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인의 일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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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8 12:22
<<O월 O일>>
남편이 온 방안에 주님의 체온을 느끼게 해 준다더니 만들어 논 물건이다......
저 사탄.......지옥 안가면...나 억울해서 못산다....
<<O월 O일>>
유일하게 내 말을 잘 따르는 나의 천사 둘째아들이 이번에 어린이 성경대회에서 1등을 했다
우하하하~~~~ 나 닮아서 똑똑하단 말야....ㅋㅋㅋ
어제 남편과 교회문제로 싸우긴 했지만...좋은 소식이라서 문자메세지로 보내기로 했다...
" 여보....좋은 소식이 있어......^^ "
일단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렇게만 보냈다....^^
근데 잠시후에 남편한테 문자가 왔다
" 왜....니네 교회 문닫았냐? "
우이씨~~~ ㅡ.ㅡ;;;;
오늘 또 한바탕 하까나 어찌까나.........에라이~~~금식이나 해야긋다.....
<<O월 O일>>
세상에 우리 목사님 처럼 소탈하신분이 또 있을까?
교인들이 벤츠와 렉서스중에 어떤걸 타시겠냐고 여쭸는데도
나라살림이 어렵다고 그랜져를 타시겠다는 분이시다
물론 교인들이 간곡히 설득해서 렉서스를 타시지만....어찌나 마음 불편해 하시는지......
또 얼마나 다정다감하신지 할머니들과 대화하는걸 들어보면 너무도 정감이 넘친다
칠순이 지난 김집사할머니에게 누구보다 다정하게
" 아니...어떻게...밥은 먹었어? " "언제왔어?" "건강은......?" 등.......
김집사님은 너무도 고마워 하셔서 김집사님 십일조뿐 아니라 아들들 십일조까지 모두 내시니..
목사님 복받고...김집사할머니 복받고.....할렐루~~야~~~~~~
틈이 생기면 목사님 방을 청소해 주고 싶었는데...오늘 마침 기회가 와서 목사님 방을 청소해 주었다
마침 컴퓨터에 이메일이 온게 있길래 호기심에..몰래 열어보았다
<성인 싸이트 미납요구 마지막 도촉장입니다>로 시작된.....ㅡ.ㅡ;;;;
3개월어치가 미납되었다는 독촉장이었다...
하루 로그인 횟수 최다고객님으로 선정되었다는 내용등을 읽고 있을 때 목사님이 들어 오셨다
목사님은 조금 당황하시긴 했지만..마귀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어쩔 수가 없으셨다고 말씀 하셨다
에구구...목사님.....저도 다 알아요....이메일을 열었을때부터 아마도 전도목적이었을거라고 짐작했어요..이힛..^^
그렇게 바쁘시다면서도...최고 조횟수를 기록하실만큼...열심히시다니...목사님 존경합니다...^^
집에 오자마자 목사님 이름으로 3개월치를 신청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방문하셔서인지 무려 2개월어치를 보너스로 적립해 주었다
목사님께 3개월어치 더 신청했다는 문자메세기를 보냈다
목사님...주님 안에서 승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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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다 날아갔습니다.ㅎㅎ 15 편을 기대하며 ~ emoticon_038
그냥 가볍게 읽고 넘기시면 됩니다..^^
관심 감사합니다........(__)
이글은 소설입니다.
정말 어느 개독이 쓴 일기라면....웃겨서 뒤집어질 일이지만요 ^^;;
아마도 개독 안티가 쓴 것 같아요....
제 사견입니다....다른 뜻은 없습니다...댓글 중 가장 짜증나는 댓글 '합성이네'를 외치고 싶군요,.ㅋㅋㅋ
감기몸살땜시 몸도 마음도 피곤한데 님의 글을 읽고 기운이 나네요^^
주님에다 고추가루넣고 한사발하면 감기가 떨어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