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에게 침례를 주는 바울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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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죽은 자에게 침례를 주는 바울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베드로

손오공 0 1,888 2004.07.19 22:23
초창기 기독교의 한 분파인 영지주의자 마르시온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바울서신을 보면  여러 곳에서 영지주의적 흔적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 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저희를 위하여 세례를 받느뇨 (고전 15:29) >>

[그런데 죽은 이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을 하는 것입니까? 만일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습니까? ]....공동

 

*고린도전서 15장은 예수의 부활했음을 선포하는 바울의 변증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부활한 예수를 바울 자신이 보았노라고 간증하는 장면도 있고...

 

그런데 문제는 그 부활이란 명제를 논증하기 위해서 망자 대리 침례의 관습을 인용하는 바울의 옹색함이 드러나는 장면이 되겠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
*바울이 증명하고자 하는 명제:예수는 죽은 후 부활했다.
*첫번째 증명:열두 사도...500명이 넘는 교우....그리고 바울 자신이 부활한 예수를 만났다.
*두번째 증명:죽은 이들을 대신해서 침례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

 

바울은 그렇게도 예수의 부활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을까?
바울은 예수 생시의 그 좋은 가르침과 수많은 이적 등은 증명하고자 하지 않고 왜 예수의 부활에만 그렇게 집착했을까?

이 장면을 보면 바울 자신도 영지주의자였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증거라 아니할 수 없다.
베드로전서에도 이와 유사한 사유관이 묘사되어 있다.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처럼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처럼 살게 하려 함이니라 (베드로전서 4:6) >>
[그래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육체로는 인간이 받는 심판을 받았지만 영적으로는 하느님을 따라 살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읍니다. ]...공동

 

*이제는 죽은 자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한다.

 

기독인들은 세종 대왕이 왜 지옥에 갔느냐는 안티들의 질문에 엄청난 곤혹을 느끼면서도 제대로 답변을 못한다.
그러나 상기 고린도전서와 베드로전서의 기록을 그대들의 정식 교리로 채택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데 그렇게할 의향은 없는지?

*죽은 자들을 위해 대리 세례(침례)를 행하고
*그전에 조상들에게 그대들의 소위 복음이란 것도 전하고....

 

바이블은 보면 볼 수록 묘한 경전이라 아니 할 수 없구나.

 

사족:영지주의자의 원조라고 의심받는 바울을 기독인들은 왜 포기하지 못 했을까?
바이블에 묘사되어 있는 영지주의의 흔적을 왜 정리하지 못 했을까?...아니 왜 영지주의를 그렇게 증오했을까?...초기 교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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