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정신이 아득해질때
흘러내리는 피같은 하늘의 색
인도하는 절망의 전주곡인가?
허허한 허공속에 내리는 낙수
분노의 눈물인가 나의 맘을 적시고
내 안의 작은 슬픔을 표출시킨다.
뜨거운 샘 두 뺨 위에 흐르고
변함없이 오늘도 피어나는 갈망
대답없는 하늘은 방관자인가?
눈물의 그림자 속에 숨긴 정의
살아 숨실 적에 긍지를 알고
오늘도 조심스레 뜻을 지킨다.
조각조각 부셔지는 소박한 슬픔
하늘을 원망 할 것인가?
나는 오늘도 나의 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