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인의 일기........................................16
平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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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7 16:45
<< O월 O일>>
세상에나 세상에나~~~~
주님의 형상이.....이젠 치아사진속에서도 나오고...후라이펜속에서도 나오다니......
아.....우리 크리스챤들에게 준비하라는 말씀이신지...후~~~
기쁜 마음과 두려운 맘으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고 있는데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저거 서울역에 있는 노숙자얼굴이야? "
빗자루 부러질때까지 두들겨 팼다
후~~~~
<< O월 O일>>
내 옆에 앉으신 천군집사님은 예배시간에 늦게 나오셨는데도 앉자마자 계속 주무시기만 했다
심지어 코까지 골것같아서 조심스레 깨워보았다
바이블 읽는 재미에 날 새는줄 몰랐다는 은혜로운 말씀을 하시며 이내 다시 잠들려고 하셨다
근데 하필 오늘이 천집사님 대표기도날이어서 하는 수 없이 잠을 깨웠더니 잠에 취한채로 단상으로 올라가셨다
단상에 오르신 후에 한참을 눈을 감고 계시더니 이내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 주여~~~
............................. (말이 없다...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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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읍(침닦은거 같다....ㅡㅡ)
후~~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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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헐.....ㅡㅡ;;;; "
저새끼...저거 날새서 비디오 봤나보다......
<< O월 O일>>
길가던 사람들 몇명 붙잡고 간단한 전도를 해 보았다
뭐가 다들 바쁜지.....세상에 주님을 영접하는 것보다 더 급한게 어딨다고.....휴~~~바부탱이들....
그래서 난 아무리 바쁘다고해도 끝까지 잡아놓고 주님을 전하고야만다...우하하하~~ ^^
뿌듯한 마을으로 집으로 향하는데 지하철입구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게 보였다
<기독교인들아!!! 제발 바이블 좀 읽자!! > 라고 큰 글씨로 적어놓은게 보였다
우아~~~ 세상에 저런 좋은 일을 하는분들도 계신가 싶어서 눈물이 다 날지경이었다
세상에 빛이 되는 좋은일을 하시는 분들이기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약간 배가 나오신....동포라는 분에게 만원을 주고왔다
안받을려고 하시는걸 억지로 주고오면서 마음이 너무도 따뜻했다.....^^;;
도망나오듯 와서인지 그 단체이름을 잘 보질못했는데.......반기....뭐더라??...암튼 그런단체였는데...후후
잘 알아보고 가입해야겠다
마음이 너무도 따뜻하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저 위트넘치는 글...
추천 한방 가야죠???
평리님의 글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군요~~..emoticon_002emoticon_002emoticon_002
저도 함 출연시켜주요~잉
개독찌라시 들고 있는 아줌마나 할머니라도 좋으니...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