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권력 그리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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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기독교와 권력 그리고 바이블

손오공 1 1,792 2005.04.06 08:03
종교와 정치는 유사이래 대립과 반목 그리고 화해를 거듭하며 지구촌 인류를 구속하는 거대한 두개의 수레 바퀴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두개의 수레바퀴가 권력을 양분했다는 뜻인 바,이글에서는 인류사에서 유래없는 영향력을 발휘했던 그리고 지금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독교와 정치 권력의 상관관계를 한번 짚어 보고,그다음 기독이데올로기의 밑천인 바이블은 권력에 대해 어떻게 기술하였는가를 고찰해 보고져 한다.


1)역사는 돌고 도는가?

 

2천년 기독교의 역사는 네 개의 시대로 구분하여 볼 수가 있겠다.
첫째는 상고시대(BCE4~CE590), 둘째로 중세시대(590~1517), 셋째로 종교개혁시대(1517~1776), 넷째로 근세를 포함한 현대 시대 정도로 일단 구분하겠다.

 

*상고시대는 속권(왕권)이 교권(법왕권)을 지배하던 시대(Caesaro-Papism)였고,
*중세시대는 교권이 속권을 지배하던 시대(Ultra-Montanism)였으며,
*종교개혁시대는 상기 두 가지가 공존하던 시대였음이 틀림없다.

상고시대 초기에 대부분의 로마제국 황제는 기독교를 무시하거나 용인했으나 일부는 박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세기에는 오히려 법왕권이 왕들을 지배했다.


그러면 오늘 현재는 어떠한가?
일부 국가가 기독교를 국교로 제정하고 있다지만 그들 국가 역시 종교의 선택 자유는 다들 보장하고 있는 바, 소위 정교 분리는 지구촌 인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흔히 암흑 시대로 단정되고 있는 중세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일부 광신 기독인들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고하는 시도가  가끔 돌출되고  있다지만 우리 인류는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나 보다.

 

아직은 타협의 시대를 공존하며 기독교의 극성을 용인하고 있지만 언젠가 인류의 이성과 오성이 보다 극명하게 밝게 된다면 기독교는 자연스레 도태되리라 확신한다.

자 그러면 이쯤에서 바이블에 기록된 정치와 기독교의 함수 관계에 대해 함께 알아 보기로 하자.


2)정치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예수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누가 20:25) >>....마태 22장과 동일 내용


예수가 활약하던 무렵의  카이사르는 아구스도(BCE~CE14),디베료(14~37),가이오(37~41) 임에 틀림없다.여기서 우리가 필히 기억해야할 것은 그들은 기독교 신자들이 아님은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그러한데도 예수의 육성을 차용하여 마태와 누가 기자는 분명히 로마의 권력을 인정했다는 사실이다.대부분의 로마 황제들이 기독교를 무시하거나 혹은 탄압을 하였는데, 복음서 편집자들은 왜? 그 권력을 용인했을까?

 

필자 개인의 의견으론......당시 기독교가 생존할 수있는 방법론으로서 로마의 권력과의 야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추측된다.

 

한편 정치적 메시아를 갈구했던 유대 민족의 입장에선 상기 예수의 선언은 전혀 의미가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 1,2차 유대 전쟁 시 기독교도들의 활약이 전혀 없었음은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어쨋던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주장하는 현 시대의 조류에 상기 바이블 편집자의 주장은 너무나 입맛에 맞는 내용이라고 아니할 수 없겠다.
 

3)정치 권력에 야합을 강요하는 바울

<<누구나 자기를 지배하는 권위에 복종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은 권위는 하나도 없고 세상의 모든 권위는 다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권위를 거역하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것을 거스르는 자가 되고 거스르는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됩니다. (로마서 13:1,2) >>

 

이 말을 문맥 그대로 해석하자면,공산 국가던 이슬람 국가던 모든 기독인들은 모두 그 권력의 권위에 복종해야만 한다. 그런데 빨갱이라고 증오하고 회교국가에게 저주를 퍼붇고 있는 그러한 기독인들은 왜? 심판을 받지 않을까?

 

아마 예수의 말빨이 효혐이 없던가 아니면 그 효력이 마감되어서인가....


<<여러분이 여러가지 세금을 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통치자들은 그와 같은 직무들을 수행하도록 하느님의 임명을 받은 일꾼들입니다. (롬 13:6) >>

 

황제니 왕이니 그리고 오늘날 국가 통수자는 모두 야훼의 임명을 받었다고 한다.
과연 그러한가?
오늘 현재, 인도 수상....이라크 대통령....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도 과연 야훼가 임명했을까?

 

그건 그렇고, 정치 권력자들은 상기 바이블을 인용하여 목사들에게도 갑근세를 받아낼 의향은 없는가?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시오. 그래야 우리가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면서 아주 경건하고도 근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딤전 2:2) >>

 

바울은 좀더 확실하게 권력에 굴종할 것을 당부한다.세금도 열심히 내고 아예 권력자를 위해 기도까지 할 것을 부탁한다.

 

바울이야말로 기독교가 그동안 독재 권력 등에게 아부하며 야합하던 정치 목사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지않았나 판단된다.


4)정치 권력에 아주 굴종을 요구하는 베드로

 

<<여러분은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에 복종하십시오. 그것이 주님을 위하는 것입니다. 황제는 주권자이니 그에게 복종하고 총독은 황제의 임명을 받은 사람으로서 악인을 처벌하고 선인을 표창하는 사람이니 그에게도 복종해야 합니다. (벧전 2:13,14) >>

 

베드로는 황제 뿐 아니라 총독에게  까지 복종할 것을 그리고 그 이유까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신약의 가장 중요한 세 세주인공은 이렇게 정치에 대한 굴종 내지 야합을 선언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져한다.


기독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소위 성경에서 이렇게나 국가 권력에 철저히 복종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공산주의는 왜 그렇게 반대하고 있을까?
*이슬람 국가에 대해서 왜 그렇게 증오를 표출하고 있을까?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칼리쿨라와 김일성 혹은 김정일은 무엇이 그렇게 다를까?

 

신약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들인 예수,베드로,바울이 권력과 타협하거나 혹은 복종하라고 했으니 누가 뭐라하겠는가?


바이블은 이렇게  현실 정치에 대해 타협안을 제시하였으며 가능한 야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당시 유대 민족이 로마의 식민 상태로 고난을 받고 있었음에도 그 상황을 인정하고 굴복했었음을 바이블은 증거하고 있다.바이블의 세 주인공들이  인정하고 굴복했으며 한편으로 타협안을 내기도했던 국가 권력에 대해 중세 그 긴 세월 동안 어떠한 근거로 권력을 독점했는지 정말 알고도 모르겠다.

 

 

이제 정리를 해보자.

 

첫째:권력을 독점했던 중세의 교황 시대는 권력을 분리하고자 했던 예수의 가르침과 어긋난 행위를 했었다....인정하시는가?

 

두번째:공산국가던 이슬람 혹은 힌두교 국가던 모든 국가의 권력은 야훼가 주었다....인정하시는가?

 

세번째:그렇다면 기독인들이 소위 빨갱이라고 공산국가를 매도하던 행위는 야훼의 가르침과 어긋난 행위였다.....인정하시는가?

 

네번째:일제 식민지 시절,총독에게 복종하고 신사참배를 했음도 결국은 야훼의 가르침에 따른 행위였다....인정하시는가?

 

다섯째:목사가 세금내지 말라는 내용은 바이블 어디에도 없지만, 모든 기독인들은 세금을 내라고 한 기록이 있다. 그러므로 목사들도 갑근세 등 조세 의무를 이행해야겠다....인정하시는가?

 

여섯째:김정일이건 회교국가의 수반이던,그 나라의 국민들은 그 통치자를 위해 기도를 해야만 한다....인정하시는가?

 

이 정도로 하자.

 

사실 필자 개인의 견해로는 권력에 대한 견해를 바이블 자체에서 묘사한 것 부터가 잘못되었다고 판단된다.이러한 귀절이 있음으로서, 종교 전쟁 등 중세 봉건 국가의 패악에 면죄부을 주었으며,일제하 신사참배 그리고  군부 정권에 대한 굴종 등에 대한 행위에 방패막이 그리고 변명이 되었다고 보여진다.

 

그러하다.

바이블이 종교의 진실된 경전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부분을 삭제했어야만 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저러나
북한정권 그리고 이슬람 정권 그리고 인도 정권은 누가 그 권력을 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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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메탈 2005.04.06 08:09
손오공님 안녕하세요? 메탈입니다^^
이제서야 인사를 드립니다.
한토마에서 맹활약중이시더군요.
계속 많은 기대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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