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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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자유롭게 살고 싶다

손오공 0 1,358 2004.05.09 07:38
사전에서는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자유라는 그 의미를 명제하고 있다.

여기에서 야스퍼스나 사르트르 등이 말한 실존적 자유나

바울,칼뱅 등이 주창하는 그리스도교적 자유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有限한 存在로서의 人間은 과학이 발전하고 종교가 변하며 사유가 깊어진다 해도

생물로서의 인간의 기술적 자유는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내가 생존해 있을 동안 나를 구속하는 이 "관념" 이란 것에 대한 거부의 몸짓이다.



삶이란,나를 억압하는 모든 것들과 타협하며,순종하며 가끔은 반항하며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원하던 원하지 안했던 우리 인간에게는 "자유의지"라는 빛나는 단검이 늘 같이

하기에 각자 개인 나름대로 그 "억압하는 것들"의 정체를 정의하곤 한다.

그리곤 무시하는 사람,도피하고자 하는 사람,두려워하는 이들...

그래 그런게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닌가.



권력,종교,관습,가족,돈,여자,마약,도박...



그렇다.우리를 구속하는 이 모든 것들은 모두 인간에게서 나온 것 들이 아닌가.

나 자신 사람일진데 어떻게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겟는가.

그러나,단 한가지

神에 대한 나의 自有意知 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얼마나 비겁했던가,그리고 비겁한가.자 기억해 보기로 하자.

--용돈 마련을 위해 모친을 속였던 일

--가난이 부끄러워 친구 조차 집에 초대하지 못했던 기억

--졸업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컨닝을 했던 과거

--유신원흉 박통을 저주한다면서도 진작 말과 행동이 달랐던 나의 변명들

--이쁜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나름대로 포장하고 선전했전 나의 광대짓들

--직상상사,동료 들에게 나는 어떻게 행동했던가

--마누라,자식,친구...

--개인사업 시작 후,거래를 위해서라는 그 논리로 나는 무엇을 했던가

--그리고 오늘은...

역시 매일 변명하며 사는 오늘이 아닌가.



그래,나는

돈,이쁜여자,권력 등에게 항거하며 부정하며 극복할 수 있다는 논리도 용기도 없다.

그러나 그러나

神에 대한 나의 思有,그것만은 나의 의지 대로 지키고 싶다.

내가,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기위한 마지막 몸짓이기에.



나는 무신론자는 아니다.

종의 기원,죽음에 대한 사유,우주의 비밀 그리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관념.

결국, 분하지만 인간은 이 숙제들을 증명할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 神 자체를 부정은 못 하겠다.

나의 神觀은

인간을 초월하는,시간과 공간을 다스리는 그 무엇(모르겠다 그냥 神이라 하자),

실존,비실존을 뛰어 넘는 의미로서의 그 무엇이 아닌가 한다.고로 인간은 神을

알 수 없으며 아는 척 해서도 안된다.그냥 자기 속으로 혼자만 신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것이 나의 神에 대한 기본인식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기독교니 불교니 이슬람이니 등등

우습기만 하다.증명할 수 없는 신의 사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진짜 神이 있다면,지금 그리고 과거의 모든 종교들이 神에 대해 논하는 자체를

신에 대한 불경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어찌감히 人間이 神을 정의하며,그 모습을 형상화한단 말인가.

한편,그 모든 몸짓 자체를 용서해주며 신경쓰지도 않는 존재가 神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정녕 이해할 수 없는게 있다.

자기가 믿는 하나님만이 오직 참신이고 예수만이 인간을 구원해 줄 수 있다는 도그마

인류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며 이 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인 "아름다움,정직함,착함"등에 대해 이 모든 것 보다 초월하는게 자기들이 인정한 神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

어떻게 그런 사유를 할 수 있는 지 정말 신기하다.

대화를 해보면, 성경외에 외경,위경이 있다는 것도 잘 모르며

어떻게 해서 성경66권이 정경으로 채택되었는지는 더욱 모르며

그 66권의 저자가 누군지,언제 기술되었는지 그 자체를 오해하고 있으며

성경이 얼마나 비논리적이며,비윤리적인 것들로 가득한가를 부정만 하고 있다.

(물론 기독교가 인류역사에 공헌한 바를 부정할 논거는 없다.반면에 인류에게 가한 고통 자체도 역사적 진실인 것을.)

체험 운운 하는데 그 체험이 神의 그림자라도 기웃거렸다는 증명이 될 수 있는지.

만약 진실로 神을 체험했다면 혼자 조용히 그 神과 대화를 해야만 한는게 아닌지....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만일 당신이 어떤 사고를 당하여 기억상실이 되었다면,이날까지 믿었던 신앙은 어떻게 되는가.더우기 기억상실 후 불교신자가 되었다면

당신의 영혼은 어디로가는가(설마 영혼이 둘,셋 있다고 믿는다?)



--만일 당신이 어떤 사고를 당하여 저능아가 되었다면(사실 동기 중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후 아직 까지 유아 지능 밖에 안가진 친구가 있다)

당신의 처절한 믿음은 언제까지 유효한가.



--비슷한 예로,당신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린다면....



--그리고 당신이 가령 납치를 당하여 우상숭배가 생활인 혹은 모든 종교가 부정되는 어느 나라에서 생활하게 되었다면....



참으로 부질없다.



나는 정녕 자유롭게 살고 싶다.

--돈,좀더 벌어 기회가 된다면 내가 좋아하는 /이효리/심은하/이영애/ 하고도 데이트하고 싶고

--이데올로기,좌파 우파 논쟁이 없는 사회가 되는데 일조하고 싶고

--언어,내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을 그 모두에게 던지고 싶고

--골프,치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치고 싶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제약하는 그 무엇으로 부터 온전히 탈출하고 싶다.



모든게 욕심이라면

지옥가니,천당가니 하는 협박에서라도 자유로와지고 싶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요한복음8:32)

나에게 진리란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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