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貳 뇌신 인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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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貳 뇌신 인드라

꽹과리 0 2,736 2005.01.18 18:09
악마(惡魔)!

그것은 악마의 형상과 별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뭘 그리 놀라나 이제 이회전이다 각오해라"

악마로 변신한 스미스 데커가 쉬잇 순식간에 이동해와 인드라의 복부에 날카로운 손톱을 깊숙히 찔러넣었다. 하지만 그건 잔상이었다.

인드라는 저만치 피하여 안면을 찡그리며 물었다.

"설마 그건 소문의 생체병기?"

"음하하하하하하 들은 것은 있나보구나 어짜피 넌 내손에 이자리서 죽으니 그래 다 알려주마. 우리 교에서 십년간의 연구개발로 완성한 생체병기 네오 사피엔스 발록 하인리히(Neo Sapiens Balogue Heinrich)이다."

"자신의 몸을 개조하다니... 그러나 그 형상은 너희 개독교에서 배척하는 악마의 형상이 아니냐"

"악마고 천사고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렇다 고대의 악마 발록이다. 하지만 우리 교의 연구로 인해 이미 발록 또한 우리교로 편입시키면 그만인 것을  으하하하하"

"이런 사악한..."

"흐하하하하하 자 이거나 받아봐라"

스미스 데커가 우수를 들어 인드라를 겨냥하자 손바닥에서 동전 만한 구멍이 뚫리고 빛이 새어 나왔다.

비잇

발록의 오른손에서 뿜어져 나온 적황색 광선은 순식간에 인드라를 향해 폭사해 들어갔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인드라는 급히 단전에서 내력을  끓어올려 호신강기(護身剛氣)를 치고 그 자리를 벗어났지만 스미스 데커의 손바닥에서 폭사된 광선은 인드라의 호신강기를 관통하여 인드라의 왼쪽 옆구리에 깊은 화상을 남겼다. 

"흐흐흐 맛이 어떠냐? 요행히 빠져 나갔다만 얼마나 피할수 있는가 보자! 돌연변이 흐흐흐"

스미스 데커는 게속하며 인드라가 피하는 곳마다 손을 뻗어 적황색광선을 쏘아갔다. 그 광선이 닿은 곳은 금속이나 암석이고 뭐고 간에 할 것없이 즉시 부글부글 끓으며 용암처럼 흘러내렸다.

"굉장한 고열광선이군 개독교 녀석들 엄청난 것을 만들어 버렸군"

인드라는 상대가 쏘아대는 엄청난 위력의 고열광선에 감히 다가가 보지는 못하고 자신을 향해 폭사하는 광선을 피하기에 급급하다 어느순간 상대의 광선에 격중된 기둥이 녹아내리며 천장까지 함께 무너지자 재빠리 잔해 근처로 몸을 숨겼다.

[좀전의 화상만 아니라면 어떻게 해볼터인데 크윽 생각보다 깊군]

인드라는 상대의 광선이 쓸고 지나간 왼쪽 옆구리를 살폈다. 인드라가 입은 상처는 꽤 심각하였다. 엄청난 고열에 살가죽이 녹아내리고 갈빗대 마저 부러진채 드러나 있었고. 부러진 갈빗대 사이로 선홍색 내장이 꿈틀거렸다.

[크읔 내장까지 열상을 입다니... 이대로는 안된다. 무슨 수를 내야한다. ]

"으하하하하하 쥐새끼처럼 숨는 것이 그게 반정부군의 전투방식인가? 흐하하하하하" 

스미스 데커는 숨은 인드라를 찾으려고 상대를 조롱해가며 여기저기 고열광선을 난사해대다 상대방의 반응이 없자 조심스레 숨어있을 법한 엄페물들을 뒤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인드라가 숨어있는 카운터의 잔해가 있는 곳까지 다가왔다.

"거기 숨어있나? 돌연변이"

스미스 데커는 로비에 장식용으로 진열되있는 사람키만한 청동조각상 하나를 가뿐히 집어들고 카운터를 향해 사정없이 던졌다.

쾅 우르르

스미스 데커가 집어던진 청동조각상은 집어던진 힘과 무게로 인해 인드라가 숨어있는 카운터를 간발의 차이로 비껴가 카운터 뒷 벽을 뚫고 들어가 같이 무너진 천장과 함께 파묻혔다.

[이상한데? 왜 고열광선을 쏘지않고? 저걸 집어던지지? 그렇군 아무리 악마의 능력을 가졋다지만 근본은 인간이 변신 한 것 쏘아대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군 지금 승기를 잡지 못하면... 좋아 기회는 단 한 번이다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나도 고열광선에 버금가는 절초를 선사하마.]

인드라는 상처의 통증도 잊고 단전에서 남은 내력을 모두 짜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스미스 데커는 청동 조각상을 집어던져도 상대가 반응이 없자 다른 곳에 숨었다고 판단 다른 엄페물들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이 정도로는 상대를 쓰러뜨리기엔 부족하다. 그리고 시간이없다.]

많은 피를 흘려 의식이 점점 흐려 오는 가운에 인드라의 눈이 번떡 뜨였다.

[그래 저것이다.]

그것은 천장이 무너지며 끊어져 바닥으로 쳐진 전선이었다. 원래 페기된 엘리제 호텔은 전력공급이 차단되었으나 자신들 다물흥방회가 이 호텔을 거점으로 삼으면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인근 고압송전탑에서 몰래 끌어온 특고압이 통하는 전선이었던 것이다.

인드라는 고압전선을 입으로 깨물었다. 그러자 엄청난 양의 고압전류가 인드라의 온몸을 타고 지나갔다. 인드라의 모든 머리털은 하늘로 쭉쭉 뻗어 곤두서고 온몸엔 전광이 일렁거렸다.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스미스 데커가 숨은 곳을 알아차리고 다가왔다.

"돌연변이 고작 그 곳에 숨어있었느냐? 흐흐흐"
 
스미스 데커는 인드라가 숨은 곳으로 다가가며 천천히 오른팔을 들어올렸다. 스미스 데커가 사용하는 오른팔의 고열광선은 생체에너지를 모아서 발사하는 생체열선포로 자주 쓰면 에너지가 생체에너지가 바닥나고 변신이 풀리는 것이다. 스미스 데커는 서서히 생체에너지가 고갈 되어 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돌연변이 이제 모습을 들어내려 하는구나. 보이는 즉시 몇번 남지 않은 생체열선포를 먹여주마!]

한 발 두 발 스미스 데커가 다가오는 가운데...  돌연 인드라가 스미스 데커를 바로보며 벌떡 일어섰고 둘은 동시에 하려던 걸 시작했다.

"받아라! 생체열선포!!!"

"내가 먼저다! 뇌신전옥(雷神電玉)"

인드라가 상대를 향해 내지른 양 손에서는 수십개의 구상번개(Ball Lighrning)가 어지러이 공기중을 향해 날려갔다. 스미스 데커는 앞서 번개의 위력에 혼이 난지라 급히 몸을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였고 그 때문에 스미스 데커에게 명중 된것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발사직전의 생체열선포는 쏘지 못한채 사그라들었다.

"으하하하하 돌연변이 애송이 최후의 반격이 그정도냐 부디 회개하고 주님품으로 잘가거라"

스미스 데커는 인드라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다소 방심하며 다시금 오른손을 인드라에게 겨누었고 장심(掌心:손바닥의 한가운데)의 구멍에서 다시금 적황색 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인드라는 하나 둘 뒷걸음치다 뒤로 벌렁 넘어졌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도 인드라는 팔을 이용해 게속 뒤로 기어가고 있었다. 이것이 스미스 데커의 눈에는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나약한 인간이 할수 잇는 행위라 단정지었다.

"돌연변이 죽음이 두렵나? 자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나?"

스미스 데커는 뒤로 넘어진 인드라를 향해 크게 선심이나 쓰는 척 사형집행관처럼 말하였다. 그 때도 인드라는 뒤로 설설 기어 가고 있었다.

"너는 알고 있나?"

"뭐를"

"싸움에 임하여 최대의 적이 무엇인지?"

알듯 모를 듯 뭔가를 암시하는 인드라의 질문에 스미스 데커는 신경 쓰지 않으며 웃고넘겼다.

"돌연변이 그렇게 해서라도 사는 시간을 연장하고 싶나?"

"돌연 인드라의 얼굴에 야릇한 미소가 걸렸다."

스미스 데커는 모르지만 좀전에 인드라가 쏘아낸 빛덩이들이 스미스 데커의 뒤에 하나 둘 씩 모여 뭉치기 시작하며 눈덩이만큼 커지며 전광이 일렁거렸다. 상대의 미소와 더불의 건물안이 밝아진 걸 느낀 스미스 데커가 "아 차" 뒤를 급히 돌아봤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엄청나게 커진 빛덩어리가 공기중에 지직 지지직 방전하는 소리를 내며 말 그대로 번개같이 스미스데커를 향해 피할틈도 주지 않고 날아들었다.

스미스 데커와 거대한 빛덩어리가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으으으 아아아"

스미스 데커가 내지르는 비명소리가 건물가득 메아리쳤다. 엄청난 고전압으로 인해 발록의 변신이 풀리고 몸이 서서히 줄어들며 전압을 이기지 못한 살점들이 신체 여기저기서 터져나가기 시작했으며 스미스 데커와 연결된 여러가닥의 번개가 벽면 여기 저기를 강타하고 있었다. 

인드라는 상처를 감싸 일어나면서 나직히 한마디 던졌다.

"싸움에 임해서 최대의 적은 상대를 얍잡아 보거나 방심 하는 것이다." 

"털썩"

번개의 고문이 끝난 스미스 데커는 눈뜨고는 보지 못할 처참한 몰골로 바닥에 힘없이 털썩 쓰러졌다.

온몸에서는 살타는 노린내가 물씬 풍겼으며 여기저기 살점들이 고전압에 녹아서 물처럼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야말로 뼈와 가죽만 남은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었다.

그 때였다. 천장에서 부스슥 부슥 먼지가 떨어지며 균점차 금이 가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둘의 치열한 싸움으로 인해 건물에 상당한 무리가 간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느순간 건물전체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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