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소부가 있었다.
교회의 마당을 쓰는 청소부 ..
힘든일과를 마치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 가득 씨앗이 흩뿌려졌다.
어떤놈은 돌부리에 어떤놈은 마당에
어떤놈은 지붕에 어떤놈은 밭에 뿌려졌다.
마당에 뿌려진 씨앗이 청소부에게 이야기했다.
저는 민들레 씨앗이예요.
곧 아름다운 꽃을 피울거예요.
돌부리에 버려진 씨앗은 꽃을 피울수가 없어요
청소부는 그저 쓸기만 했다...그 씨앗마저도
버려진 씨앗은 쓰레기와 함께 부식해버렸다.
꽃을 피울수없었다.
그런데 자기몸속에 많은 생명이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씨앗은 그들에게 하나의 우주였다.
돌부리에 버려진 씨앗은 새의 먹이가 되었다.
마당씨앗은 알게 되었다.
불필요한것은 하나도 없다는것을...
그래서 청소부는 묵묵하게 자기일만 했다는것을
그게 최선이었다는것을...
마당씨앗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하늘가득 씨앗이 흩뿌려졌다.
어디에 떨어지던 다 아름답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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