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정말 무식한 일부 기독환자들을 제외하곤 이제 대부분의 기독인들도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출생일이 아니며 태양신 미트라의 축제일이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그러면 예수의 진짜 생일은 언제일까?
실존 여부가 불확실한 미확인 존재의 생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는 자체가 우습고 황당한 일이지만, 예수 신화에 목을 매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기독인들의 오해를 풀어가는 작업의 일환으로 예수의 출생일에 대해 그들이 신성한 책이라고 믿고 있는 바이블은 어떻게 주장하고 있는 지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겠다.
1)마태문서 편집자의 주장
<< "유다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에게 경배하러 왔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마태 2:2) >>
<<왕의 부탁을 듣고 박사들은 길을 떠났다. 그 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추었다. (마태 2:9) >>
동방박사가 어느 나라 사람이었는지, 왜 이방인인 그들이 예수에게 경배를 드렸는지에 대한 의문은 일단 접어 두기로 하자. 어쨋던 마태문서에 의하자면 미트라 사제인 마기 정도로 추정되는 자들이 페르시아에서 오직 별하나를 길삼아 예루살렘까지 왔다고 한다.
마태문서의 기록은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예수의 출생일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추론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페르시아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적어도 보름 이상이 소요되는 거리임을 감안하면, 장마철인 11월에서 3월 까지는 별 보고 여행하는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았을까하는게 필자의 견해이다.
부언하자면,마태문서 편집자는 예수의 12월 출생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동방박사는 빗속에서도 별을 찾아 내는 신통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다면 필자도 더이상 할말이 없겠다.
2)누가문서에서 찾을 수있는 첫번재 근거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누가 2:8) >>
목동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면 초근목피가 다 타들어 가는 한 여름도 아니겠고,
장마철이며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도 아니었을거라고 판단된다.
헨리 대니얼 롭스의 `예수당시의 일상생활`에는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 양은 .... 겨울에는 우리안에 넣는다. 이 사실하나만 보더라도 겨울에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날짜가 옳을 수 없음을 알수있다. 왜냐하면 복음서에서는 그때 목자들이 들에 있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 [헨리 대니얼 롭스. `예수당시의 일상생활`. 뉴욕 1962년판, P.228]
그리고 팔레스타인 지역은 겨울철에는 식물이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 등을 참고하면, 이 문장 역시 12월25일 예수 출생설은 불가함을 알려 주고 있다고 보여 진다.
3)두번째 근거
<< 드디어 첫 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누가 2:7) >>
노자가 부족하여 마굿간을 이용했다고 하면 그래도 이해가 좀 되겠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 마굿간에서 해산을 하였다?(요셉은 목수라는 엄연한 직업인이었으므로 최하의 극빈층은 아니었음을 기억하자.)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보고 방 하나 양보할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게 과연 말이 될까? 한편 여관 주인은 눈도 없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 감정과 양식도 없었던 사람이었단 말인가....
일단 각설하고, 여관방이 미어 터질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면 그때는 언제쯤일까?
다수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했다면 그 시기는 유월절 축제 기간 정도로 추측해도 될 듯 하다. 예수도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을 방문했으며(공관문서에서는 한번,요한문서에서는 세번), 열두살 소년 예수가 가출한 시기이기도 한 그때,예수의 가족들도 유월절 마다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고 누가문서에 기록되어 있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예루살렘 인근인 베들레햄 여관의 호황기는 유월절 무렵이었음에 틀림없다고 사료된다.
이러한 근거를 살펴보면 누가편집자는 예수의 출생일을 유월절 전후로 생각했음에 분명하다고 판단된다. (참고로 유월절은 닛산달 십오일(유대력의 정월 15일)이므로 오늘날의 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하면 춘분이 지난 뒤 15일, 즉 4월 4,5일 경이라고 보면 되겠다. )
이상 세가지 정도의 근거를 추론해 결론을 내리자면,
예수의 출생일은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가 바이블 편집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예수의 출생일로 보여 진다.
마태와 누가문서는 예수의 출생에 대해 기록한 단 둘의 문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두 문서는 너무나 다른 견해를 표출하고 있는데,
*족보의 순서가 틀리며
*예수의 고향도 다르고
*출생시의 상황도 너무나 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게다가 예수의 출생 년도는 무려 10년이나 차이가 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예수의 출생일이 십이월 한겨울,장마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데에는 묘하게도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기독인들은 흔치 않은 이 일치점을 무시하고 태양신의 탄생일을 그들 교조의 출생일로 둔갑시켰는지 그리고 이제 그 이유를 알고도 왜 악착같이 그날을 그들의 최대 명절로 지키고 있는 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러하다.
그대들은 바이블을 신뢰하지 않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대들이 믿는다는 예수는 정체 불명의 유령임에 틀림없다.
그대들이 진실로 예수를 그리고 바이블을 믿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공휴일 폐지 운동을 지금 부터라도 하루빨리 시작하시고
크리스마스는 미트라마스 정도로 변경하여 불러야겠다.
그나저나 유령에게 생일 잔치가 왜 필요할까?
예수가 '출가' 가 아니라 '가출' 했다는 부분이 맘에 드네요.. ㅋ
이런 발언 하면...반기련의 이단인가요? .. ㅠ.ㅜ;;
"개독 박멸 기념일" 은 언제 쯤 생길런지...ㅎㅎ...
즉, 머리가 있는 개독, 생각하는 개독은 이미 개독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