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1화 - "막목사 1/2" IV편

bm.gif ar.gif


좋은글들 주로 자작시, 자작소설, 자작수필 등을 올려 주세요. 저작권이 있는 자료는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1화 - "막목사 1/2" IV편

(ㅡ.ㅡ) 0 2,935 2005.02.06 09:52
막가파목사 제31화 - "막목사 1/2" IV편



막목사는 이번에는 이추석목사의 안수치료를 받으러 잠실체육관으로 향했다.
때마침 아프리카에서 귀국한 이추석목사가 체육관에서 [오순절 성령강림 성령충만 기도회]를 열었던 것이다.
올림픽 체육관에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두손을 모으고 "주여~주여~"를 외칠 때, 갑자기 체육관의 모든 조명이 일시에 꺼졌다. 그 순간 체육관의 이곳 저곳에서는 순간적인 칠흑같은 정전에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관중들의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잠시...."둥둥둥둥둥~" 강렬한 드럼소리가 체육관의 모든 스피커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체육관의 모인 기독교인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서서히 조명이 밝아졌다. 조명이 계속 밝아지자 무대위에는 대한민국 안수치료의 최고 고수인 이추석목사가 서있었다.
관중들은 함성을 질렀다.

이추석목사의 옆에는 여러명의 흑인들이 서있었다.
사회자가 그 흑인들을 소개한다.
"여기계신분은 아프리카의 가봉에 살고있는 원주민인데 그동안 몸이 아파서 고통하고 있던중, 한국의 이추석목사님이 신통하다는 소문을 듣고 비행기를 타고 한국까지 오신분들입니다."
이윽고 관중석에서는 우레와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사회자가 한명의 아프리카인에게 마이크를 건냈다.
마이크를 건내받은 아프리카인은 유창하게 자신의 모국어인 가봉어로 말을 했다.
"알라달라 말라낄라, 우깜보, 니기미 뽕.울라낄라. 쫑깐나.~"(해석: 멍청한 한국놈들아, 우린 돈받고 쇼하러 온 놈들이다. 한심한 골빈놈들아.)
그러자 통역자가 나와서 즉시 통역을 해준다.
"아, 이분은 가봉에 살고 계시는 쿤다킨테씨인데요, 심장병으로 고생하다가 이추석목사님의 소문을 듣고 단숨에 한국까지 왔다고 합니다. 하하"
그러자 관중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그날, 잠실 체육관에서의 이추석목사의 안수기도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행사가 끝나고 막목사는 이추석목사가 있는 선수대기실로 갔다.
이추석목사는 선수 대기실에서 매우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돈을 갈쿠리로 쓸어담고 있는 중이었다.
"돈벌이가 꽤 쏠쏠하군요.이추석 목사님."
갈쿠리로 돈을 쓸어담고있던 이목사가 고개를 돌렸다.
"아니, 이게 누구야? 막가파목사가 아닌가?"
"예, 저번에 문미륵과의 대결 때, 신세를 진 이후 오랜만이군요."

여직원 한명이 커피를 끓여서 가지고 왔다.
"휴우~나는 언제 이렇게 커다란 체육관을 빌려서 화려한 오순절 집회를 가질수 있을까요?"
"후후...하지만 요즘 한개총에서 나를 이단으로 지목해서 고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네."
"예, 저도 알고 있습니다."
"짜아식들~ 내가 이단이면 전국에서 성령안수를 행하는 목사들은 다 뭔가? 교회에서 나눠주는 전도지에도 목사에게 안수받고 불치의 병이 나앗다는 간증이 가득한데 말이지..."
"이목사님께서 너무 욕심을 부리신 것 같아요. 적당히 하셔야 할것을...굿판을 너무 크게 벌였다가 한개총에 찍힌거지요."
"그래그래...내 성미에 짜잘한 것은 못참거든, 내신조는 굵고 짧게 살자!라는 것일세....이왕 성령안수를 행할바에야 체육관에서 수만명을 동원해서 화려하고 멋지게 한탕하자는 것일세..."
"하긴 여의도의 조목사님도 오순절 성령운동을 활성화 시키며 목회직을 시작하셨을 때 이단이라고 지적받았지요...하지만 이젠 조목사님이 건드릴수 없을 정도로 커버리자 한개총에서도 조목사를 인정했고요.."
"그래그래~ 나도 열심히 돈벌어서 신문사 하나를 차릴거야. 그럼 한개총놈들도 할수 없이 나를 인정하겠지. 케케케~그런데 무슨일로 나를 찾아왔나?"
그러자 막목사는 얼굴이 빨개지며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이추석목사는 배를 움켜잡고 껄껄 웃었다.
"하하하하하~ 물만 뒤집어 쓰면 여자로 변신한다고? 그리고 [만명통치 기도원]에서 김목사에게 당할뻔 했다고?"
"예, 김목사가 그런 파렴치한 목사였을줄은....쩝"
"나도 사이비지만, 김기화 목사는 한술 더뜨는 놈일세, 그 자식은 [할렐루야 아멘 기도원]의 여자 목사 김개화목사의 남동생인데, 누나가 하는짓을 따라서 하는 놈일세...."
"어떻게요?"
"안수자의 신체부위를 매일 손톱으로 벅벅 긁는다네. 그러면 상처부위에 고름이 생기지....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인 안수치료 행사때 다시 손톱으로 긁어서 고름을 짜내면서 쑈를 하는것이라네..."
"뭐라고요? 이렇게 황당할 수가..."
"그 방법은 매우 비위생적인데다가, 김목사의 손톱으로 수많은 사람의 신체를 긁어대었기 때문에 매독균에 감염된 사람도 있지....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자기가 치료받았다는 착각에 빠지지...암튼 그 자식한테 당하지 않은게 다행이구만!"
"휴우~ 매독균이라....쩝...어쨋든 원래 몸으로 돌아갈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네의 BMW를 내게 넘겨주면 원래몸으로 돌려줄 방법을 알려주지."
"BMW를요?"
"응... 대학생인 내 아들녀석한테 그랜져를 사주었는데 맘에 안든다고 하더군...그래서 요즘 BMW로 바꿔 주려고 작정한 중이었는데...."
"할수없죠. 원래 몸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비법은 뭐죠?"
"후후...창세기를 보면 여호와께서 이브를 어떻게 만들었다고 나와있지?"
"그거야 아담의 갈빗대로 만들었잖습니까?"
"바로 그거야! 자네가 여자로 변했을 때는, 갈비뼈 한 개가 늘어나 있는 것이지. 따라서 여자로 변했을 때 갈비뼈 하나만 빼내면 원래 몸으로 돌아올수가 있을꺼야."
"오! 하지만 갈비뼈를 어떻게 꺼냅니까?"
"후후...내가 누군가? 대한민국 성령충만 이추석 목사가 아닌가? 나라면 해낼수가 있네."
이추석목사는 막목사에게 물한잔을 건냈다.
"이걸 마시도록 하게...성령수라는 물이네~"
막목사는 이추석목사가 건내는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잠시후 막목사는 갑자기 쓰러져 잠에 빠져들었다.
물에는 수면제가 타있었던 것이다.
"후후....막목사도 참말로 멍청하군...아담과 이브의 갈비뼈가 어쩌고 하는 말에 속다니...사실 나한테 무슨 성령의 능력이 있겠나? 그냥 쇼일 뿐이지..."
이추석목사는 전화기를 들고 성전환 전문의 김바꿔 의사에게 연락을 했다.

잠시후 김바꿔 의사가 체육관에 도착했다.
"잠들어 있는 이 사람을 남자로 성전환 시켜주게."
"농담하십니까? 저사람은 남자아닙니까? 남자를 남자로 바꾸다니요?"
"후후~저사람은 물만 뒤집어 쓰면 여자로 변한다네."
이목사가 잠든 막목사에게 물을 끼얹었다.
막목사는 여자로 변신해 있었다.
"오오~이렇게 신기할 수가......"
"여자로 변해있을 때 수술을 하게나."
"그럼 수술을 시작하겠습니다."

막목사가 눈을 떳다.
"눈을 떠라. 이제 자네는 완전한 남자가 되었다."
이추석목사가 막목사에게 물한 양동이를 끼얹었다.
"앗! 차거차거!"
깜짝놀란 막목사가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고는 크게 기뻐했다.
물을 뒤집어 써도 남자 모습그대로가 아닌가?
"물을 끼얹어도 변하지 않네? 오! 이목사님, 정말 대단한 성령의 능력을 가지셨군요!"
"그럼! 내가 누군가? 대한민국 성령충만 목사 이추석 아닌가? 하하~"

일요일, 오랜만에 컴백한 막목사가 예배당안에 들어왔다.
막목사는 김불사 장로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다른장로에게 물었다.
"김장로는 오늘 안나왔습니까?"
"글쎄요....안보이는 군요."
그러자 막목사가 호통을 쳤다.
"장로가 돼서 예배를 빠지면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호통치면서도 막목사는 속으로 다행이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그인간의 몰골을 안봐도 돼서 다행이다.

한편, 그 시간 김불사 장로는 막가파교회 주변을 몇시간 동안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다이아몬드 반지케이스가 쥐어져 있었다.
"오...사랑스러운 그 여자목사는 왜 안나오는 거지? 오늘 나의 마음을 전하려고 했는데...그녀의 이름이라도 알수만 있다면...."
김불사 장로는 그날 하루종일 교회주변을 서성거렸다.

예배당안에서 막목사는 교인들앞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다.
설교를 하던도중 갑자기 막목사의 뇌리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앗차! 원래몸으로 돌아오기 전에 여자목욕탕과 여자 탈의실 구경이나 실컷 해두는 건데...아깝다!
그때 갑자기 예배당안에 팬더한마리가 뛰어 들어왔다.
교인들은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팬더의 손에 [이놈! 스승을 내버려두고 너혼자만 원래몸으로 돌아가? 괘씸한놈!]이라고 적힌 푯말이 들려있었다.

그러자 막목사는 대답했다.
"내가 누구 때문에 그토록 고생했는데....천벌입니다. 교수님!"
그러자 팬더로 변한 스승이 막목사에게 대들었다.
막목사와 팬더가 강단위에서 격투를 벌였다.
이날 막가파교회의 교인들은 막목사의 설교대신 팬더와 목사와의 결투를 관람하게 되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2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1화 "희대의 퇴마사" III편 댓글+2 (ㅡ.ㅡ) 2005.02.06 4627
121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0화 "희대의 퇴마사" II편 댓글+1 (ㅡ.ㅡ) 2005.02.06 3603
120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9화 "희대의 퇴마사" I편 (ㅡ.ㅡ) 2005.02.06 3179
119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8화 "아멘경쟁" 댓글+1 (ㅡ.ㅡ) 2005.02.06 3924
118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7화 "화성인들의 침공" V편 (ㅡ.ㅡ) 2005.02.06 2944
117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6화 "화성인들의 침공" IV편 (ㅡ.ㅡ) 2005.02.06 3351
116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5화 "화성인들의 침공" III편 (ㅡ.ㅡ) 2005.02.06 3272
115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4화 "화성인들의 침공" II편 (ㅡ.ㅡ) 2005.02.06 2969
114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3화 "화성인들의 침공" I편 댓글+1 (ㅡ.ㅡ) 2005.02.06 3506
113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2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V편 (ㅡ.ㅡ) 2005.02.06 2939
112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1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II편 (ㅡ.ㅡ) 2005.02.06 3475
111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40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I편 (ㅡ.ㅡ) 2005.02.06 2928
110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9화 "진실의 드래곤을 봉인하라" I편 (ㅡ.ㅡ) 2005.02.06 3181
109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8화 "경찰서의 불상과 십자가" III편 댓글+2 (ㅡ.ㅡ) 2005.02.06 4590
108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7화 "경찰서의 불상과 십자가" II편 (ㅡ.ㅡ) 2005.02.06 3293
107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6화 "경찰서의 불상과 십자가" I편 (ㅡ.ㅡ) 2005.02.06 3157
106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5화 "교회를 팝니다." II편 (ㅡ.ㅡ) 2005.02.06 2858
105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4화 "교회를 팝니다." I편 (ㅡ.ㅡ) 2005.02.06 3111
104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3화 "내교회 신자들에게 손대지 마라!" II편 (ㅡ.ㅡ) 2005.02.06 3100
103 [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32화 "내교회 신자들에게 손대지 마라!" I편 댓글+1 (ㅡ.ㅡ) 2005.02.06 3473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41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561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