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그래서일까?
기독교 중에서도 몰몬교등 원죄론을 부정하는 교파가 의외로 많음이 또한 현실이다.
그러나 바울,터툴리안(Tertullian, 160~220경),어거스틴(Aurelius Augustine, 354~430),루터(Luther, Martin, 1483.11.10~1546.2.18), 캘빈(Jean Calvin,1509.7.10~1564.5.27) 등을 거쳐 기독교가 사악한 종교로 정립되게한 그 근원의 하나인 원죄론은 오눌 현재도 흔들림없이 그 위력을 과시하고 있음이 또한 현실이다.
필자는 여러번에 걸쳐 원죄론의 사악함 그리고 그 도그마의 무리 등에 대해 설파한 바 있지만 이미 세뇌된 맹신,광신자들에게는 그 오해를 바로 잡아 주기에 역부족임을 느꼈음을 고백한다.
오늘은 조금 다른 각도로, 반드시 타파해야할 원죄론이란 미신을 재조명해 보고져 한다.
1]우리는 모두 아담의 자손인가?
주지하는 바, 원죄론이란 이 끔직한 도그마가 계속 성립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참이 되어야 한다.
즉 아담이 모든 인류의 조상이 되어야한다는 뜻이다.
그대는 진실로 아담이 전인류의 조상이라고 믿는가?
정말 믿는다고?
그러면 이제 창세기로 돌아가자.
1) 말로 창조된 사람과 흙으로 제작된 아담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 (창 1:26,27) >>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 2:7) >>
*오로지 말한마디로 창조된 P문서의 사람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J문서의 아담이 과연 같은 사람일까?
*우리는 모세오경이 네가지 다른 문서의 조합된 편집물임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아담과는 전혀 다른 인물인 창세기 1장의 후손에게도 과연 원죄를 적용시켜야만할까?
2)놋이 고향인 카인의 마누라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창 4:14) >>
<<카인은 하느님 앞에서 물러나와 에덴 동쪽 놋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카인이 아내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창 4:16,17) >>
*카인이 만나길 두려워한 그 사람은 과연 누구의 자손일까?
*쫒겨난 카인이 놋에서 만난 그의 아내는 누구의 자손일까?
*그녀도 아담과 하와의 자손일까?
*모든 정황을 봐도 그녀는 다른 부모의 자식인 것 같은데, 그녀도 원죄를 짊어져야만할까?
3)네피림이란 반신반인족
<<그 때 그리고 그 뒤에도 세상에는 느빌림이라는 거인족이 있었는데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로서 옛날부터 이름난 장사들이었다. (창 6:4) >>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을 부모로한 네피림 족속은 어떻게 하나?
*그들의 후손도 원죄를 부여해야만 하나?
그대가 혹은 우리가 P문서에 묘사된 인류의 자손인지 혹은 아담의 후손인지 아니면 정체불명의 카인 아내의 부모의 다른 자손이지 또는 네피림의 자손인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아담의 자손 외에 세부류의 다른 인종이 있다고 바이블은 주장하고 있지 아니한가?
최소한 그들의 자손은 원죄와는 전혀 관계가 없지 아니한가.....
우리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류가 적어도 네가지 다른 형태의 종족으로 묘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기독인들의 소망대로 바이블이 신의 말씀이라고 인정해줘도 지구촌 모든 인류는 아담만의 자손이 아니라는 뜻과 동일한데 그렇다면 원죄 유전론은 당연히 폐기해야될 모순된 도그마가 아닌가한다.
혹시 노아의 전설을 인용하여 아담 직계 자손외는 홍수 당시 전멸하였으므로 원죄 유전론은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그러면 그대의 주장을 참이라 인정해 주고 그 유전론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보기로 하겠다.
일단 노아의 홍수시 노아의 가족 8명외는 모두 몰살당하였다고 해주자.
그런데 묘하게도 먼 훗날,모세 시대에 당연히 전멸당했을 네피림의 후손들이 니타난다.
그 장면을 같이 감상해 보자.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민수기 13:33) >>
*자 때는 노아로 부터 먼 후일 모세 시대라 한다.
*갑자기 네피림이란 종족이 다시 나타난다.(공동번역에는 거인족으로 번역되었음)
*이 종족은 어디서 나타났는가?
*창세기 처럼 하나님의 아들들이 또 다시 인간의 딸들을 강간해서 생겼는지?
*아니면 노아의 대홍수 때 극적으로 살아났는지?
*바이블은 그저 침묵만하고 있다.
이 네피림의 흔적은 신명기에도 묘사되어 있다.
<<우리가 어디로 갈꼬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로 낙심케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신명기 1:28) >>
<<그 백성은 네가 아는바 장대한 아낙 자손이라 그에게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신명기 9:2) >>
*네피림은 과연 누구의 후손인가?
*네피림 족속들이 노아의 홍수시 몰살당하지 않았다면, 카인의 사돈 그리고 P문서에 묘사된 인류의
후손들 역시 어디에선가 목숨들을 부지하고 있었다고 봐야 보다 합리적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아니한가?
사실 나 손오공의 첫조상이 겨우 6,000여년 전에 제작된 아담의 후손이 아니라는 변증을 하는 자체가 어이없고 한편으론 자존심도 엄청 상한다.
그러나 바이블을 신의 말씀으로 악착같이 오해하고 있는 그 기독인들도 우리의 이웃이 아니던가.하여 그들의 경전이란 바이블을 가지고 나 그리고 우리는 아담의 자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변증하고져했는 바, 기독인 그대들은 아직도 모든 인류가 아담의 자손이라고 억지를 피울 것인지...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2]왜 원죄만 유전되는가?
원죄론이라는 가설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아담이 모든 인류의 조상이라는 전제조건외 그 원죄라는 저주가 인류에게 대대손손 유전되어야만 한다는 전제조건 역시 추가되어야만 한다.
아니면 야훼의 확실한 선언이 있었던지.....즉 모든 인류는 출생시 원죄를 갖고 태어나라는.....
그러나 바이블은 그러한 견해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시 창세기로 돌아가 야훼가 저주하는 장면을 보기로 하겠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마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창 2:17) >>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창 3:19) >>
솔직히 서로의 진실된 감상을 얘기해 보자.
야훼가 아담 혹은 인류에게 선언한 이 내용이 원죄 즉 인류의 죄악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좀더 자극적으로 풀이하자면
*인류는 아담이 야훼에게 불순종한 잘못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운명을 갖게되었고
*기타 다른 생물은 태초부터 죽음을 갖게되었다는 그러한 내용이 아닌가.....
사람은 왜 죽을까?하는 인류의 근원적인 불안과 의문을 고대인의 관점에서 나름대로 구성한 설화라는게 정확한 판단이 되겠다.
그러하다.
원죄는 태초부터 없었다.
중동 고대인들의 죽음에 대한 사유가 바이블에 기록되었을 뿐이다.
백번 천번 원죄가 아담의 불순종 때문에 인류에게 연좌죄로 유전되고 있다고 가정을 해주자.
그렇다면, 원죄외 다른 것은 왜? 유전이 되지 않았을까?
*뱀하고 대화하는 능력이라던지....
*야훼하고 말하는 능력이라던지....
*그리고 아담 이후 소위 의인이라는 노아의 믿음...등등
그리고 야훼가 정녕 인류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 줄 의향이 있었다면
예수를 믿어야만 영생을 준다는 등..그러한 조건부 사랑을 제시하지 말고
간단하게 소위 영생이란 것을 전인류에게 유전시켜주던가.
다시 정리하자.
*우리 인류는 모두 아담의 자손이 아니다.
*인류의 죽음은 원죄 때문이 아니고 그저 자연스런 현상의 하나일뿐이다.
*바이블에는 아담의 죄 때문에 모든 인류가 원죄를 갖게 되었다는 내용이 없다.
*원죄론이란 바울,어거스틴 등의 신앙고백이자 관념론일 뿐이다.
동의하시는가?
사족:한가지만 더 지적하자.
그대의 자식 혹은 손주가 출생한 그 기쁨의 날.....그 귀여운 생명에게 원죄라는 저주의 굴레를 덧씌우는 종교가 과연 인류에게 어떠한 공헌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