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인의 일기

한님 0 1,317 2011.08.30 19:04



<< O월 O일 >>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
기독교식으로 결혼식을 하자는 말에 단호하게 안된다고 거절하시던 어머님......
그것까지는 나도 이해할 수 있었다......뭐...그래....완전히는 아니지만.....
이해하기로 했었었었다

하지만....다른 문제도 아닌 결혼식때 찬송가를 부르는것도 안된다고 하시니
화가 났었다
어머님께서는 오시는 손님들이 불편하실 수 있으니 하지 말아 달라는거였지만
이건...내 결혼식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난 꼭 하고 싶었다
결혼축하곡 3곡 중에 딱 1곡만 하자는 것인데도 어머님은 안된다고 하시니
화가 많이 났었다
난 끝까지 하겠다고 우겼고 결국 어머님과 충돌하고 말았다
결혼을 취소한다는 말이 오갈 정도로 심각했었지만
일단.....내가 한발 물러서서 어머님께 사과를 하며 다시는 어머님께
쓸데없는 고집을 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어머님도 웃으시며 잘 해보자고 하셨지만...마음이 찝찝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목사님을 찾아가서 상의를 했다

그때 목사님께서 내게 해 주신 말씀이
양심이 있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휴~~~~~ 숨이 좀 트이는것 같았다
결혼식때 우리의 축하곡 3곡이 연달아서 찬송가로 불려질 때
심장이 탭댄스를 추듯이 요동을 쳤고
황당 한듯 당혹스러워 하던 어머님의 표정에
이상하게도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어쩜 그게 천국의 느낌일지도....푸훗~~~ ^^
나의 승리로...아니 주님의 승리로 우리의 결혼식이 이뤄졌지만
어머님과는 늘 각을 세워야만 했었던게 좀 아쉬움이었다

지금 지옥에 계신것을 생각하면 맘이 쓰리고 죄송하지만....
그래도 미안한것은 미안한거고 나라도 천국에 가야하지 않겠나?
양심이 있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


<< O월 O일 >>

예전에 사모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었다
미국에 가셨다가 오시는 길에 다이아몬드를 브라우스안에 숨겨서 왔다는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릴 즈음에 심장이 얼마나 요동을 치는지 계속 주님을 잡고
기도를 하셨다고 했다
근데...정말 기적처럼 입국심사를 아무 의심없이 마쳤다고 하셨다

정말....주님은 뭐든지 다 들어 주신다....^ ^


<< O월 O일 >>

오늘.....살항이...그년이....감사헌금을 5백만원을 냈다.
몸이라도 팔았나.........?
우이씨~~~~괜히 화가났다
저 년은 천국에 같이 안갔으면 좋겠다......진짜다....우이씨~~~~


<< O월 O일 >>

어릴적에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면...통일이라고 대답한적이 있었다
어떤 아이들은 세계평화.....어떤 정신나간것들은 우주정복이라고도 했었다
누군가 기도를 하는데 굶주린 아이들...전쟁으로 죽어가야만 되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였다
이 기도가 이뤄질거라 믿는 교인들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주님은....교인들의 임신문제...가정불화...취직문제...학업성적등.....
골치 아픈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신데.....
대체 무엇때문에 마귀들의 잔치에 응하신단 말인가~~
세계평화? 다 좋다.....
근데 일단 나부터 좀 살자....나부터 평화 좀 얻자!!!

주님.......저에게 평화를 좀 주세요!!!
사는 꼬라지가...이게...이게 사는겁니까?
남편 월급 올려달란 말은 하지 않을께요.....
그 인간...그러면 더 큰소리 칠테니......
어디 산삼이나...밍크고래....로또.....주님 편하신걸로 하나 던져 주시길.........
던져 주시길..... 아~~메~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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