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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대륙 고구려제국(高句麗帝國). 대륙 내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세력에, 동서(東西)로 삼만
리(三萬里), 남북(南北)으로 사만리(四萬里)에 이르는 광대한 본토(本土)와 칠국(七國)을 제
후국(諸侯國)으로 거느린 대제국이며, 일곱 제후국을 포함한 영토가 시아대륙 전체 넓이의 삼
분지 일에 달하는 대륙 최대의 제국이다.
이 제국의 임금은 왕(王) 중(中)의 왕(王)이란 뜻을 지닌 태왕(太王)이라 불리며 연호(年號)를
사용한다.
고구려제국의 왕경(王京) 국내성(國內城)은 태왕이 있는 황룡대성(皇龍大城)과 천만(千萬)의
백성이 거주하는 대도읍(大都邑)이다.
국내성이 유명한 이유는 무림(武林)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무공(武功)은 고구려요. 무림(武林)은 국내성이다.
무문(武門)은 삼천(三天)이요. 무인(武人)은 검자(劍者)다.
무기(武器)는 삼검(三劍)이요. 무도(武道)는 협행(俠行)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고구려제국의 백성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이다.
최초 무(武)의 발상지가 고구려제국이고, 왕경인 국내성이 무림의 중심지이며, 무림 최고의
삼대문파가 개천(開天), 용천(龍天), 창천(昶天) 세 문파라는 의미에서 무문은 삼천이라는 말
이 나왔다.
아울러 삼천이 검법(劍法)으로 이름나 무인은 검자라는 말이 나왔다.
“무기는 삼검이다”
이 말은 삼척동자(三尺童子)가 몸에 지니고 있기만 해도 능히 대군(大軍) 격퇴시킬 수 있다고
전해지는 고구려제국 태왕 신위(身位)의 상징인 함광(含光), 승영(承影), 소련(宵練) 이 세 자
루의 국보삼검(國寶三劍)을 일컫는 말이다.
함광은 그 검날을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다. 휘둘러보아도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는 느낌이
며 검날에 대어보아도 마치 날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함광에 베인 상대방도 베였다는 느낌
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죽는다는 보검(寶劍)이다.
승영은 새벽녘 어슴프레할 때 또는 저녁 홯혼녘에 북쪽을 향하여 검을 겨누어 보면 형태는 알
아볼 수가 없지만 무엇인가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다고 전해지며, 검날이 닿으면 경미한 소
리가 나기는 하지만 승영에 베인 상대방은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전해지는 보검이다.
소련은 마치 검날이 태양빛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낯에는 그림자가 보이지만 검날은 전혀
빛을 반사하지 않고 밤에는 반대로 검날이 빛을 반사하지만 그 형태는 알 수가 없다고 전해지
며, 어떤 물체를 자르면 손목으로 느낄 수 있고 소리도 나지만 베인 자국에 아무런 상처도 나
타나지 않으며 소련에 베인 상대방은 통증은 느끼지만 검날에는 피가 묻어나오는 일이 없다
고 전해지는 보검이다.
이 세 자루의 보검은 태왕만이 아는 황룡대성 은밀한 장소에 보관 되어 있다고 전해지며 태왕
이 외의 사람이 볼 경우 검의 저주를 받아 죽는다고 한다. 따라서 세 자루의 보검은 태왕의 혈
통을 증명하는 검이기도 하다.
“무도는 협행이다.”
이 말은 모든 무인들이 지켜야 할 도리가 힘을 모아 협(俠)행하라는 말로서 무의 근본이 협에
있음을 강조한 말이다.
무림의 삼천 가운데 하나인 개천(開天)은 용천이나 창천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신비에 싸인
문파(門派)이다.
오직 무림의 대사에만 관여한다고 하는데 누가 개천의 일원인지 아무도 모른다.
개천의 무사들은 모두가 등봉조극(登峰造極)의 경지에 올라 일인(一人)이라 할지라도 능히
독보천하(獨步天下)가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비밀에 휩싸인 개천의 천주(天主)는 천무신검(天武神劍) 이인준(李因俊)이라는 자로 무공이
어느 경지에 이르렀는지 무위(武威) 수준을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또 한 개천에는 천주인 천무신검을 능가하는 양대산맥(兩大山脈)의 고수가 있다.
초극마룡(超克魔龍) 최묵(崔黙)과 태극신룡(太極神龍) 박주(朴酒)라는 자이며, 최묵이라는
자는 삼십(三十)의 나이에 문무쌍절(文武雙絶)이라 불릴 정도로 무공과 학문(學文)의 깊이를
알 수가 없는 사람이다.
대륙최고의 수재들만 모인다는 태학원(太學院)의 대학사(大學士)를 학문으로 감복시킨 일이
나, 백만대군(百萬大軍)의 힘과 버금간다는 마교조종(魔敎祖宗) 뇌중학(牢中壑)의 사지를 절
단 시킨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최묵은 개천에 들어오기 전에 십색춘풍(十色春風)이라는 풍류공자로 이름을 떨쳤다. 일찍이
시아 전대륙을 돌아다니며 삼촌설육(三寸舌肉)으로 제국의 왕녀와 양가집 규수에서부터 각
계각층의 여인들의 마음을 두루 사로잡았고 특히 그가 시전하는 방중술(房中術)은 여인에게
평생 사라지지 않는 화향(花香)을 남기기로 유명했다.
그런 그 가 돌연 강호(江湖)에서 종적을 감추었으니 고구려제국의 문혜공주(聞慧公主)를 만
나고 개천의 좌호천신(左護天臣)이 되었다.
박주는 최묵과 같은 나이에 술을 아주 즐기는 호남(好男)이지만 철검서생(鐵劍書生), 일검필
살(一劍必殺)이라는 외호가 따라붙고 있다. 항상 반 토막 난 녹슨 철검(鐵劍) 한 자루를 가지
고 다니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관한 시시비비(是是非非)는 철저히 가리는 사람으
로 박주와 시비 끝에 살아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모두가 박주의 일초식(一招式)에
목이 달아났기 때문이다.
상대가 어떠한 보검보도(寶劍寶刀)로 막아도 단 일초식에 보검보도와 목을 참(斬)하기로 위
명이 쟁쟁한 사람이다.
이렇게 박주는 강호에서 이름난 쾌검사(快劍士)로 알려졌지만 실상 박주는 생각보다 훨씬
더 전율스러운 존재이다.
과거 마교(魔敎)의 일파인 천황교(天荒敎)의 대교주(大敎主)로 백만여권의 마경(魔經)을 모
두 암기하였으며, 시체나 인간은 물론 만생금수(萬生禽獸)의 심령(心靈)을 마음대로 조종하
는 인형사(人形士)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왜 천황교 대교주의 지위를 버리고 개천의 우호천신(右護天臣)이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가 과거 천황교의 대교주였는지 조차 아는 이가 없다.
개천의 좌호천신 최묵의 직속부하로 동서남북(東西南北)의 사대고수가 있다.
동방청룡(東方靑龍) 쌍극맹협(雙戟盲俠) 연정토(戀精討)
약관(弱冠)을 갓 넘긴 이십이세의 청년이다. 눈을 수건으로 감싸고 다니는 맹인(盲人)이지만
사물이나 공기 중의 파장을 감지하는 초인적인 감각의 소유자로 항상 등에 쌍극(雙戟)을 메고
다닌다.
보통은 왼손으로 하나의 극(戟)을 사용하지만 위기를 맞으면 양손에 쌍극을 쥐고 싸운다.
서방백호(西方白虎) 금강호조(金剛虎爪) 양은위(陽恩威)
고희(古稀)를 훌쩍 넘긴 나이의 노옹(老翁)이지만 이미 반로환동(返老還童)하여 약관 전후의
청년 모습을 하고 있다.
권법(拳法)이나 장법(掌法)을 즐겨 사용하지만, 양은위의 진정한 실력은 조(爪)에 있다. 언제
나 여러 종류의 조를 숨기고 다니며 특히 오금한철(五金寒鐵)을 일만 번이나 제련(製鍊)하여
만든 한 쌍의 호조(虎爪)는 천하에서 손꼽히는 백대병기 중 십여 점을 박살(撲殺)내었다.
연정토와 연경화의 사부(師父)이다.
남방주작(南方朱雀) 금색야연(金色夜燕) 연경화(戀京華)
방년(芳年) 십육세의 꽃다운 나이의 소녀. 동방청룡 연정토의 유일한 여동생이다. 당금강호
에서 가장 아릅답다는 강호칠미(江湖七美)의 으뜸이다.
강호에서 연경화 두고 단장가인(斷腸佳人), 만년장가(萬年長佳),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 표
현하며 뭇 사내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미녀이다.
어려서부터 스승인 양은위에게 여러 종류의 암기술(暗器術)을 배웠고 나이가 들며 연우표
(燕羽鏢), 금연추(金燕錘)등의 독문암기를 개발하여 강호에 이름을 떨쳤다.
북방현무(北方玄武) 괴력철골(怪力鐵骨) 도용철(圖墉哲)
구척장신(九尺長身)의 거구(巨軀). 동방청룡 연정토와 동갑내기 죽마고우(竹馬故友)다.
엄청난 괴력(怪力)의 소유자로 당금 강호에서 제일가는 역사(力士)이다.
철골지체(鐵骨之體)를 타고나서 철혈기공(鐵血氣功)이라는 금강불괴(金剛不壞)의 무공을
익혔으며 무기로는 만년한철(萬年寒鐵)로 만든 두께 이척(二尺), 길이 십척(十尺)의 장승(長
최묵 아래에 동서남북의 수하가 있다면, 우호천신 박주에게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이라는 사
인의 수하가 있었다.
만독지왕(萬毒之王) 서영춘(西營春)
외호에서 알 수 있듯이 평생을 독(毒)을 연구한 학자이다. 천하에서 그가 모르는 독은 없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서영춘은 나이 칠십에 만독불침(萬毒不侵)을 넘어 독공의 최고경지라는 독중지성(毒
中之聖)의 경지에 올랐다.
만금지왕(萬禽之王) 해천하(海千夏)
새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능력을 타고난 기인이다. 어려서부터 새들이 구해다준 희귀영약
을 먹으며 자랐으며 새들의 동작을 연구하며 천조신공(天鳥神功)이라는 독자적인 무공을 창
안하였다.
그의 나이 십육세에 박주가 그의 능력을 높이 사 수하로 거두었다.
역천활의(逆天活醫) 감이추(減李秋)
서영춘이 독에 관해 최고봉(最高峰)이라면 감이추는 의술(醫術)에 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
이갑자(二甲子)를 살아오며 오직 의술에만 매진하였다.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으며 죽은 지
사흘이 되지 않은 시체라도 능히 살릴 정도의 의술을 지녔다.
천면서생(千面書生) 냉영동(冷映冬)
천(千)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 인피면구(人皮面具)를 만드는 면구술(面具術)에서부터 역용
고(易容膏)를 이용한 역용술(易容術), 면상에 칼을 대는 집도술(執刀術) 등 수많은 역용(易
容)의절기를 개발하고 터득하였다.
내력이나 안력이 출중한 고수라 하더라도 냉영동의 역용술 만큼은 알지 못하였지만 박주만
이 그의 진면목을 알아보고 수하로 거두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삼십의 나이에 한 자루의 보도를 쥐고 천하를 주유하던 떠돌이 무사 무영객(無影
客) 장문휴(張問烋), 고구려 제일의 사찰 광림불원(光林佛院)에서 기행을 일삼다 파계(破契)
하고 개천에 들어온 육환장(六環杖)의 고수 일미화상(一眉和尙), 도굴꾼 출신으로 기문둔갑
(奇門遁甲)과 기관토목술(機關土木)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천외기재(天外奇才) 배제부(裵諸
賦), 칠현금(七絃琴) 하나로 인간의 모든 감정을 조절한다는 번뇌금마(煩惱琴魔) 소동윤(召
同允), 자신의 몸에 칠종의 신기(神器)를 삽입한 소년검사 멸악신동(滅惡神童) 계복반(桂福
搬), 어떤 무공이나 기술이든지 한 번만 보면 장단점을 간파하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