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호칭..예수는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했을까?

bs5.gif ar.gif


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예수의 호칭..예수는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했을까?

손오공 2 1,872 2004.07.09 21:01
사람이 창조한 여러 신적인 존재 중 예수처럼 다양하게 호칭되는 인물도 없는 것 같다.
그의 칭호를 한번 정리해 보자.

 

1)하나님의 아들
2)그리스도(메시야)
3)주(主)
4)다윗의 자손
5)하나님의 사자(使者)
6)인자(人子)

 

즉 신적인 존재로서의 예수와 인간으로서의 예수가 혼재되어 호칭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외 예수는....

 

1)유대인의왕:동방박사(2:1) 빌라도 총독의 질문(27:11)
2)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하늘의 소리(3:17)
3)선생님:율법학자(8:19) 바리새인(9:11) 세례 요한(11:3) 어떤 사람(11:47) 사두개인(22:42) 제자들(26:17) 유다(26:25)
4)목수의 아들:고향의 사람(11:55)
5)예언자 예수:사람들(21:11)
6)당신: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21:23)
7)이 사람:두 사람(26:61) 대사제(26:65)
8)그 사람:베드로(26:72,74)
9)거짓말쟁이:대사재와 바리새인(27:63)...등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그러면 예수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불행하게도 우리는 예수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전혀 없었음을 확인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예수가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혹은 하나님의 아들...혹은 메시아...아니면 목수의 아들이라고 정확하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백하였다면 오늘날 삼위일체니...양태론이니...삼신론 등 기독교내 여러 종파의 처절한 싸움을 보지 않아도 되었을 터인데....

간접적이나마 예수의 정체성에 대해 표현되어 있는 부분을 알아 보기로 하겠다.

 

1)베드로의 고백
==================================================================================
13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14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읍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15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6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17    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18    잘 들어라. 너는 1)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베드로는 "반석" 이라는 뜻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0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마태 16장)
==================================================================================
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있는 마을들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가시는 도중에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28    "세례자 요한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읍니다" 하고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29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께서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마가 8장)
==================================================================================
18    어느 날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시다가 곁에 있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19    그들이 "대개는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마는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누가 9장)
==================================================================================

 

*베드로는 예수가 메시아임을 고백하였다. 그러나 당시 민중들은 그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는 데 베드로 혼자만의 고백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예수는 왜 자신의 입으로 ...내가 바로 그리스도이니라....하고 고백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예수는 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을까?
*아마 그때 까지도 예수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2)사마리아 여인에게 고백하는 예수
==================================================================================
25    그 여자가 "저는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읍니다. 그분이 오시면 저희에게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시겠지요" 하자
26    예수께서는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 때에 예수의 제자들이 돌아 와 예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무엇을 청하셨는지 또 그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물어 보는 사람은 없었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돌아 가 사람들에게
29    "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 맞힌 사람이 있읍니다. 같이 가서 봅시다. 그분이 그리스도인지도 모르겠읍니다" 하고 알렸다.
30    그 말을 듣고 그들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 모여 들었다. (요한 4장)
==================================================================================

*예수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가장 직설적인 표현을 한 대목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내가 바로 그리스도이다라고는 하지 않고 조금 돌려서 말한다.
*어쨋던 거의 직접적인 표현에 가깝게 자신을 메시아라고 고백했는 데 그 고백의 첫 대상자를 왜 제자나 그를 따르는 군중들에게 하지 않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했을까?
*메시아에 대한 관념도 상당히 문제다...당시 유대의 메시아관하고는 너무나 동떨어진 사마리아 여인의 고백...즉 그녀는 메시아를 예언자 내지 점쟁이 정도로 표현하고 있는 바 이것도 상당히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그외 예수의 자기 고백 중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 11:25,26). 라고 마르다와의 대화 중 언급한 것이 있지만
복음서 어디를 보더라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실하게 언급한 적이 없다.

 

예수는 그 수많은 설교...그리고 엄청난 기적질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자신이 누구인지...어떻게 하여 이러한 권능을 행하게 되었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

 

예수는 왜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지 않았을까?
결국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도
"왜 나를 버리시는가!"라고 처절한 절규만 했을까?

 

아마 예수는 죽을 때 까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내적 투쟁을 하지 않았나 보여 진다.
예수의 침묵에 비해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너무나 여러가지 명칭으로 예수를 호칭하고 있고...
더우기 예수가 죽고 없는 먼 후일...오늘 날 까지도
예수는 누구인가에 대해 쌈박질들을 하고 있다한다.

 

과연 예수는 누구인가?

 

 

[질문]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광야에서 금식 기도하면서 마귀에게 시험받던 그 시기에 메시아 인식이 이루어졌을까?
*아니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였을까?
*아니면 십자가에 달릴 때까지 그런 인식이 완전하지 못했지만 부활 사건으로 인해서 그가 메시아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일까?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7-09 22:04:51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김장한 2004.07.09 21:12
손오공 님의 내공에 경의를 표합니다..
애초 존재하지도 않은 사람이 인식은 무슨ㅋㅋㅋㅋ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제삼자 2004.07.09 21:11
이 번 한국 체류 중에도 님을 뵐 수가 없었던 점 아쉽습니다.
어서 원상 회복과 일취월장하시기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기독교와 샤마니즘(근본주의 기독인 필독) 손오공 2004.05.09 27695
554 야훼의 천지창조를 부정하는 요한문서 손오공 2005.08.05 5641
553 이미지 조작의 명수, 예수 댓글+1 손오공 2005.08.04 4602
552 매춘공화국 아! 대한민국, 간통천국 오! 한국교회 댓글+1 손오공 2005.08.02 5626
551 철없는 예수의 말장난 혹은 망언 한마디 손오공 2005.08.01 4319
550 새로운 약속(신약)은 부정 수표였다. 손오공 2005.07.30 4065
549 약속은 없었다. 오직 음모였을 뿐. 댓글+2 손오공 2005.07.29 3549
548 헌금 갈취를 위한 목사들의 음모 댓글+3 손오공 2005.07.27 3956
547 목사의 비리를 수호하는 교단 헌법 댓글+1 손오공 2005.07.26 3843
546 바울은 어떻게 회심을 했을까? 댓글+2 손오공 2005.07.24 3687
545 예수가 그리스도가 될 수 없는 여덟 가지 이유 댓글+3 손오공 2005.07.23 3893
544 예수가 지구촌에 온 진짜 목적 댓글+1 손오공 2005.07.22 3287
543 김집사의 신앙 생활과 회의 댓글+5 손오공 2005.07.19 3824
542 예수의 진짜 생일은 언제일까? 댓글+4 손오공 2005.07.19 4160
541 컬럼버스는 인류 최악의 학살자 댓글+4 손오공 2005.07.17 4362
540 언제나 알토란 같은 내용의 글만 담아내십니다 제삼자 2005.07.17 2979
539 희대의 사기꾼, 그대의 이름은 예수 손오공 2005.07.15 3430
538 축복은 조건부, 저주는 야훼의 취미생활 댓글+5 손오공 2005.07.14 3282
537 간,쓸개 다 빼놓고 오로지 복종만을 요구하는 예수의 가르침 댓글+1 손오공 2005.07.13 3160
536 천국병 환자들에게...구연순아줌마 필독 요망 댓글+8 손오공 2005.07.12 4938
535 Re:천국병 환자들에게...구원과 천당에 대한 뉴조개독의 글 .... 댓글+4 동포 2005.07.12 3337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210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8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6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