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시몬"에게 너의 이름을 "베드로"라 하라. 네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 하였다고 복음서는 기록하고 있다. 그이후로 "베드로"는 교회의 반석, 기초로 여겨지고 카톨릭의 초대 교황으로 추대되었다고 하며 기독인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에 대해 그리고 바울에 대해 수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드로에 대해서도 조작된 정보에 의해 세뇌를 당하고 있는 바 그 정체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1)베드로라는 이름 [막3 : 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요1 :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예수와 베드로는 당시 어떠한 언어를 사용했을까?...당연히 그 당시의 공용어는 아람어였다. *그렇다면 베드로의 원명은 아람어가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불행하게도 개명 이전 원래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시몬은 헬라어 이름이라한다. *시몬(헬라어)....게바(아람어).....베드로(헬라어) *얼마나 웃기는 흐름인가? *유대인인 베드로의 본명을 헬라어인 시몬으로 설정한 복음서 기자들의 무신경함을 지적하지 아니할 수 없다. *신약기자들이 헬라어로 기록을 하다 보니 베드로를 헬라인으로 착각한 웃지 못 할 넌센스가 되겠다.
2)베드로가 교회의 반석이 된 경위 [마16 :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16 :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소위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마가 (8:27-30)와 누가 (9:18-21)복음에도 기록되어 있다.그러나 교회의 반석 운운은 마태 기자만의 생각임을 우선 기억하자. *예수는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난 뒤 감격하여....베드로에게 교회의 반석을 삼겠다고 약속하며 천국 열쇠까지 그에게 맏기겠다고 흥분한다.한편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비밀로하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한다.
*문제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사람 혹은 존재들이 베드로 이전에도 너무나 많았다는 사실이 되겠다.....몇가지만 예를 들겠다.
[마8 : 29] 이에 저희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마태복음에는 베드로의 고백 이전에 마귀가 먼저 고백하였다.
[마14 :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배에 있는 사람들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였다.
[요1 : 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요한복음에선 나다나엘이 가장 먼저 예수의 메시아됨을 고백하였다.
결국 마태복음 16장에 서술된 교회의 반석 운운은 후기 베드로를 숭상하는 자들의 interpolation이었음에 틀림없다고 판단된다.
3)베드로의 고향은 어디일까? [요1 : 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공관복음에선 베드로는 갈릴리 어촌 가버나움이 그의 고향으로 나오는 데 유독 요한 기자만이 "이두레 벳새다"라고 한다....베드로의 고향은 과연 어디일까?
4)베드로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마16 :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태 기자는 바요나 즉 요나의 아들이라고 한다.
[요1 : 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 *그러나 요한 기자는 요한의 아들이라고하는데....베드로의 애비는 과연 누구일까?
5)예수의 부활을 만류하는 베드로
[마16 :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가 자신의 고난과 죽음 후 삼일만에 부활할 것을 제자들에게 예언한 그 다음 베드로의 응답이다.물론 예수의 죽음 즉 자살을 만류하는 베드로의 인간애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가 정말 예수의 신성을 믿고 있었다면 감히 이러한 대꾸를 할 수 있었겠는가?
6)칼들고 설치는 베드로 [요18 :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검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 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공관복음에는 나오지 않고 요한복음에만 묘사되어 있는 장면인데....베드로가 왜 칼을 들고 다녔는 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열심당원으로 알려진 시몬이라면 쬐금 이해가 되겠지만... *어쨋던 베드로의 폭력성을 묘사한 요한 기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이 가는 장면이라 아니할 수 없다.
7)베드로는 나사렛 예수를 증거하였는가? [마26 :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베드로가 예수를 세번 부인한 사건은 베드로의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예수의 예언이 정확했다하여 목사들 설교의 단골 소재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의 무덤에도 나타나지 않았고.....그가 정말 예수를 메시아로 믿었다면 누구보다 먼저 그의 부활을 확신했어야 했다....막달라 마리아 보다 믿음이 없었다는 반증이 아니가한다.
*게다가 사도행전 등 복음서를 벗어난 베드로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나사렛 예수...산상 설교....오병이어의 기적 등에 관해 전혀 모른체 하고 있다.
*왜 베드로는 역사적 예수를 증거하지 않았을까? *왜 베드로는 예수가 이룩한 모든 업적에 대해 찬양하지 않았을까?
다시 정리를 해보자.
*그의 이름 부터가 우선 문제가 된다....그는 유대인으로서 본명이 헬라어로 된 이름을 가졌다한다....예수가 아람어 이름을 지어 주었다니...
*그의 고향과 애비에 대한 정보가 제각각이다.
*그는 예수의 설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 사후 그는 나사렛 예수를 증거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 고백을 최초로 하지 않았다.
예수의 역사적 실존이 의심스러운 것과 마찬가지로 베드로의 실체도 너무나 불확실하다.
복음서에 묘사된 그의 모습도 각양 각색이며
사도행전을 비롯한 각 서신에 묘사된 베드로는 아예 별개의 인물로 그려져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베드로 역시 후대의 조작된 인물이 아니었는가 하는 게 필자의 판단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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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일반 사람들은 먼 옛날일이고, 딴 동네 얘기라 되짚어보기가 수월치 않다는거 뿐인데.....
목사놈들은 진실과 의문을 감추고 장사에 여념이 없군요.... 후레자식들 같으니...
구세주가 올거라는 신념은 신화를 만들어내는 재료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없어도 만들어내는 동기가 충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오공님 죄송스럽지만 똥경외전에대해서 주석좀 붙여주세요..ㅡㅡ;;
영문이라 여간 피곤하지않습니다..물론 가능하시다면요..(__)*
그런데 뜻하지않은 반전으로 베드로파가 몰락하고 바울파가 역전했다는 생각이듭니다.
결국 사람의 기록인 신약을 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