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 "고니"의 스승 평경장이 "고니"에게 화투기술을 가르치며 이런 말은 한다.
"이때 쯤이면 니가 그걸 알아야 하는데..
내가 누구냐?
화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화투구 화투가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 응?
혼이 담긴 구라.. 어이?............생략"
세상에는 수많은 "타짜"들이 있다.
비록 화투판이 아닐지라도, 사회 어느분야든지 곳곳에 있다.
종교계도 사회의 일부분인지라 "타짜"가 있을수 밖에 없다.
매년 타짜가 되기위해 졸업하는 학생수는 약 1만명정도 된다.(인가 3,700명 비인가 6,000~7,000명)
가슴아픈 현실은 특정한 노름판에서 신규 타짜를 모집한다는 청빙광고를 내면, 대략 기백명이 이력서를 제출한다는 것이다.
이래서야 노름판에 앉아보기는 커녕 평생 제털이(도박 용어)나 박카스 시부름꾼으로 겉도는자가 대다수다.
청운의 꿈을 품고 "출사표"를 던지 햇병아리 타짜들에겐 그래서 불문율이 존재한다.
제일 불문율 "황금동아줄을 잡아라"
줄을 잘 서야 된다는 말이다.
간, 쓸개도 다 빼고 목숨바쳐 충성한다는 충성서약은 논의 꺼리도 되지 않은 기본에 속하는 것이고
이름 날리는 "타짜스승님"계보에 이름 석자 만이라도 지워지지 않고 올라있으면,
언제가는 빛을 보리라는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간혹 이런 굴욕적인 삶이 싫어서 독자적으로 "노름판"을 개척할려는 멍청한 놈들이 있지만,
독자적인 "노름판개척"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보다 몇배는 더 묘연하다.
제이 불문율 "학교에서 배운거는 모두잊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라"
실제 노름판은 학교에서 배운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변** 교수님의 "공관복음 문제에 대해서"라는 강의를 할적에도 지금 우리가 배우는것을 일반신도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좋은말로는 신자들은 교회에 복음을 들어러오지 신학을 하러 오는것이 아니다라는 논리)
중요한 것은 선배님들이 누누이 농반진반으로 말하던 4가지 기술이다.
웅변술, 연기술, 마술, 입술………………
이미 "세계복음화를 꿈꾸는 바울과 같은 신심"은 온대간대 없고, 불덩이를 안고 시작한 마음은 숯덩이가 된지 오래다.
제삼 불문율 "이도 저도 싫으면, 유학을 가서 학벌을 만들라."
유학가는 타짜들의 90%는 계파를 형성한 수장이 자기 후계자나 혹은 자기 세력 확장을 꿈꾸며 보내는 똘마니들이고,
나머지 10%정도는 자비로 뭔가를 이룰려는 야망이 가득찬 사람들이다.
독일이나,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오면 여기저기 초청장도 들어오고 잘만하면 성공한 타짜대열에 낄수 있다.
하지만, 웃기는것은 대한기독민국과 다르게 유학을 가게되면 기존에 배웠던 신학의 해체 과정을 거친다는것이다.
"이성"의 잣대로 신학을 하는 "성서고등비평"쪽이 대부분인 독일이나 미국에서는 근본보수주의 신학을 설파하면,
반 미친놈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 타짜들이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들도
"고대 헬레니즘사상이 성경에 끼친 영향", "예수의 정신분석학적 고찰에 따른 신학의 평가"
"디오니소쉬 신앙과 초기 공교회 신앙과의 신학적 구분점"등 대체로 성서고등비평 쪽이다.
하지만, 학위를 받고 돌아오면 모든 과거는 진정한 과거로 묻혀지고 누구도 묻지않고 또한 대답하지 않는다.
그들의 과거 행적은 철저하게 감춰지는 것이다.
현재 그들이 필요한것은
"기술을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곧 종교고, 종교가 곧 나인 물아일체의 경지를 이루어 혼이 담긴 구라를 치는"것이다.
진정한 타짜의 세계 그속에서 살아남아
오늘도 각종 선교TV등에 나와서 "혼이 담긴 구라"를 치는
놀라운 인생의 승리자를 보면서,
무한의 존경이 담긴 "중지"를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