그때 울고 불고 후회들 마시고 오직 비포만인 구주인 것을 인정하고 비포의 법대로 세상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비포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그럼 안녕히 계시오!!! 도루묵~~"
말을 끝마친 비포교 선교사는 뒤도 안돌아 보고 후다닥 뛰어가기 시작했다.
지하철 선교단원들은 "막가파 목사님 만세!!!"를 외쳤고, 막목사는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막목사는 주변에서 그들의 논쟁을 처음부터 지켜보던 야채를 파는 상인에게 의기양양하게 말을 건냈다.
"하하~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으로 그들의 거짓 논증을 격파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잠시전에 논쟁을 보셨지요? 소감이 어떻습니까?"
그러자 그 야채장수가 대답했다.
"헐헐~ 남 이야기 하구 자빠졌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