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목사 일행이 눈을 뜨니까 주변은 완전히 시체가 산을 이루었다. 언액궤는 어느사이엔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막목사 일행은 몸서리를 치며 밧줄을 풀고 그 장소를 빠져나왔다.
막목사일행이 한참을 걷고 있을무렵 황사장이 손자가 갑자기 온몸이 불덩어리 같아지면서 열이나기 시작했다. "무슨일이지?" "갑자기 온몸이 불덩어리 같아지면서 열이 나요...아파서 더 이상 못걷겠어요...." 호랑말콤박사가 말했다. "큰일이군요.구급약도 없는데....제가 유대인 마을에 가서 약을 구해오지요" "하지만, 이방인이기 때문에 위험할텐데...." "위험해도 할수 없지요. 어린애가 저토록 아픈데....." 호랑말콤박사는 약을 구하러 마을로 향했다.
1시간쯤뒤에 호랑말콤 박사는 터벅터벅 빈손으로 걸어왔다. "약은 구해왔습니까?" "말도 마십시오. 마을에 성한 사람이 없더군요. 전부 고열로 쓰러져 누워있더군요. 전염병이 도는 것 같습니다." "큰일이군요." "마을주민들 말에 의하면 다윗왕이 야훼신이 시키지도 않은 병적조사를 했다는군요. 그래서 야훼가 다윗을 벌주려고 했는데, 다윗이 선택한 벌이 전염병이랍니다. 그래서 야훼신이 페스트를 퍼트려 벌써 7만명이 사망했답니다."[사무엘하 24장 15절] 김복순 여사가 혀를 끌끌찼다. "아니, 죄를 지은 사람은 마음대로 병적조사를 한 다윗왕인데, 왜 백성이 다윗대신 벌을 받아서 죽어야 하지요?" 막목사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은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수 없습니다." "흥!" 그말에 일행은 모두 콧방귀를 뀌었다.
김복순여사가 말했다. "어쨋든 가만놔두면 큰일인데......아! 여기 바이블 파크에는 예수도 있지요? 예수에게 고쳐달라고 부탁하면 되겠군요." "오! 좋은 생각이구료...그렇게 합세다." 막목사 일행은 수소문끝에 예수가 있는 마을로 향했다.
예수는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놓고 설교를 하고 있었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은 아버지와 맞서고 딸은 어머니와,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서로 맞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자기 원수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될 자격이 없다." [마태복음 10장 34~37절]
예수의 설교에 광신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꺄악!! 예수오빠!!!"
예수는 계속해서 설교를 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냐? 내가 분명히 말해두겠는데 나는 오히려 분쟁케 하려고 왔어!! 이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걸꺼당~ 셋이 둘과, 둘이 셋과 싸울것이당~ 아비가 아들과, 아들이 아비와, 어미가 딸과, 딸이 어미와, 시어미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분쟁할꺼당~" [누가복음 12장 51장~53절]
광신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예수오빠 멋져~~~~"
예수는 계속해서 설교를 했다.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모든 땅을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할것이당" [마태복음 19:29]
예수의 이말에 광신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에게 땅문서를 내놓기 시작했다.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할꺼당~" [마태복음 10장 21절]
이때, 사람들을 제치고 막목사 일행이 예수앞에 나타났다. 김복순여사가 말했다. "여기 아이들이 병이들었습니다. 병을 고쳐주십시오.부탁드립니다" 예수가 막목사일행을 보니 유대인이 아닌 것을 알고는 대답했다. "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 해서 왔다" [마태복음 15장 24절]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자 김복순여사가 다급히 외쳤다. "아니, 어찌 그리도 매정하실수가 있으시오? 애들이 아프다는데 같은 민족이 아니라고 차별을 하다니!! 당신 예수맞소?" 그러자 예수가 대답했다. "자녀들이 먹을 빵을 개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않다" [마태복음 15장 26절]
그 말에 김복순여사가 발끈해서 예수에게 따귀를 때렸다. 철썩! "아니? 뭐얏! 누구한테 함부로 개라고 말하는거야? 보자보자 하니까 이양반이?" 뺨을 맞은 예수가 화가나서 김복순여사에게 대꾸했다. "내가 한 말이 잘못이 있다면 어디 대 보아라. 그러나 잘못이 없다면 어찌하여 나를 때리느냐?" [요한복음;18:22-23]
뺨맞은 예수가 항의하자 그 자리에 모인 군중들이 숙덕거렸다. "음....저번에 예수의 설교를 들었을때,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대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저양반, 자기가한말도 지키질 않네...." 예수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뿔뿔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예수가 다급히 외쳤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다.[누가9:27] 이 세대가 없어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누가21:32~33] 분명히 말해둔다. 이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이 이 세대에 내리고야 말 것이다.[마태 23:36]"
예수가 사람들에게 종말이 임박했음을 부르짖었다. 호랑말콤박사가 중얼거렸다. "쩝....벌써 2000년이나 지나버렸는데...여기있는 사람들이 죽기전에 종말이 올거라고 말하고 있으니....쩝"
막가파목사가 김복순 여사에게 다그쳤다. "이보쇼! 예수님한테 이게 무슨 무례한 행동이오?" "아니, 우리들 보고 개라고 말하는데 참으란 말입니까?" "그래도 이분은 세계4대성인이십니다. 말조심하시오!" "저게 무슨 세계4대성인이오?" 그러자 막목사는 화가나서 김복순여사의 뺨을 때렸다. 김복순여사도 화가나서 날카로운 손톱으로 막목사를 할퀴기 시작했다. 깜짝놀란 막목사가 피하기 위해 뒤로 물러선 순간, 김복순여사의 손이 우연찮게 막목사의 중요하고 은밀한 부분에 닿아 버렸다. 순간 두사람은 얼굴이 빨개졌다.
그 장면을 목격한 이스라엘 인들이 소리쳤다. "율법에 이르기를, 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는데 한 사람의 아내가 얻어 맞는 남편을 도울 셈으로 손을 내밀어 상대편 불알을 잡았을 경우에는 그 여자의 손을 잘라 버려야 한다. 조금도 애처롭게 여기지 말라.[신명기 25장11절~12]고 하였소. 저 여자의 손을 잘라 버립시다." "그렇시다. 어딜 외갓남자의 은밀한 부분을 만지다니...저 여자의 손을 잘라버리자!!!" "와와!" "꺄악 사람살려!!!" 김복순여사는 화들짝 놀라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도망쳤다. 호랑말콤박사가 말했다. "황당한 율법이구만!"
한편 중앙통제실을 재탈환한 황사장과 그 직원들은 통제시스템을 재 부팅하기 시작했다. "제발 잘되야 할텐데...." "구조용 헬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차하면 이섬을 튀어야 겠군요." "그렇게 하도록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