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소위 변화산에서 예수,모세 그리고 엘리야의 삼자 대면 실황이 되겠다.
여기서 우리는 모세와 엘리야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다가 변화산에 나타났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엘리야는 그동안 어디에 있었을까?
<<그들이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길을 가는데, 난데없이 불말이 불수레를 끌고 그들 사이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동시에 두 사람 사이는 떨어지면서 엘리야는 회오리바람 속에 휩싸여 하늘로 올라 갔다. (왕하 2:11) >>
*엘리야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승천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그동안 하늘나라에 있었을게다.
*그동안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바이블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모압 땅에 있는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묻혔는데 그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는 오늘까지 아무도 모른다. (신 34:6) >>
*모세는 죽어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묻혔다했으므로 그의 영혼은 틀림없이 쉐올에 있었을게다.
*모세 역시 변화산에 나타날 때 까지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바이블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자 그러면 장소를 변화산으로 옮겨 보자.
현실의 예수....쉐올에 있다가 나타난 그러나 육체를 가지지 못한 모세.....하늘에서 육체 역시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던 엘리야.....이 세사람이 삼자 회담을 하였다 한다.
일단 인정해 주자.
그다음 장면.....안타깝지만 그 회동 후 헤어져야만 했던 게 또한 그들의 운명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엘리야는 다시 하늘로
모세는 쉐올로...이런 스토리가 성립되겠다.
아! 모세는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아니 억울했을까?
자신 보다 한참 후손이며 업적 역시 비교도 되지 않을 엘리야는 처음 부터 하늘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지 않은가? 혹시 믿음이 부족했을게라는 의견 역시 모세는 인정할 수 없다.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모세는 변화산 회동을 통해 자기는 육체도 없이 쉐올에 있었고 엘리야는 온전히 육체를 보전해 가면서 하늘에 있었다는 이 엄청난 차별과 비밀을 알아 버렸지 않았던가?
게다가 회동 후 엘리야의 역활에 대해서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줬지만 모세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없었다.
변화산에 모세는 왜 호출을 당했을까?
약 올리려고 불렀을까?
모세는 오늘도 분을 참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