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이야기..그리고, 살찐 돼지를 잡자.

한님 0 1,377 2011.08.30 19:07
ㅇ 허스키와 진돗개 - 내 종교만 종교인가?

서부 캐나다 북쪽어디에 외딴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는 개라면 눈썰매를 끄는 허쓰키라는 개밖에 없었다.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회색털,
반미터 정도의 키, 우뚝 솟은 귀, 뾰족하게 뛰어나온 입,
늑대같은 짖음 등이다. 그들의 경우 개라면 무조건 허스키이다.

그러다가 세월이 바뀌어 이 마을에서도 점점 많은 사람이 대도시나
다른주로 나들이를 나갈뿐 아니라 멀리 다른 나라에까지 여행을
하게 되었다.
어느날 어디로 멀리 여행을 갔다 오는 사람이 중국산인가 하는
시츠(Shih Tzu)라는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갈색인 데다가, 손안에 들어올 만큼 작은 몸집, 귀는 척 늘어졌고,
긴 털이 온통 얼굴을 가리고 있고 입은 몽땅하고, 짖는 것도
캥캥하는 소리뿐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이 개를 놓고 이것이 개냐 아니냐 하고
토의하기 시작한다.
몇몇 사람은 이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허스키와
기본적으로 같은 특성이 있으므로 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요상하게 생긴
짐승을 개로 인정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껏 사랑하던 허스키에 대한
모독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단설이라고 주장한다.

이제 사람들의 여행이 더욱 잦아지고, 그에 따라 이 마을에도
세퍼드, 도벌만, 라바돌 리트리버, 토이 푸들, 테리어, 치와와, 진돗개
등등의 개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점점 많은 마을 사람이 개라는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발견하고, 자기의 기호에 따라 이런 저런 개를 사서 키우며
자기들의 '개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아직도 허스키만 개라는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모든 개를 개로 여기는 사람들의 '타락상'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그 중 더러는 적극적으로, 다른 모든 개를 개로 인정하려는
사람의 오류와 그런 오류를 퍼뜨리려는 사람의 기도를 박멸하는 것이
허스키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을 입증하는 것이라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얼마 후부터 그 허스키 충성파 사이에서조차 난리가 났다.
그 충성파 사이에 누구의 허스키가 순종 허스키냐 하는 논쟁이 생긴 것이다.
각자 그 마을 많은 허스키 중에서도 눈 위에 흰 점이 박힌 자기 집
허스키만 순종 허스키요. 그것과 다르게 생긴 다른 집 허스키는 모두
허스키가 아니라는 것이다.
허스키면 다 허스키냐?
허스키 중에서도 이상스럽게 눈 위에 흰 점이 흐리게 보인다거나
색깔이 좀 다른 것 같이 보이는 것이 있는데,
이런 허스키는 요즘 새로 들어온 잡개의 피가
잘못 섞여서 생긴 가짜 허스키라는 것이다.

이런 극진한 순종 허스키 충성파 사람 중 몇몇이 한국에 와서 그들의
생각을 전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똥개는 개가 아니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진돗개처럼 허스키 비슷하게 생긴 개도 진짜 개가 아니라고 한다.
많은 한국 사람이 그들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

얼마를 지나자 어처구니없게도 그 캐나다 서부 북쪽 마을 사람보다
한국 사람들 사이에 허스키만이 개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의 숫자가
훨씬 더 많아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한국에서 허스키에 대한 관심이 깊은 두 젊은이가 그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겠다고 허스키의 본고장인 캐나다 그 북쪽
마을로 유학을 갔다.
가서 보니 놀랍게도 그 마을에서는 이미 허스키만 개라는 생각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한 젊은이는 허스키만 개라고 믿었던 자기들의
믿음이 사실 근거도 없고 필요도 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한편 다른 젊은이는 이 마을이 타락해서 아름다운 허스키 전통에서
멀어져도 한참 멀어졌구나 하고 개탄한다.

둘이서 다시 한국으로 귀국해서 각자가 발견한 것을 말한다.
또 한번 어처구니없게도 처음 젊은이는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이단이라 하여 강단에서 쫓겨나고 둘째 젊은이야말로 배울 것을
잘 배워왔다고 떠받들어진다.
그리하여 한국에서는 허스키만,
그것도 특종 허스키만 진짜 개라는 생각이 더욱 굳어지고 더욱 널리 퍼진다.

가히 허스키의 종주국이라 할 만하다.

예수는 없다. (p39 - p41)-오강남..



<<살찐 돼지를 잡자..>>

살찐 돼지들이 동네방네 온통 난리통을 쳤네
뒤죽뒤죽 살이 찐채 겁나게 살이 찐채
온동네를 돼지우리처럼 만들어 가고
대중들은 돼질 보고 살빼라 하지만
마른 돼질 봤나 굶는 돼질 봤나
살찐 돼지들의 웬 다이어트

살찐돼지를 잡자 잔치잔치 하자
이제 잡아먹을 때가 됐어

얼마나 기다려야 돼지를 잡나
너무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다
빨리 돼질 잡아서 잔치를 벌려
너도 한첨 나도 한첨 사이좋게 나눠먹자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6 불쌍한 산타와 루돌프.... 한님 2011.08.30 1399
85 풀피리님과의 대화3 한님 2011.08.30 1342
84 풀피리님과의 대화 2 한님 2011.08.30 1201
열람중 개 이야기..그리고, 살찐 돼지를 잡자. 한님 2011.08.30 1378
82 여성의 역할 한님 2011.08.30 1300
81 노아님께(요한복음에서 첨가된 구절) 한님 2011.08.30 1143
80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한님 2011.08.30 1598
79 죄인을 만드는 교회 한님 2011.08.30 1231
78 어느 기독교인의 일기 한님 2011.08.30 1318
77 예수님을 믿을까요.... 한님 2011.08.30 1147
76 어머니 말씀 한님 2011.08.30 1866
75 우상에 대한 소고 한님 2011.08.30 1142
74 대둔산 군지계곡 한님 2011.08.30 1344
73 어느 개쳑교회 목사의 한숨 한님 2011.08.30 1380
72 기 도 한님 2011.08.30 1255
71 새신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한님 2011.08.30 1275
70 신앙 상담 게시판에 올라 왔던글... 한님 2011.08.30 1119
69 한한사람 어르신의 질문에 대한 답변 한님 2011.08.30 1114
68 문 제 한님 2011.08.30 1271
67 삭개오(kcus 기독교인)에게 드리는 글 한님 2011.08.30 1229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9 명
  • 오늘 방문자 227 명
  • 어제 방문자 239 명
  • 최대 방문자 1,049 명
  • 전체 방문자 107,587 명
  • 전체 게시물 15,155 개
  • 전체 댓글수 38,604 개
  • 전체 회원수 1,48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