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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은 신경질이 머리끝까지 났지만 녀석의 덩치에 비해서 꼼짝못하는 모습을 보니 속으로 은근히 두렵기도 했다. 녀석은 뻗어서 꼼짝도 못하고있었던 것이다.
"야...일어나봐 이게 어디서 엄살이야?" 뺨을 세차게 때려보았다. 역시 꼼짝하지않는다.
양봉은 녀석의 목으로 손을 가져다 대어 보았다. 다행이 숨은 쉬고있었다.
더이상 머뭇거리고 있을수는 없었다. 어찌 되었던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
양봉은 녀석을 태우고 어떻게든 해야 했다.
"아...씨바 존나게 무겁네..뭐 이런 돼지새끼가 다있지?"
양봉은 얼른 지나가는 차량에게 구원을 요구했다. 장정 3명의 힘을 동원해서야 겨우 실을수가 있었다. 다행이 녀석의 몸이 불어있었기에 충격이 완화된듯 했다.
부러진곳도 없었고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다.
참 오라지게 재수없다는 생각을 했다.
"띠리리 띠리리"
"여보...세요..아~~웅" 지극히 게을러보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민 언니..나야 양봉이 "
"아하 생전 전화질도 안하던 년이 왠일이냐?"
"아 씨바 곤란한일이 생겼어 짐 돼지새끼 한마리 실어서 간다?"
"야 이년아 뭔말이야?"
"교통사고야.. 졸라 재수엄네.."
"야...너 오지마..딸칵" 여지없이 끊어 버린다.
그래도 양봉은 목동으로 차를 몰았다.
부정민...그녀를 만난지 5년쯤 되었을까?
'그때도 버려진 나를 보살핀게 언니였지' 양봉은 생각하기도 싫은 옛일이 생각났다.
온몸이 너덜너덜 해진 양봉은 의식을 잃고 있었다.
퍼뜩 눈을 뜬 양봉은 요란스러운 방을 둘러보았다.
장군의 모습이나 부처의 모습이 요란하게 그려진 방이었다. 무슨 점집이나 무당의 집같이 느껴졌다. 이내 의식이 흐려져 다시 쓰러졌다.
그리고 며칠을 잤는지 기억할수없었다. 그때마다 동그란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왔다갔다 했다는 기억만이 어렴풋이 남아있었다.
쓰러진 양봉을 보면서 정민은 중얼거렸다. "씨발놈들"
그후로 양봉과 정민은 특별한 인연을 쌓아왔다.
양봉이 다치거나 곤란한일이 있을때는 정민에게 의지해왔다.
그때마다 정민은 끈끈한 정때문에 어쩔수없이 양봉을 돌보아 주곤했다.
킬러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수는 없는 일이니까...
요즘 알바하느라고 먹구 바로 자서..
뱃살만 두둥실~ㅋ
(원래 겨울에 찌고 여름에 빠지는 스타일...늙어서 그런가 얼굴살은 안찌네요 ㅎㅎ)
짐 마니 날씬해지셨져?..ㅎㅎㅎ
(땀 삐질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