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가난한 사람들이 예수를 사랑합니다.
예수는 그 사람을 모름에 슬퍼서 웁니다.
목마른 사람들이 예수를 찾고 있습니다.
예수는 손금을 쳐다보며 슬퍼서 웁니다.
키큰 칼든 사람들이 예수를 찾고 있습니다.
예수는 그저 십자가만 쳐다보며 웁니다.
나는 이제 너에게 튼튼한 아픔을 주겠다.
힘줄같은 진실을 말하겠다.
나는 그대보다 외로웠고
나는 그대만큼 탐욕스러웠다.
사람들이 목말라해도 나는 그저 괴로워만 할 뿐
사람들이 단검을 겨눠도 나는 말하지 못했다.
그대들은 그저 오해를 하고 있구나.
나는 그저 어둠에서 무관심한 너의 사랑만 허락할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