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정체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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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베드로의 정체에 대한 보고서

손오공 4 1,984 2004.07.28 19:58

예수가 "시몬"에게 너의 이름을 "베드로"라 하라. 네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 하였다고 복음서는 기록하고 있다. 그이후로 "베드로"는 교회의 반석, 기초로 여겨지고 카톨릭의 초대 교황으로 추대되었다고 하며 기독인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에 대해 그리고 바울에 대해 수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드로에 대해서도 조작된 정보에 의해 세뇌를 당하고 있는 바 그 정체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1)베드로라는 이름
[막3 : 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요1 :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예수와 베드로는 당시 어떠한 언어를 사용했을까?...당연히 그 당시의 공용어는 아람어였다.
*그렇다면 베드로의 원명은 아람어가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불행하게도 개명 이전 원래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시몬은 헬라어 이름이라한다.
*시몬(헬라어)....게바(아람어).....베드로(헬라어)
*얼마나 웃기는 흐름인가?
*유대인인 베드로의 본명을 헬라어인 시몬으로 설정한 복음서 기자들의 무신경함을 지적하지 아니할 수 없다.
*신약기자들이 헬라어로 기록을 하다 보니 베드로를 헬라인으로 착각한 웃지 못 할 넌센스가 되겠다.

 

2)베드로가 교회의 반석이 된 경위
[마16 :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16 :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소위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마가 (8:27-30)와 누가 (9:18-21)복음에도 기록되어 있다.그러나 교회의 반석 운운은 마태 기자만의 생각임을 우선 기억하자.
*예수는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난 뒤 감격하여....베드로에게 교회의 반석을 삼겠다고 약속하며 천국 열쇠까지 그에게 맏기겠다고 흥분한다.한편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비밀로하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한다.


*문제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사람 혹은 존재들이 베드로 이전에도 너무나 많았다는 사실이 되겠다.....몇가지만 예를 들겠다.


[마8 : 29]   이에 저희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마태복음에는 베드로의 고백 이전에 마귀가 먼저 고백하였다.


[마14 :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배에 있는 사람들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였다.


[요1 : 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요한복음에선 나다나엘이 가장 먼저 예수의 메시아됨을 고백하였다.


결국 마태복음 16장에 서술된 교회의 반석 운운은 후기 베드로를 숭상하는 자들의 interpolation이었음에 틀림없다고 판단된다.


3)베드로의 고향은 어디일까?
[요1 : 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공관복음에선 베드로는 갈릴리 어촌 가버나움이 그의 고향으로 나오는 데 유독 요한 기자만이 "이두레 벳새다"라고 한다....베드로의 고향은 과연 어디일까?


4)베드로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마16 :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태 기자는 바요나 즉 요나의 아들이라고  한다.


[요1 :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
*그러나 요한 기자는 요한의 아들이라고하는데....베드로의 애비는 과연 누구일까?


5)예수의 부활을 만류하는 베드로

[마16 :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가 자신의 고난과 죽음 후 삼일만에 부활할 것을 제자들에게 예언한 그 다음 베드로의 응답이다.물론 예수의 죽음 즉 자살을 만류하는 베드로의 인간애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가 정말 예수의 신성을 믿고 있었다면 감히 이러한 대꾸를 할 수 있었겠는가?


6)칼들고 설치는 베드로
[요18 :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검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 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공관복음에는 나오지 않고 요한복음에만 묘사되어 있는 장면인데....베드로가 왜 칼을 들고 다녔는 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열심당원으로 알려진 시몬이라면 쬐금 이해가 되겠지만...
*어쨋던 베드로의 폭력성을 묘사한 요한 기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이 가는 장면이라 아니할 수 없다.


7)베드로는 나사렛 예수를 증거하였는가?
[마26 :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인한 사건은 베드로의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예수의 예언이 정확했다하여 목사들 설교의 단골 소재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의 무덤에도 나타나지 않았고.....그가 정말 예수를 메시아로 믿었다면 누구보다 먼저 그의 부활을 확신했어야 했다....막달라 마리아 보다 믿음이 없었다는 반증이 아니가한다.


*게다가 사도행전 등 복음서를 벗어난 베드로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나사렛 예수...산상 설교....오병이어의 기적 등에 관해 전혀 모른체 하고 있다.


*왜 베드로는 역사적 예수를 증거하지 않았을까?
*왜 베드로는 예수가 이룩한 모든 업적에 대해 찬양하지 않았을까?

 

다시 정리를 해보자.

*그의 이름 부터가 우선 문제가 된다....그는 유대인으로서 본명이 헬라어로 된 이름을 가졌다한다....예수가 아람어 이름을 지어 주었다니...

*그의 고향과 애비에 대한 정보가 제각각이다.

*그는 예수의 설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 사후 그는 나사렛 예수를 증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 고백을 최초로 하지 않았다.

 

예수의 역사적 실존이 의심스러운 것과 마찬가지로 베드로의 실체도 너무나 불확실하다.

복음서에 묘사된 그의 모습도 각양 각색이며

사도행전을 비롯한 각 서신에 묘사된 베드로는 아예 별개의 인물로 그려져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베드로 역시 후대의 조작된 인물이 아니었는가 하는 게 필자의 판단이 되겠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7-30 14:28:50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동포 2004.07.29 02:22
역시 똥경이나 기독교는  세세히 파고들면  믿음과는 거리가 먼 날조라는 결론에 도달하겠군요..
단지 일반 사람들은 먼 옛날일이고,  딴  동네 얘기라 되짚어보기가 수월치 않다는거 뿐인데.....
목사놈들은  진실과 의문을  감추고  장사에 여념이 없군요.... 후레자식들 같으니...
인드라 2004.07.28 20:34
근원은 예수라는 신화가 아니겠는지요?
구세주가 올거라는 신념은 신화를 만들어내는 재료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없어도 만들어내는 동기가 충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오공님 죄송스럽지만 똥경외전에대해서 주석좀 붙여주세요..ㅡㅡ;;
영문이라 여간 피곤하지않습니다..물론 가능하시다면요..(__)*
손오공 2004.07.28 20:30
베드로,요한,야고보,바울 등이  실존했다는 가설보다는 당시....야고보(베드로)계열,요한계열,세례요한계열,바울계열 등의 여러가지 갈래의 초기 기독교 파벌이 존재하다가 차츰 정리되고.....나중 로마 정권이 통페합했다고 판단됩니다.
인드라 2004.07.28 20:24
결국 베드로파가 바울파를 누르고 복음서를 작성했다는건가요?
그런데 뜻하지않은 반전으로 베드로파가 몰락하고 바울파가 역전했다는 생각이듭니다.
결국 사람의 기록인 신약을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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