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부언하자면, 바이블 자체가 이단 논쟁의 주범이라는 뜻이다.
이글에선 그들의 이단론 투쟁에 관한 논쟁 보다는 기독교 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교파의 하나로 알려진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대한 고찰를 중심으로 그들의 도그마와 소위 정통 기독교의 차이점 그리고 사회적 관점에서의 문제점 등에 관한 변증을 비교하며, 기독교 그리고 여증의 위선 문제 등에 대해 간략히 논하기로 하겠다.
1)신관에 대하여
여증은 전통적인 기독교의 신관인 삼위일체설을 부정한다. 이에 대한 필자의 입장은 바이블 자체가 신의 말씀이란 증거 자체가 없으므로 그 누구의 손도 들어 줄 수 없음을 밝혀 두고져 한다.
바이블은 워낙 수많은 저자,편집자들의 글이 뒤섞여 있으므로 쉽게 말하자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과 동일하다는 뜻이다.
2)기독관에 대하여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여증의 입장은 그의 신성을 부정하고 성부에게 종속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예수는 피조물이다라고 한다.
기존 기독교의 예수 신성론 보다는 보다 진일보한 견해이기는 하지만 여증의 주장 역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아니 할 수없다.
즉 예수는 여호와의 첫번째 피조물이 아니고 인간의 상상력의 소산 즉 인류의 피조물임을 인정해야 보다 진실에 가깝지 않은가 한다.
3)성령관에 대하여
성령의 인격성을 부정한 여증의 논리에 점수를 쬐끔 더 주기로 하겠다.
그러나 여호와의 활동력이라고 주장하는 여증의 주장도 모순점을 극복할 수 없다. 궁극적 실재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신이 인류의 행위에 간여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4)영혼소멸설에 대하여
영혼의 불멸을 주장하는 기존 기독교의 주장과 소멸론의 입장을 견지하는 여증의 주장은 바이블의 어떤 귀절을 인용하느냐의 차이일 뿐임을 지적하고 싶다.
영혼이 있는 지 없는 지 혹은 그 영혼이란게 소멸의 대상인 지 불멸의 존재인 지 필자는 모른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영혼의 존재 유무가 오늘 현재 실존하는 인간의 삶에 어떠한 인과관계도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4)구원관에 대하여
오직 은혜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소위 이신칭의론을 신봉하는 기존 기독교의 주장에 비해 여호와의 증인 교리는 매우 복합적이다. 이들의 구원형태는 두 가지인데 즉 땅을 통치하는 왕들로써 지상에서 영생을 얻는 부류와 하늘나라에 가게 되는 극소수의 '여호와의 거룩한 영'을 가진 거듭난 사람들은 소망을 가진 자들이다.
자력 구원관을 주장하는 여증의 논리가 보다 합리적이지만 여증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 도그마안에서의 구원 그리고 144,000명 만의 성별된 무리만이 하늘 천국으로 불리움을 받고 다른 양들은 지상천국에서 살며 천년왕국이 지난후에 칭의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그 편협성이다.
구원론을 논할 때 가장 위험한 게 선민론이라고 할 때, 여증의 주장은 기존 기독교 보다 더욱 문제점이 많은 파시스트적 발상이라고 보여 진다.
5)부활문제
예수의 영적인 부활만을 인정하는 여증의 도그마는 영지주의와 아주 흡사하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 자체가 의미없는 사건임을 여증 역시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바이블의 기록에 의하면,예수가 무엇 때문에 부활했는 지 그 목적 자체가 의심스럽지 않은 가 한다.
주지하는 바, 예수는 능력과 품행 면에서 부활 후에 그 어떠한 개선점을 보여 주고 있지 못 하고 있다.
예수의 부활 삽화는 고대인들의 유치한 발상이며, 그 어떠한 메시지도 전달 못하는 예수의 부활 신화는 삭제되어야 할 인류의 오류임에 틀림없다.
6)종말관에 대하여
성별된 무리가 천상천국으로 가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별된 무리"가 왕적 제사장직 권위를 가지고 다스리며, 또 하나는 지상천국으로서 다른 양들이 들어가는 곳이라는 게 여증의 주장인데 이 주장의 가장 큰 모순점은 그들이 지옥의 부재를 주장함이 되겠다.
천국은 지옥의 대비 개념이다.
부언하자면 지옥이 없으면 천국도 당연히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하나,여증은 소위 지상천국의 종말 시기를 몇차례나 예언했지만 (1874년,1914년,1975년 등) 죄다 사기로 끝났다는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또 새로운 변증을 시도하는 그 몰염치가 아닌가 한다.
여증은 지옥의 부재를 주장하며 종교의 보편적 수단인 공포 문제를 제거했다고 주장하나 그들이 천년왕국 그리고 선민의 천상천국 통치설을 철회하지 않는 한 그들 역시 공포와 희망의 전통적 종교 사기 행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여 진다.
7)수혈 거부와 양병거 문제
사회적으로 가장 지탄을 받고 있는 여증의 대표적인 도그마인데. 그들이 주장하는 평화와 전쟁 거부에 대한 입장 자체에는 아무 하자가 없다. 필자 역시 심정적인 동의를 하는 바이다.
그러나 여증의 논리가 바이블에서 출발하였음을 기억하면,그들의 위선에 치를 떨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사도행전 15:19-20, 레위기 7:26-27)을 인용하며 의학적 수혈을 금지하며,(역대상11:18-19)에서 위급할 때도 피의 사용은 잘못이라고 적혀있다고 주장한다.그리고 (사도행전 15:20,28,29)에는 피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다.
만약 여증이 그렇게 바이블을 신봉한다면,왜 돼지고기는 먹는 지 그리고 레위기에 나오는 그 수많은 율법들은 어떠한 논리로 지키지 않는 지에 대한 변명도 해야 되지 않나하는 질문에는 그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기독교는 위선을 가르치는 종교이다.
여호와의 증인 역시 이점에는 예외가 없다.
나름대로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평화를 외치는 여증인들의 모습 뒤에는
종교 사업자의 도구 노릇을 하고 있다는 단 한가지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