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평일:보통의 사람들과 별반 다른게 없다. 사회 생활하며 가끔씩 울분도 터뜨려가며, 가끔은 감사하게 생각하며...그렇게 그렇게들 살아가고 있다. 내가 예수쟁이요하는 광고는 식사할 때 기도하는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수요일:친구 때문에 혹은 회사일 때문에 혹은 그외의 문제로 인해 수요 예배는 너무나 부담스럽다. 그래도 가끔은 목사에게 눈도장 받으려고 참석하기도 한다.
*일요일:좀 늦잠도 자고 싶고 가끔은 등산,낚시 등을 즐기기도 싶지만 일주일에 하루, 이날만은 무조건 교회에 가야만 하는게 오랜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교회에 가면 나와 비슷한 사람도 만날수 있고, 보기만 해도 반가운 사람들이 꽤나 된다. 사실 목사 눈치 보다는 이러한 인간관계가 교회를 떠나지 않는 보다 진실한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월급날:또 고민이 시작되는 날이다. 십일조를 과연 내야만 하나 말아야 하나....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하면 정말 복을 받게될까?....그런데 온전한 십일조란 세금외 기타 공과금을 제외하기 전일까? 후일까? 자식놈들은 자기들 용돈에서 10% 뚝 떼어 십일조 생활을 한다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양이던데....그건 그렇고 목사가 요구하는대로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하게 되면, 총 수익에서 몇% 정도를 교회에 바치게되는 것일까?.....십일조외에도 선교회비니 생일헌금이니...등등 각종 헌금을 내는 것도 꽤 될 터인데....게다가 그 공포의 건축 헌금, 이제 조금있으면 교회를 신축한다던데....
*간증집회날:옛날 어릴 적에는 유명 목사를 초빙하여 부흥회를 자주 열곤했는데....사실 울고불고 방언하며 난리 부르스를 유도하는 그 집회가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어쨋던 그러한 부흥회는 추억이 되어 버렸고, 요즘은 탤런트다,가수다하는 사람들 그리고 천국을 갖다왔다는 여인들의 간증 집회가 너무나 잦게 열린다. 한가지 공통점은 몇명 이상의 불신자를 집회에 모시고 와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특별 헌금도 준비해야만 한다는 것....이제 또 누구를 꼬셔 데리고 가야만 하나....
*가족들:마누라,딸내미 그리고 모친은 열심히도 교회를 다닌다. 그런데 아들넘은 언제부터인가 슬슬 눈치를 봐가며 다니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처가집 식구들은 대부분 불신자들이다.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 정말 친한 친구놈이 하나 있는데, 아무리 전도를 해도 불가능하다. 이제는 거의 포기 상태이다. 그런데 만약 천국이 있다면, 내 아들넘이 없는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그넘이 없는 그곳이 과연 나에게 천국일까하는 게 요즈음 나의 고민이다.
*충격과의 만남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정말 충격적인 글들을 보고 말았다.
신앙 생활 30년이 넘었지만 사실 바이블 지식은 너무나 일천함을 고백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나자신의 바이블에 대한 그리고 예수와 교회에 대한 상식들을 전면 부정하는 글들이 나돌고 있었다.
아래의 글들은 사실일까 과연 진실일까?
1)한기총의 공동 회장까지 지냈던 장모 목사가 간통 중 들켜 에어컨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사했다고 한다. 이런 해괴망측한 일을 왜 나는 이제까지 몰랐을까? 그외 목사들의 불륜,횡령 사건들이 왜 그렇게나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그러한 사건에 대해 우리 교인들은 왜들 모르고 있었을까?
나는 이단,사이비들만이 여신도들을 간강하고 재물을 약탈하는 줄 알았는데...
2)삼일 독립 운동은 우리 기독인들이 주축이 되어 발생한 사건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서명한 대부분의 목사, 기독인들이 그후 변절을 하였다 한다.
3)최일도 목사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 중의 한분이었다. 그러나 그 분 마저 변질되어 버렸다 한다.
4)목사는 바이블에 명시되어 있지 않는 유령 직분이라 한다. 게다가 축도권은 터무니 없는 신성 모독이라 한다.
5)옛 언약은 폐하고 지금은 새로운 언약의 시대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새 언약 시대에는 십일조가 필요하지 않다는게 바이블의 가르침이라 한다. 그리고 자발적 연보는 이웃의 구제 사업을 위해 사용해야만 한단다.
6)교회의 삼대 명절은 크리스마스,부활절 그리고 추수감사절이 되겠다. 그런데 그 삼대 명절이 바이블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 한다.
7)기독교의 근본 도그마는 원죄,타락,십자가 대속 그리고 부활로 알고 있다. 예수는 삼위일체 중의 한 위격이고....그러나 바이블은 해석하기에 따라 원죄설도 삼위일체설도 부정할 수 있는 내용이 너무나 흔하게 발견된다고 한다.
8)예수믿으면 천국간다는 말이 바이블에 없다고 한다.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말도 바이블에는 없는 유언비어라고한다.
9)예수의 초상화는 제우스의 모습을 본뜬 그저 백인들만의 우상일 뿐이라고 한다.
10)현재 내가 보고 있는 개역판 한글 성경은 100여년전 미국 선교사들이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11)모세 오경은 모세가 기록한 것이 아니고 기원 오륙백년 전 바빌론 유수 후 기록된 것이라고 한다.
12)창세기의 1,2장은 천지 창조의 순서가 틀리게 기록되어 있다 한다. 그리고 노아의 홍수도 두가지 설화가 뒤섞여 있다고 한다.
13)마태와 누가 복음은 예수의 족보, 출생시기,고향 등이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한다.
14)예수는 말과 행함이 너무나 다르게 행동한 위선자라고 한다.
15)바울은 자신의 입으로는 로마인임을 실토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16)찬송가 마저 바이블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한다....무신론자 루소의 곡,베버의 마탄의 사수 그외 유럽국의 민요와 국가들....게다가 미 소방대원의 출정가까지....
...등등....
아,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교회를 다니지 않을려고 하니, 30년 신앙 생활이 너무나 허무하고....게다가 그동안 쌓아왔던 교우들과의 인관관계가 허물어질까봐 두렵기도 하고....
에혀, 이러한 정보를 제공한 손오공이라는 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양심이나 위선이냐....정말 나에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속아서 살아온 30년을 꿰뚤어 알아 버렸다면 어느 고승의 깨달음에 비해 손색이 있을까?
희열에 들떠 방방 뜨면서 가족을 얼싸안고 뽀뽀하고 이웃에 즐거운 웃음을 보내고 ....
축제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반기련에 가입에 활동 하겠네.....
그리고 보니 예수시대에 목사가 있었단 말 들어보지 못했군..emoticon_002
뭘 더 원하는겨..? 밑으로 떨어진 Fallen 군..??..emoticon_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