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그의 일생을 범인의 눈으로 보면 정말 부럽기만 하다. *미인 어머니 밧세바 덕분으로 애비 다윗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다. *장자가 아니며 더우기 첩의 소생였음에도 왕권을 무사하게 획득하였다. *야훼의 축복으로 당시 최고의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칭송을 받았다. *물질에 대한 부족없이 온갖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외침에 대한 공포없이 오히려 영토를 확장하기만 하였다.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져 이집트의 공주를 왕비로 맞았으며 시바의 여왕과 연애도 즐겼다. *자식도 부족함없이 많이 낳았다. *수명도 당시로는 장수라 할 수 있는 60세 정도 까지 누렸으며 더우기 통치기간 40년은 다윗 그리고 사울왕과 똑 같다. *틀림없이 배교자였음에도 아직까지 유대인과 기독인들이 최고의 왕이라고 칭송들을 해준다...... *잠언,전도서,아가서는 어쨋던 솔로몬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는데(그의 이름을 차용했을 지라도...) 이것도 솔로몬의 기분을 유쾌하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다....
부모복,자식복,물질,지식과 지혜,여자,건강과 수명 게다가 명예 까지..... 그러면 솔로몬이 이러한 축복된 일생을 누렸던 것은 그 이유가 무엇일까?
야훼의 은덕? 절대 아니올시다가 되겠다.
솔로몬은 야훼의 명령을 전혀 실행하지도 않았다.아니 오히려 무시했다고 보여 진다. 야훼는 솔로몬의 꿈에 두번 현신하여 자신의 법도와 계명을 지키며 다른 신을 섬기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도 하고 협박도 하였다. 그러나 솔로몬은 야훼의 이러한 강요로 부터 언제나 자유로웠다.
*그는 이방 여인을 수도 없이 그의 처첩으로 삼았으며 *산당도 지었고 *아스도렛,밀곰,그모스,몰록...등 당시 중동과 이집트에서 유행되던 모든 신들에게 공평하게 경배를 드렸다.
그렇다.그는 야훼도 사랑했지만 그와 동시에 타 종교의 신들 역시 마찬가지로 사랑했음에 틀림없다. 요즈음으로 치면 종교다원주의의 실천이 되겠다.
야훼가 솔로몬 생시에 저주를 내리지 못하고 애비 다윗 핑계를 대며 후손에게 그 저주를 유보한 것은 솔로몬에게는 야훼외 바알신,이시리시신 등이 그를 보호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농담을 한마디했는데 어쨋던 솔로몬이 타 종교에 관대했던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야훼에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신앙 생활을 보장하고 외국의 문물을 받아드렸으며 자유로운 통상을 보장한 솔로몬이었기에 전 생애를 통하여 인생을 즐기며 살았지 않았나 보여 진다.
<<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여신 아스도렛을 섬겼고 암몬인들의 우상 밀곰을 숭배하였다 이와 같이 솔로몬은 선왕 다윗만큼 야훼를 따르지 못하였고 야훼 앞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다.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편 산 위에 모압의 우상 그모스의 신당과 암몬의 우상 몰록의 신당을 지었다. 솔로몬은 외국인 왕비들이 하자는 대로 왕비들이 섬기는 신들에게 분향하고 제물까지 드렸다. (왕상 11:5~8) >>
그러면 솔로몬이 야훼의 명령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네가 장수나 부귀나 원수 갚는 것을 청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옳은 것을 가려 내는 머리를 달라고 하니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리라. 이제 너는 슬기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네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이 내 길을 따라 살았듯이 내 길을 따라 살아 내 법도와 내 계명을 지킨다면 네 수명도 길게 해 주리라." (왕상 3:11~14) >>
*야훼가 솔로몬의 꿈속에서 현신하여 처음 한 말이 되겠다. *지혜와 부귀와 명예를 주겠다는 야훼의 약속인데....어쨋던 그 약속은 이루어진 것 같기도 하다. *법도와 계명을 지키면 수명도 연장시켜 주겠다는 말은 좀 이상하다. *사실 60세 정도 까지 살았으므로 그리 장수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11장을 보면 늙었다는 이유로 여인의 유혹을 거절 못 했다는 변명이 나온다. *그렇다면 야훼의 계명을 지키지도 않았는데 장수했다는 논리도 성립될 수 있겠다....대체로 야훼는 기억력이 부족하다.
<<야훼께서 기브온에서 나타나셨던 것처럼 솔로몬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나에게 한 간절한 기도를 모두 들었다. 네가 세운 이 전을 성별하여 영원히 나의 것으로 삼으리니 장차 내 눈과 내 마음을 영원히 그 곳에 두리라. 네가 네 아비 다윗처럼 충성스런 마음으로 내 앞에서 바르게 살고 내가 일러 준 모든 계명을 지켜 나가며 내 법과 의식을 따르면 나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너의 왕좌를 영원히 지켜 주리라.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이미 약속한 대로 너의 자손이 끊이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왕좌에 앉게 하리라. 만일 너나 너의 자손이 나를 따르지 아니하고 등을 돌리거나 내가 너에게 일러 준 명령과 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받들어 섬기거나 예배하면 나는 내가 준 땅에서 이스라엘을 끊을 것이고, 성별하여 나의 것으로 삼은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릴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한갓 속담거리와 웃음거리가 되고 말리라. 그리고 이 전은 돌무더기가 되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놀라고 쉬쉬하며 이렇게 물을 것이다. '어찌하여 야훼께서 이 땅과 이 전을 이처럼 황폐하게 하셨을까?' 그러면 누군가가 대답하리라. '자기네 조상을 에집트에서 구출해 내신 자기네 조상의 하느님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에게 홀려서 그를 예배하고 섬겼기 때문이지.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 온갖 재앙을 그들 위에 내리셨다네.'" (왕상 9:2~9) >>
*야훼의 이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드리면 이스라엘 민족의 분열 그리고 멸망 까지의 원죄는 솔로몬의 책임이 된다. *그런데 왜 유대인들 그리고 기독인들은 솔로몬을 그렇게나 칭송들 할까? *히브리 조상들은 지혜로운 사람이 얼마나 없었으면 배교자 솔로몬을 아직까지도 자랑을 할까? *그나저나 영원히 자기 것으로 야훼가 하겠다고 선언한 그 솔로몬의 궁전은 어디로 갔을까? *주춧돌 하나 남아 있지 않은 그 궁전은 누가 어떻게 했을까? *야훼가 하늘나라로 옮겨 갔을까?
<<마침내 야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마음이 이러하고, 내가 너와 계약을 맺으면서 일러 둔 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쪼개어 너의 신하에게 주리라. 그러나 너의 아비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고 너의 아들의 대에 가서 이 나라를 쪼개리라. 그러나 이 나라를 쪼개어 다 내주지는 않고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어, 내 종 다윗의 뒤를 이어 내가 지정한 예루살렘에서 다스리게 하리라." (왕상 11:11~13) >>
*야훼가 솔로몬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되겠다. *솔로몬은 소위 회개를 하지 않았다한다.그러나 애비 다윗의 은덕으로 그의 생시에는 저주를 내리지 않겠다는 게 야훼의 뜻이라고 하는데.... *어쨋던 솔로몬은 야훼와 결별했음이 틀림없다고 보여 진다. *북이스라엘의 시조로 등극하는 여로보암에게 한 야훼의 말도 상기와 거의 같은 내용이다. *이상한 것은 남유대왕국은 배교자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시조였고 오직 유다 지파 한파만의 왕국이었는데 왜 남유대왕국을 히브리인들의 정통왕국으로 인정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북이스라엘 왕국은 솔로몬 대신 축복을 받은 여로보암 그리고 열한지파로 이루어진 왕국이었으나 왜 찬밥신세였는지......
그러하다. 야훼는 힘이 없다.아니 신은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정답이 되겠다.
솔로몬의 일생은 이러한 의문에 정답을 보여 주는 한 예가 되겠다.
그대가 아무리 예수사랑,야훼믿음을 외쳐도 신은 관심도 없다가 정확한 답이 아니겠는가.....
야훼니,바알이니,미트라니....모두 인간이 창조한 신이 아니었던가. 모든 그러한 신들을 부정하던가(본인의 경우,대부분의 안티들) 아니면 솔로몬 처럼 차라리 모든 신을 인정하시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