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너무나 틀린 예수의 믿음과 바울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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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믿음]너무나 틀린 예수의 믿음과 바울의 믿음

손오공 0 1,467 2004.05.09 08:59









그대는 애걸한다 때로는 협박도 한다.
예수믿고 구원받으시라고....
그런데 뭔가 빠진 것 같지 않은가? 예수를 믿으라는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좀 애매하지 않은가?
그렇다.그대가 강요하는 그말은 주어와 동사만 있는 생략된 문장이라는 뜻이다.그대는 부정확하게 전도를 하고 있다는 뜻이 되겠다.
*예수가 하나님임을 믿으세요 혹은 메시아임을 믿으시라고 해야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보편적 기독인들은 이 문장에서 보어가 되는 낱말을 생략하길 즐겨한다.
결국 예수의 정체가 애매모호하다는 것의 반증이 아닌가한다.


하나님,하나님의 아들,인자(사람의 아들),종,어린 양,그리스도,메시아,임마누엘,만왕의 왕.....등등
바이블에서 예수의 정체는 도저히 일원화할 수 없다.
이러한 불일치의 근본적인 이유는 바이블 자체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저작물이 편집된 것이라는 반증이라고 사료된다.
즉 한 사람의 저작물이었다면 나름대로 일관성이 있게 창작되었겠지만
오랜 세월동안 이사람 저사람의 전승을 수집,편집하다보니 당연히 여러가지의 해석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본다."


소위 믿음에 대한 인식 자체도 예수가 요구하는 것과 바울이 강요하는 게 전혀 다르다.
우선 기독인들이 가장 즐겨 인용하는 믿음에 대한 정의를 살펴 보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1) >>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공동번역]



*히브리서 기자는 형이상학적인 믿음의 정의를 주장하지만 이 문장에서 얘기하는 "바라는 것들"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는 방법론에 따라 자칫하면 기복신앙으로 흐를 요지도 있다고 보여 진다.


다음으로 기독신학의 가장 근본적인 도그마를 제공하는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주장하는 것을 들어 보기로 하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 4:13) >>



*바울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하고 있다.그리고 그 믿음에 대하여 알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믿음에 대한 정의는 로마서에서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아래와 같다.


 


<<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롬 3:28) >>
<<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롬 4:5) >>
<<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롬 5:1) >>
<<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


소위 이신칭의론의 근거로 인용되는 귀절이 되겠다.
대채로 바울이나 히브리서 기자의 믿음에 대한 관념 자체는 형이상학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고 보여 진다.
즉 믿음이란 과학이나 물질 혹은 현실세계를 극복해야 인정된다는 뜻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그러면 예수가 말하는 믿음에 대한 관념은 어떠한가?
불행하게도 예수가 믿음을 강요하는 장면은 너무나 형이학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예수가 믿음을 얘기할 때는 언제나 이적과 관련이 있는데 즉 내가 행하는 이러한 기적들을 왜 믿지 않느냐하는 예수의 애원 내지 강요로 서술되어 있다는 뜻이다. 마태복음을 같이 보기로 하자.



<<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마태 8:26) >>
<<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마태 9:2) >>
<<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 (마태 9:22) >>
<< 예수께서 아시고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 (마태 16:8) >>


 


예수의 논리는 간단하다.
*죄가 있으면 병이 들고 그다음 단계로 예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그 병이 났게되고
*자연사화도 마찬가지다.믿음이 있으면 자연의 법칙을 초월할 수 있다....


바울과 예수의 믿음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 보니 정말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한다.


 


<< 이에 저희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마태 8:29) >>
 
이 장면을 보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인정하는 마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데 바울의 이신칭의론에 따르자면
이 마귀는 당연히 구원을 받게 되지 않겠는가?


 


과연 기독교의 믿음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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