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도 목사의 또다른 쇼...세족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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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최일도 목사의 또다른 쇼...세족식을 위하여.....

손오공 2 2,469 2005.06.13 06:40

밥 공짜로 퍼준다고 온 국민에게 사기를 쳐(그것도 부족하여 보험 장사까지 하여) 끌어 모은 돈으로 병원짓고 수련원지어 지금도 떼돈을 모으고 있는 밥퍼 목사가 이제는 또 다른 방법을 동원하여 온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한다.


소위 [세족식]이 되겠다.

마누라가 전직 수녀임을 광고하느라 그런지 몰라도 로만 칼라로 신부 흉내를 내더니 이제는 세족식이란 카톨릭만의 행사를 또 흉내내고 있는데,사실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시 이 세족식을 왜 거부해야만 했는 지 그 이유를 최일도씨는 아는가 모르겠다.


예수가 처형 당하기 전날 즉 최후의 만찬식 때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장면은 요한서에만 등장하는 바, 단순히 생각하면 스승이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어주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의 상식을 비웃는 게 바이블임을 이 장면 역시 예외없이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 필히 조심해서 읽어 볼 것은 예수가 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었나하는 그 목적을 알아야 되겠는데,자 그러면 그 문제의 장면을 함께 보기로 하자.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요한 13:4,5) >>

 

여기 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예수가 죽기 전에 그동안 고생한 제자들에게 노력 봉사 한번쯤 하겠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런데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파란이 일어 나게 된다.
우선 베드로의 말을 들어 보기로 하겠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6절) >>

 

아부의 천재 베드로 다운 반응이다.
그러나 예수는 베드로의 아부에 차거운 대답을 던지는 바, 쉽게 말하자면... 너는 이유도 모르는게....입좀 닥치고 있거라....운운.

 

<<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7절) >>

 

베드로는 정말 둔하다.예수가 그렇게 죵코를 주어도 그저 막무가네로 우기기만 한다.

 

<<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 하셨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주님, 그러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8,9절) >>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던 자기만이 예수와 가장 가까운 관계가 되겠다는 베드로의 이 행동을 둔하다고만 해야 할까 아니면 유치하다고 해야 할까?


<< 예수께서는 "목욕을 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그만이다. 너희도 그처럼 깨끗하다. 그러나 모두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 넘길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으므로 모두가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10,11절) >>


유다외에는 모두 깨끗하다는데,그러면 깨끗한 발을 왜 다시 씻겨 줘야만 했을까?
이 장면 부터 예수의 본색이 슬슬 드러 난다.
그 해답을 함께 감상하기로 하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고 나서 겉옷을 입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으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는지 알겠느냐?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 (12~17 절) >>


나 자신을 본받아라고하는 말 자체는 그리 무리가 없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뒤이어서 하는 예수의 말이 가증스럽기만 하다......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즉 나 자신은 너희들 보다는 우월한 존재이니 이러한 사실을 필히 명심하라는 말이 아닌가?

 

뒤집어서 이해를 하자면, 세족식을 행하는 사람은 언제나 주인이요 스승이야만 하고, 그 받는 사람은 종이요 제자가 되어야 하다는 주장인데, 그 질서는 영원히 지켜 져야만 한다는 뜻이 아닌가 한다.

게다가 축복을 준다고 하는데,그 축복은 어떠한 복일까?

 

축복받기 위해 하는 세족식이라...

 

 

예수가 제자의 발을 씻긴 행위는 자신을 낮추는행위라는,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세족식의 의미와 얼마나 다른가?


그러하다.
세족식은  우월한 혹은 선택받은 자의 자기 과시일 따름이다.

생각해 보시라.
종 혹은 제자가 왜? 영원히 스승이나 주인보다 못해야만 하나?
기득권 세력은 어떠한 근거로 끝까지 그 지위를 유지해야만 하나?


세족식은 가진 자 혹은 기득권자의 마스터베이션 정도라고 보면 틀림없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예수의 가여운 몸부림이었을 따름이다.

 

 

 


첨언:최일도씨는 이제 국민들을 그만 우롱하고, 그대가 정말 낮아지고 싶다면,로만칼라니 세족식이니 유치한 쇼를 중단하길 진심으로 권유한다.

 

천사 병원은 본래의 취지로 돌아 가서,소외받은 자를 위한 병원이 되어야 겠고
남양주 교회 그리고 수련원도 즉시 매각하고 물론 해외 선교도 중단해야만 하겠다.

 

대신 그돈으로 차라리 고아원이나 양로원 그리고 노숙자 쉼터와 재활원 등을 짓는게 어떠한가?
그리고 세족식 같은 위선적 쇼보다는 뇌성 소아마비 등 장애인들의 목욕 도우기를 직접 행해 보는 게 어떠한가?(막대기 같은 그들의 몸을 직접 씻겨 보면 정말 봉사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되는 바,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충고를 드리는 바이다.)

 

그건 그렇고 최목사는 어떤 축복을 기대하며 세족식을 하고 있는 지 그대의 고백이 듣고 싶다.

 

마지막으로 정호승님의 시 한편을 올리기로 하겠다.

=======================================
세족식을 위하여

 

                    정호승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가르치지 마라
세족식을 위하여 우리가
세상의 더러운 물 속에 계속 발을 담글지라도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다고
가르치지 마라

지상의 모든 먼지와 때와
고통의 모든 눈물과 흔적을 위하여
오늘 내 이웃의 발을 씻기고 또 씻길지라도
사랑을 위하여
사랑의 형식을 가르치지 마라

사랑은 이미 가르침이 아니다
가르치는 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밤마다 발을 씻지 않고는 잠들지 못하는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거짓 앞에 서 있다

가르치지 마라 부활절을 위하여
가르치지 마라 세족식을 위하여
사랑을 가르치는 시대는 슬프고
사랑을 가르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의 시대는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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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북경 2005.06.13 14:15
세족식에 숨어있는 기득권의 의식구조..생각지도 못하였던 바였습니다. 정호승님의 시 잘 읽었구요..서울의 예수라는 글도 생각납니다 ..밥퍼목사도 이제 변질되어 기득권의 구조를 스스로 만들고 그 구조속에 안주하는것 같네요...
권광오 2005.06.13 07:00
emoticon_038
요즈음 사업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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