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편집자의 요나에 대한 어긋난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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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마태편집자의 요나에 대한 어긋난 짝사랑

손오공 0 1,706 2004.09.13 18:58
기독인들이 바이블을 대하는 태도는 언제나 자신들의 목적과 필요에 합치되는 부분만 인용하고 믿고져한다. 즉 바이블을 믿는다고....하나님의 말씀이라고....들 주장하지만 그 실체를 보면 바이블의 일부만 믿고 일부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한다는 게 좀더 정확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향은 바이블 편집자,카톨릭,개신교....소위 이단,사이비 할 것 없이 바이블을 믿천으로 호구지책을 삼는 모든 집단의 공통된 행위라고 판단하면 틀림없다.


기독교에서 구약을 해석하는 방법론은 너무나 다양하겠지만 가장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게 소위 그리스도 예표론으로 해석하고져 하는 오해 혹은 음모론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목적하에
예수와 어떠한 관계도 없는 이사야서의 내용을 멋대로 짜집기하고 있으며
요나의 죽음과 부활을 예수와 연결시키고져한다.


그러나 그 인용된 부분의 앞과 뒤 내용을 조금이라도 정독한 사람이라면 기독교의 주장이 얼마나 억지스런 주장이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구약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리라 확신한다.


이글에서는 요나의 설화를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하는 바를 변증하고져하는 마태복음 기자의 조잡한 의도를 분석하고져 한다.


우선 문제의 글귀 내용을 같이 살펴 보기로 하자.

<<그 때에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 몇이 예수께 "선생님,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하고 말하자...(마태 12:38) >>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신적인 권능을 확인하고져 기적의 실현을 요구했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예수의 답변이 너무나 악의적이다....질문자 모두들 싸그리 악하고 음란한 무리로 단정을 해버린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절개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지만....(12:39)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유대인들은 모세 이후 기적에 대해 너무나 익숙한 민족이 아니었던가?
*예수 역시 그동안 수많은 이적 행위를 보여줬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막상 기적을 다시 재현해 보여 달라는 요구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게다가 싸잡아 악하고 절개없는 무리라고 저주 비슷한 폭언을 퍼부었을까?


보여 달라는 기적은 생략해 버리고 난데없이 요나서를 인용하면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은근히 암시한다. 문맥 그대로 풀이하자면 ....예수의 부활만이 보여 줄 수 있는 기적의 전부라는 뜻이다.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 요나가 큰 바다 괴물의 뱃속에서 삼 주야를 지냈던 것같이 사람의 아들도 땅 속에서 삼 주야를 보낼 것이다.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만 듣고도 회개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마태 12:39~41) >>


마태 편집자의 의도대로 예수는 죽었고 사흘만에 부활했다고 바이블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마태 편집자의 의도와는 무관한 ...그리고 심각한 모순 투성이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그 편집자는 알고나 있을 지....

우선 상기 문장을 정리해 보면


1)요나는 삼 주야를 물고기 뱃속에서 보냈다
2)심판 날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예정이다.
3)요나는 설교를 하였다.
4)그리고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를 하였다.
5)예수는 요나보다 위대한 사람이다


이상 다섯가지 주제를 마태 편집자는 주장하였다.
그러면 이 다섯가지 예언에 대해 그 문제점을 하나씩 밝혀보기로 하자.

 

1)요나는 삼 주야를 물고기 뱃속에서 죽은 상태로 있었지만 예수는 금요일날 처형을 당하고 일요일 날 부활했다고 했으니 이 주야를 쉐올에서 머문 셈이 된다.....여기서 하룻밤이 누락되었음을 확인하자.


게다가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도 기도를 하는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지만  예수는 이틀밤 동안 무엇을 했는 지 우리는 확인할 아무 것도 없다.


2)심판 날 이방인이 단죄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데 상기 내용외 바이블의 어디에도 그러한 내용은 없다. 신약에 의하면 니느웨 사람들이 과연 신자로서 부활할까하는 의문도 드는데.....
예수를 전혀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은 그들이 징죄권을 발휘할 권한을 과연 위임받을 수 있을까?

바울과 계시록 기자가 이글을 봤으면 과연 어떻게 말했을까?


3)요나서에 의하면 그는 전혀 설교를 하지 않았다.그저 선포만 했을 따름이다.
<<요나는 니느웨에 들어 가 하룻 동안 돌아 다니며,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잿더미가 된다" 고 외쳤다. (요나 4:4) >>


어떻게 보면 저주만 했다고 평가해도 무방한 요나의 외침이 아닌가?
마태편집자의 주장대로 요나가 설교를 했다면....잿더미가 될 터이니 여러분~ 회개들 하세요....정도는 했어야 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요나는 도시의 멸망에 대한 절규만 했을 따름이다.


4)요나의 황당한 절규에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를 하였다?
요나서에 의하면 니느웨는 돌아다니는 데 사흘이나 걸리는 도시라고 했다.(4:3) 그러나 요나는 겨우 하룻동안 돌아 다니며(4:4) 외쳤을 따름이다.


히브리인 요나가 이방 도시 앗수르에서 그 도시의 멸망을 예언했다는 데 그 누가 믿었겠는가?
그러나 바이블은 전 도시민 그리고 왕까지 그 저주를 믿고 야훼를 영접했다고 한다.
정말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사실 요나서 같은 허접한 사기글이 경전으로 채택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놀랍다. 한편으론 그 생각없음이 안타깝기도 하고....


5)예수와 요나를 비교한다?
그 자체가 너무나 우스꽝스럽지 아니한가?....소위 신의 아들임을 자처하는 예수가 정체도 불투명하며 잘 봐줘도 겨우 소선지자에 불과한 요나를 예수와 비교한다는 자체가 그대들의 신을 모욕하는 행위라는 생각은 들지 아니한가?


바이블 기자 특히 예수의 역사적 행적을 기록했다는 복음서 편집자들은 예수를 구약에서 기대하고 있던 메시아로 조작할려는 목적에 너무 메달리다 보니 요나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인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추측된다.


삼일만에 부활하는 예수를 창작할려다보니 그 예표를 구약에서 찾기는 찾아야되겠는데.....
고민 고민하다  요나를 발견하여 그 내용을 차용했지만 그 선택이야말로 희대의 실수였다고 판단된다.


다시 검토해 보시길 권유한다.
요나에 대한 설화하고 예수의 부활 전설하고 그 어떠한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는 지.....


마태 편집자 역시 바이블의 일부만 도용하는 그 관행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는 그 서글픈 진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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