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 대하여 그리고 예수와 악어의 눈물

눈물에 대하여 그리고 예수와 악어의 눈물

손오공 0 1,528 2004.05.09 09:20
우리는 언제 눈물을 흘리는가?



*우리는 슬픔을 알 때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아픔을 느낄 때 눈물을 흘린다.

*분했을 때도 서러워도 눈물을 흘린다.

*너무 추워도 눈물을 흘린다.

*너무 웃어도 눈물이 나온다.

*하품을 할 때도 눈물을 흘리겠고

*기쁨을 만났을 때도 눈물을 흘린다.



그렇다 눈물과 웃음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나타내는 또하나의 증거가 아닌가 한다.

바이블엔 이상하게도 이러한 자연스런 감정의 표출인 눈물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다.

소위 사랑의 표상으로 선전되고 있는 예수도 예외가 아니다.



예수의 일생을 기록했다는 복음서에서 예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딱 한장면 있다.



<<예수께서 마리아뿐만 아니라 같이 따라 온 유다인들까지 우는 것을 보시고 비통한 마음이 북받쳐 올랐다. "그를 어디에 묻었느냐?" 하고 예수께서 물으시자 그들이 "주님, 오셔서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요한 11:35)>>



그러나 예수의 이 한번의 눈물이 악어의 눈물로 생각되는것은 필자의 과민함일까?



소위 나자로의 부활로 회자되고 있는 그 장면을 다시 살펴 보기로 하자.



*예수는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 그리고 오빠인 라자로를 평소에 사랑했다 한다.(11:5)

*마리아 자매가 라자로의 발병을 예수에게 고한다.(11:3)

*예수는 그 병이 죽을 병이 아니라고 안심을 시킨다.(11:4)

*나자로를 부활시키겠다고 제자들에게 말한다.(11:11)

*나자로는 무덤에 묻힌지 이미 나흘이 지났다 한다.(11:17)

*마르타는 오빠를 구해주지 않았다고 원망의 말을 한다.(11:21)

*예수는 나자로가 곧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11:23)

*마르타는 마지막 날의 부활을 믿으며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신앙 고백 한다.(11:24~27)

*마리아는 예수가 있었다면 오빠는 죽지 않았을거라고 원망과 안타까움을 표한다.(11:32)

*예수는 마리아와 이웃 유대인이 눈물을 흘리자 같이 운다.(11:35)



자 여기 까지다.

왜 예수가 눈물을 흘렸을까?

*만약 나자로의 죽음이 애통해 울었다면 얼마 전 그의 부활을 공언했으며 조금 있다가 실제로 나자로를 살려내는 기적과 배치된다.즉 예수는 그의 죽음을 슬퍼할 이유가 전혀 없다.

*마리아 자매와 유대인의 믿음 부족이 안타까와서? 그러나 이것도 말이 안된다.믿음이 부족한 자들에게 왜 이적을 행하나?

*마리아가 울고 이웃들이 우니 덩달아서 운다? 역시 말도 안된다.예수 입장으로서 울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역시 악어의 눈물 밖에 그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악어는 먹이를 잡아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 눈물이 입안에 수분을 보충, 먹이를 삼키기 좋게 해주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잡아먹히는 동물이 불쌍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여「악어의 눈물이「거짓 눈물」을 의미하게 됐다고 한다.]



예수가 나자로의 병을 즉시 고쳐 주지 않고 죽고 난뒤 살린 것은 그의 목적

즉 자신의 능력을 좀더 극대화시키고 신도들의 믿음을 확실하게 하자는 의도가 아니었던가 한다.

예수의 의도에 잘 따라 주는 주위 모든 조연들의 역활을 보니 얼마나 흐뭇했겠는가?

그렇다.

예수는 악어의 눈물을 흘렸던게다.



예수는 평생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러나 기독인들은 예수의 죽음을 십자가의 고통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다.

눈물을 모르자에게 눈물을 바치는 그대여

그대의 눈물은 오해이며

예수 그리고 목사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임을 하루라도 빨리 알게 되시길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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