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사랑해서였을까..아니면 야훼의 위선을 고발하고자하는 의도였을까....어쨋던 뱀의 권유와 하와의 모험 덕분에 아담도 덩달아 선과악을 구별하는 지혜를 갖게 되었다한다. 그 사건 이후 소위 창조주라는 야훼의 반응이 너무나 서글프게 묘사되어 있는 데 야훼문서 작가의 상상력의 한계인 것으로 사료되는 바 일단 이해해 주기로 하자.
<<야훼 하느님께서는 "이제 이 사람이 우리들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끝없이 살게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고 (창 3:22) >>
*인간에게 주어졌던 영생을 취소하는 게 아니고(이미 인간의 죽음과 영생에 대한 권한이 야훼의 권한 밖이었나 보다...) 자기가 조치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아담 부부를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었다는 게 바이블의 기록이 되겠다.
<<이렇게 아담을 쫓아 내신 다음 하느님은 동쪽에 거룹들을 세우시고 돌아 가는 불칼을 장치하여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다. (창 3:24) >>
*그룹과 화염검으로 하여금 인간의 접근을 차단하게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도 우리는 몇가지 의문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생명나무의 열매의 효과는 아담에게만 유효한 것인지...아니면 그 후손에게도 유효한 것인지... 만약 아담에게만 유효하다면 그 후손들인 지금의 인간들은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예수가 주장했던 그리고 바울이 설파했던 영생관이 수정되어야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계시록에 묘사된 생명나무 운운은 당연히 삭제되어야 겠다.
둘째:후손에게도 효과가 있다? 이 경우도 많은 문제가 따르게 되는데...
*에덴동산이 과연 실재하는지 그리고 실재한다면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 지 바이블은 답변을 해야되겠다. *노아의 홍수 때의 상황을 대답해 주어야 하다는 뜻이 되겠다. *모든 정황으로 보아 에덴 동산은 노아의 물난리 때 소멸되었다고 판단되는 데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러나 이러한 의문에 바이블은 무려 4천년 세월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어쨋던 생명나무의 효험은 아담부부의 후손에게는 인연이 없었나 보다.....만약 생명나무가 실재하고 그 효력이 계속된다는 전설이 계속 진행형이었다면 ...그 열매를 얻기 위한 모험담 한둘쯤 있었지 않았겠는가....그러나 주지하는 바 그러한 얘기는 전승,야담에 조차 언급이 전혀 없다.)
무려 사천년 동안 잊혀졌던 생명나무 전설이 요한게시록의 기자에 의해 갑자기 부활한다.
<<....나는 승리하는 자들에게 하느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겠다.(계 2:7) >>
*이 장면도 문제가 많다.사천년 동안 무시되었던 생명나무가 이제 등장하게 되었으면 그 배경 설명을 좀 해야 하는 것이 기록자의 의무고 예의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창세기의 생명나무는 살아있는 아담이 영생을 할 수 있게해 주는 열매였는 데 왜 이제 그 생명나무 열매는 죽은 사람들이 먹는 열매로 바뀌어 버렸는가?...주지하는 바 낙원은 사후 세계임을 기억하자....이에 대한 의문점도 풀어줬어야했고...
다시 정리를 좀 해보자.
1)창세기의 생명나무 위치:에덴동산 효력:영원히 살게 되는 불로초
2)계시록의 생명나무 위치:하나님의 낙원 효력:영혼의 불멸(추정)....그외 ....만국을 소생하기 위해(계 22:2) ....등이 기록되어 있음
바이블은 너무나 불친절하다.지상에 있던 생명나무가 언제? 어떻게해서? 왜? 갑자기 하늘나라로 옮겨 졌는 지 그저 침묵만 강요한다.
사족:예수와 바울은 생명나무에 대해 왜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을까? 몰랐을까? 아니면 그 효력에 의심을 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