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 복음과 지옥에대한 사색

니고데모 복음과 지옥에대한 사색

한님 0 2,432 2011.08.30 18:39
니고데모 복음(빌라도 행전)이라는 기독교 외경으로 분류되는 책이 있다.         
 
"그때 우리는 세상이 시작된 이래 죽은 모든 이와 함께 지옥에 있었다………"  
로 시작하는 후반부는 사뭇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지옥이라는 곳에 아담과 그아들들, 그리고  아브라함 부터 이사야등등 
구약 시대의 인물부터 신약시대의 인물들이 죄다 갇혀있다..  
(지옥-음부-라 번역하지만, 하데스라는 곳이다.)  
그곳에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고 장사지낸바 됬을때, 내려온다.  
사탄이 심하게 반앙하지만, 예수가 사탄을 물리치고 쇠사슬에 묶고는  
그곳에서 사람들을 데리고 천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다.  
 
이책이 쓰여질 당시(AD100~120년) 지옥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전이여서  
현재의 지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어쨋던 사탄이 지배하는 공간에  
예수가 가서 암흑속에 갇혀있는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을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은  
쉽게 받아들이수 없었을 것이다.  
외경이냐 위경이냐 따위의 무익한 언쟁은 내 관심사가 아니고,  
다만 이책을 쓴 저자의 관점이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든다.  
 
기독교인들은 흔이 인간의 영혼은 불멸한다고 말한다.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천국에 가고, 믿지 않은면 영원히 지옥의 유황불에서 
벌을 받는다고 한다.  
사람은 기껏해야 100년을 살지 못한다.  
꼴랑 100년도 안돼는 시간동안 자신을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끝을 알수 없는 시간동안 이루 말할수 없는 고통을 가한다는것은 
사랑의 화신이라 자청하는 신이 할짓이 아닌것 같다.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의 몸이라는것이 기독교인 시각에서는 별로 의미 
없는것이라 말들하지만,  
왜 사람이 피와 살로 이루어져 있을때, 꼭 신을 믿어야만 하는가?  
영혼이 불멸한다면, 무시해도 좋을만큼의 미미한 육신의 삶을살때 신을 믿지 
않은 죄를 그렇게 영원한 고통을 줄만큼 의미부여할 무슨 이유가 있는것인가?  
정말 신이 인간을 그토록 사랑한다면, 이땅이 아니라 지옥에 가서 
영원히 유황불에 고통받고 뼈져리게 후회하는(진짜 지옥이 있다면)  
저주받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를 못박던지 부활시키던지 하는게 
현명한 처사가 아니겠는가 하는 말이다.  
사랑의 신이라는 작자는 육신이 없는 영혼은 헌금을 갖다받치지 않아서, 
십일조를 하지 않아서, 참혹한 고통속에 후회하든지 말든지 관심이 없다는 것인가? 
 
이렇듯 기독교인이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교리를 
왜 당연한지, 당연히 검토해봐야 하는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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