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초창기 기독교의 한 분파인 영지주의자 마르시온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바울서신을 보면 여러 곳에서 영지주의적 흔적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만일 죽은 자들이 도무지 다시 살지 못하면 죽은 자들을 위하여 세례 받는 자들이 무엇을 하겠느냐 어찌하여 저희를 위하여 세례를 받느뇨 (고전 15:29) >> [그런데 죽은 이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왜 그런 일을 하는 것입니까? 만일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들을 대신해서 세례를 받습니까? ]....공동
*고린도전서 15장은 예수의 부활했음을 선포하는 바울의 변증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부활이란 명제를 논증하기 위해서 망자 대리 침례의 관습을 인용하는 바울의 옹색함이 드러나는 장면이 되겠다.
다시 정리를 해보자.
바울은 그렇게도 예수의 부활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을까? 이 장면을 보면 바울 자신도 영지주의자였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증거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는 죽은 자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한다.
기독인들은 세종 대왕이 왜 지옥에 갔느냐는 안티들의 질문에 엄청난 곤혹을 느끼면서도 제대로 답변을 못한다. *죽은 자들을 위해 대리 세례(침례)를 행하고
바이블은 보면 볼 수록 묘한 경전이라 아니 할 수 없구나.
사족:영지주의자의 원조라고 의심받는 바울을 기독인들은 왜 포기하지 못 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