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새로운 약속(신약)은 부정 수표였다.

손오공 0 1,084 2005.07.30 09:38

"구약은 신약의 요람이며, 신약은 구약의 무덤이다"
"구약은 신약을 향해 열려 있고, 신약은 구약을 포함한다"
"신약은 구약 속에 감춰져 있고, 구약은 신약 속에 열려져 있다"


등등의 말이 있다 한다.
대개가 신약을 구약의 열매로 인식하고져 하는 기독인들의 자위이자 음모라고 보여 진다.


한편,신약의 문자적 의미는 '새 언약 즉 말로서 맺은 새로운 계약' 정도가 되겠는데, 언약 혹은 계약이란 양쪽 당사자간에 맺은 약속이란 의미인 바, 그 현장에 없었던 국외자에겐 어떠한 관련도 없으며, 책임도 권한도 없다는 뜻이 된다.


즉 바이블이 언약의 책이라면 그 언약을 맺은 당사간의 문제이지 그 언약에 대해 몰랐거나 알 의향이 없는 사람에겐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뜻이 되겠다.


부언하자면, 예수라는 부호를 모르거나 아예 알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겐 신약이니 구약이니 하는 자체가 의미 없으며, 예수가 언급한 공포와 희망의 메시지는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진리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필자는 지난 글에서 구약이란 단어 자체가 음모에서 비롯된 오해였음을 주장한 바 있다.
즉 옛 율법은 있었어도 옛 약속은 처음 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변증을 했다는 뜻이다.


솔직히 말해서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하다는 소위 신이라는 미확인 존재하고  시간과 공간에 구속받고 있는 인류하고 그 어떠한 거래가 있을 수 있겠는가? 발상 자체 부터가 무언가 음모의 냄새가  난다는 생각이 들지 아니한가?


그러나 글의 전개를 위해 고대 유대 제사장들이 편집한 율법들을 옛 약속이라고 일단 인정해 주고,  이 글을 시작하겠다.


약속이라는 제목을 대문에 걸고 있는 바이블이라는 게 언제,어디서 부터 출현했는 지를 알아 보는 작업은 그 약속이란 게 정말 있었는지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한다. 바이블의 형성사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기로 하겠다.

 

1)신약의 정체


주지하는 바 서기 90년 경 얌니아 회의에서 구약의 39권이 정경으로 확정된 후, 서기 367년 동방 교회에서 27권을 신약의 정경으로 승인하였고, 397년 카르타고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  한다. 물론 칠십인 전승을 고수하는 카톨릭은 구약의 권수를 차별화하였음도 우리는 알고 있다.

 

서기 325년 제1차 니케아 공회의에서 예수가 신으로 추대되고, 그다음 381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열린 제2차 종교회의에서 예수는 삼위일체의 한 위격이라고 선언되었고, 그후 397년 경 정경이 확정되었다는게 소위 신약의 출생 스토리가 되겠는데, 그러면 교부들이 그 27권을 새로운 약속이라고 명명하게된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어떠한 근거로 그러한 신조어를 만들게 되었을까?


기독인들의 모든 이데올로기는 바이블의 지지가 없으면 원천적으로 고립,도태되는 숙명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신약이란 신조어도 바이블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수많은 신학자들의 실험 대상물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보여 진다.


새로운 언약 혹은 계약이란 내용이 등장하는 바이블에 대해 하나씩 검토해 보기로 하자.

 

2)새계약이란 무엇인가?


그러면 이쯤에서 구약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 보기로 하자.

즉, 옛 약속이라는 의미에서 그 '오래된'이라는 말이
<무언가 낡아빠져 이젠 벗어 버려야 하는 그런 것을 뜻하는가?>
혹은 <무언가 오래된 것은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처럼, 그런 긍정적 요소로서의 고귀한 의미를 담고 있는가?>라는 문제점을 다시 정리해 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새로운'이라는 형용사가 뜻하는 바도 알아야겠다.
<새로운이라는 말은 새 것 혼자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 옛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을 말하는가?>
아니면, <새 것이라는 말 안에도 역시, 옛 것에다 무언가 새로 더 쌓아올리는, 다시 말해 옛 것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에 나름대로 답변을 하고 있는 바이블은 히브리서가 거의 유일한 듯 하다.
우선 히브리서 기자가 제공하는 그 답변을 들어 보기로 하겠다.


<< 하느님께서 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먼젓번 계약은 낡은 것이 되었읍니다. 낡아지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히 8:13) >>


이 견해를 기독인들이 채택하고 먼젓번 계약이 구약이라는데 동의한다면, 기독인들은 구약 39권이 왜 오늘까지 사라지지 않는가에 대한 답변을 하여야만 한다.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구약을 인용했는데, 이러한 시도 자체가 오히려 자신의 오류에 족쇄를 채우는 결과를 야기해 버렸다고 보여 진다.


히브리서 8장 8절 부터 12절 까지에 인용된 예레미야서의 본문을 아래에 인용하겠다.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야훼가 분명히 일러둔다.
이 새 계약은 그 백성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이집트에서 데려내오던 때에 맺은 것과는 같지 않다. 나는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지만, 그들은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리고 말았다. 귀담아들어라.

 

그 날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줄 내 법을 말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잘못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리니, 다시는 이웃이나 동기끼리 서로 깨우쳐주며 야훼의 심정을 알아드리자고 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내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예레미야 31:31~34) >>


우선 예레미야가 무엇을 희망했는지 그 내용에 대한 것을 알야야겠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주어....>라는 것의 의미는 토라 자체를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이 아니고,형식과 위선에 치우친 율법을 이스라엘 마음 속에 담아 진정으로 실천하는 이스라엘 민족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새 계약이란 표현으로 대신한 것임에 분명한 것 같다.


예레미야서가 주장하는 새로운 율법이란 열국에 흩어지는 저주가 있는 율법의 언약에 대한 새 언약을 의미하며, 결국 새 언약에서는 열국에 흩어지는 저주가 없어 영원하다고 말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히브리서의 새 언약은 제사 곧 레위의 언약을 대체하는 제도로서 예수의 대제사장 직을 말하고 있다.


인용 사례 자체가 오류였다는 뜻이다.


히브리서 편집자는 예수를 야훼의 대제사장 즉 야훼 전용 우편 배달부로 만들기 위해 멜기세덱이란 유령을 이용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고, 새로운 사제의 개념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예레미야서를 인용하였으나, 이러한 시도 자체가 오히려 자신의 오류를 증명하는 결과가 되어 버렸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참고로 말하겠다.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새로운 계약을 그대가 진실로 믿고 있다면, 그 기자가 의도하는 바 그대로,


*예수만이 야훼의 우편 배달부가 되어야 한다. 즉 보혜사니 성령이니 하는 소위 중보자가 더 이상 불필요하게 된다는 뜻이다.
*사제직 흉내내는 목사란 직업 자체도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되겠다.


<<사제 제도가 변하면 율법도 변하게 마련입니다. (히 7:12) >>
<<이분을 두고는 맹세하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너는 영원한 사제다.' 하고 주님께서 맹세하셨다. 그리고 그 맹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히 7:21) >>
<<우리에게는 이렇게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도 죄도 없고 하늘보다 더 높으신 대사제가 필요합니다. (히 7:26) >>


다시 정리해 보기로 하겠다.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을 곧 사라질 낡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가 말한 새 계약이란 예수가 만인을 위한 대제사장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를 변증하기 위해 그는 멜기세덱 삽화와 예레미야서를 인용하였다.


부언하자면, 히브리서 기자는 그 자신의 새로운 신학을 위해 구약을 폄하하였으며 게다가 구약의 내용을 임의로 인용,해석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뜻이다.새로운 계약이란 명제가 성립되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서 히브리서에 명기된 사례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이 되겠다.

 

3)예수는 새로운 약속을 한 적이 있는가?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셨다. (누가 22:20) >>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개역


마태(26:28)와 마가(14:24)에도 비슷한 말이 기록되어 있지만 새로운 이라는 형용사가 덧붙여 있는 문장은 상기 누가 문서가 유일하다.


그러나 우리가 유의해서 봐야될 것은 이 새롭다는 의미가 구약과 대립되는 형용으로 씌어진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


근본적으로 여기서 말하는 새 계약이란 예수의 피다. 여기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속죄의 의미가 들어있다고 인정해 주면, 새로운 형식의 도그마를 제시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출애굽기 24장 8절에 피와 계약에 대한 예가 이미 있었으므로 누가문서 편집자의 독창적 생각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모세는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려주며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으시는 피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계약의 조문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출 24:8) >>


즉 형식만이 새로운 제도이지 그 내용과 개념은 동일한 것이라는 뜻이 되겠다.


다시 기억을 해보자.
*구약에서 증거의 표로 사용된 무지개,할례,돌판이 신약 시대에선 예수의 피로 바뀌었고
*구약의 동물 피로 대속하던 관습이 예수의 피 즉 포도주로 대신한다는 의미가 되겠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구약의 대속은 조건없이 동물의 피로 사해진다는 의식인 반면,
신약에서의 대속은 예수의 피로 한번에 인류의 죄를 사해주었다는 거룩한 의도였으나 실상 거기엔 언제나 조건이 부여된다는 사실이다.


어쨋던 예수는 구약에 대해 옛 약속 혹은 계명이라고 표현한 적이 없었으며
새로운 계약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만찬식장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고했으며
*향후 포도주를 마시며 자신의 피흘림 즉 죽음을 기억해달라는 부탁 정도를 했을 따름이었다.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새로운 언약 운운 하는 자체가 너무나 치졸한 음모라는 생각이 들지 아니한가? 그대는.....

 

4)바울의 견해는?


바울은 로마서에서 자기 시대 유대인을 의미하는 이스라엘과 맺은 야훼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강조한다.
<<나의 동족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이 있고 하느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느님과 맺은 계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율법이 있고 참된 예배가 있고 하느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롬 9:4) >>


그리고 그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단지 그들이 그 뜻을 깨닫지 못할 뿐이라고 강변한다.
아울러 그는 이 계약이 결코 파기되거나 그 어떤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 없다고 보았다.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너울에 가려져서 우둔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옛 계약의 글을 읽으면서도 그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 너울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비로소 벗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모세의 율법을 읽을 때마다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너울로 가려져 있습니다. (고후 3:14,15) >>


바울은 신약에서 구약성서을  의미하는 '옛 계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유일한 사람이다.(히브리서에서는 먼젓 번 계약이라고 표현했음)


그러나 , 바울은 유대인이 그들이 갖고 있는 성서의 진정한 의미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이 '옛 계약'을 읽을 때에 그것에 덮개를 씌웠기 때문에 보지 못하고 있음을 역설했을 뿐이지 신약에 대립되는 개념으로서 사용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는 바리새인임을 자랑스러워했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나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도 베냐민 지파에서 태어났으며 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았고 히브리 사람 중의 히브리 사람입니다. 나는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파 사람이며 (빌 3:5) >>

 

5)옛 약속의 당사자는 어디로 갔을까?


옛 약속이건 새로운 약속이 되었건 그 약속이란 것을 철회하거나 수정할려면 약속의 대상자가 등장해야함은 상식 이전의 양심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주지하는바, 소위 신약에는 야훼(여호와,YHWH)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민족만의 신이었던 야훼라는 사막신은 신약에선 갑자기 테오스니 예수니 성령이니 하는 그리스와 라틴어를 주언어로 사용하는 신으로 둔갑해 버렸고, 그 둔갑신들이 새로이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들을 하니 그 누가 인정하겠는가?


그러하다.
신약의 편집자들은 부정 수표를 발행한 셈이다.


옛 약속 혹은 새 언약의 당위성을 입증할려면 우선 처음 계약자인 야훼의 승낙을 우선 득해야만 하였다. 그 이전엔 예수와 바울 그리고 히브리서 편집자 등은 부정 수표 발행의 혐의를 벗어날 수없음을 지적하고져 한다.


사실 예수는 새로운 약속을 하나쯤 하기는 했다.
즉 구름타고 오리라는 허황된 약속을....
그러나 그 약속은 이미 부도 처리되었음도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

 

바이블 후편 27권을 신약이라고 선포하기 위해서는 아래 두가지 중의 하나가 충족되어야함을 맺음글로 알려 드리겠다.


*첫째: 야훼가 현신하여 직접 그의 입술로 구약은 옛 약속이므로 이제 폐기하고 그대신 신약 27권이 나의 새로운 약속이라고 선언하던가


*두번째: 아니면 최초로 신약 27권을 확정한 아타나시우스가 서기 367년 그당시 야훼와 면담하고 나서 그러한 결정을 하였다는 증거를 제시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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