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너 지금 사랑이라고 말했니?
그래, 사랑, 사랑이겠지.
나 점점 지쳐가.
이별을 예감하는 나를 이해할 수있겠니?
이렇게 또 이별하게 될줄 정말 몰랐어.
누가 알았니. 사랑도 이별도 습관이라는 것을.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가는 기분,
처음부터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을
너는 알수 있을까?
사랑한만큼, 행복했던 만큼,
이제 아픔이 되어 돌아오겠지.
슬픔도 그 아픔도 온전히 나의 몫.
나는 또 홀로 아프게 삭여가겠지.
어느 여름날 보았던 환한 햇살이
유리조각처럼 부서져가.
내 가슴에는 다시 비가 내리고,
나는 비틀거리며 어두운 골목을 걸어가.
처음에는 그저 설레기만 했어.
그 따스함에, 눈부심에.
파도가 밀려오는 바위처럼
난 내마음을 너에게 조금씩 조금씩 내주었어.
그러던 어느날 깨달은거야.
나는 나를 내주고 있는데,
너는 단한번도 너를 내준 적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랑이, 그 마음이
내 살점을 아프게 아프게 쪼여간다는 것을.
사랑이라고, 사랑이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너,
또 누군가에게 다가가 사랑이라고 말하겠지.
사랑이란 말이 그렇게 쉽게 내뱉어지는게 아닌데,
사랑이란게 어느 한쪽만 하는게 아닌데...
우습지. 종교가 뭔지 모르겠어.
나에게는 네가 종교였는데,
너는 한조각의 십자가가 종교였지.
내가슴에는 다시 비가 내리고
나는 홀로 골목을 비틀거리면서 걸어가.
다시는 이렇게 아픈 사랑, 아픈 사랑 안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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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여성 혹은 남성을 사랑하고 상처받은 분들을 위해서 이시를 올립니다.
사랑에 아픈 분들 오늘밤은 편안히 주무세요.
사랑에 대한 작은 충고) 너무 쉽게 말하는 사랑에 쉽게 마음주지 마세요.
그사람과 헤어졌을때, 아파하는 마음도 슬퍼하는 마음도 당신만의 몫입니다.
헤어졌을때, 그사람도 당신이 이렇게 아파한다는걸 알까요?
단, 아픔의 가치가 있는 사랑만 하세요.
아픔의 가치를 알수 있을땐..
그땐 이미 사랑이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