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과 오아시스

bs5.gif ar.gif


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모래알과 오아시스

손오공 0 1,799 2004.05.09 08:58
어떤 사람이 거대한 사막을 홀홀단신으로 몇 달에 걸쳐 횡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의 사막 횡단에 대해 칭찬을 하였습니다. 한 신문 기자가 그에게 사막을 횡단하는 데 무엇이 가장 어려웠느냐고 물었습니다.

기자는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아마 사막 특유의 뜨거운 태양이나 한밤의 차가운 추위, 아니면 긴 여행 속에서 오는 고독이나 외로움일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대답은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기후나 외로움이 아니라 사막 길을 걸을 때 털어도 털어도 계속해서 신발 안으로 들어오는 모래였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인들의 전도 행위는 이러한 모래알 같다고 생각합니다.

털어도 털어도 계속해서 들어오는 모래알 처럼 그들은 반복적으로 예수사랑을 외칩니다.가끔은 예수천당 불신지옥 등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기독인들에게 묻겠습니다.

님들이 그렇게 목놓아 외치는 소위 진리란게

왜 타인에겐 신발 안으로 들어 오는 모래처럼 귀찮게만 느껴질까요?

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말이 있지요.

님들의 주장이 옳다면 한국 사람 특성상 믿지 말라고 해도

배가 아파서라도 님들의 신앙을 흉내내고자할겝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모래알이 아니라

오아시스라면 강요하지 않아도 그 샘에 모두들 달려가리라 생각합니다.



사막을 횡단하는데 필요한 것은

한모금의 물 그리고 외로움을 덜어주는 동행자와의 따뜻한 대화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확인되지 않는 진리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그 진리에 대한 치열한 번뇌가 차라리 필요하겠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겐 함께 살아간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인 여러분

여러분의 그 강요가 왜 오아시스처럼 달콤하지 않고 모래알처럼 귀찮기만 한지 다시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知信行!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4 의부증 의처증 그리고 疑神證患者 손오공 2004.05.09 1546
열람중 모래알과 오아시스 손오공 2004.05.09 1800
252 아브라함은 과연 믿음의 조상인가 아니면 광신자인가 손오공 2004.05.09 1500
251 믿음이 연약하다? 손오공 2004.05.09 1538
250 예수를 믿는 그대에게 손오공 2004.05.09 1567
249 진리가 하나라고 생각할 때의 위험. 손오공 2004.05.09 1609
248 종을 강요하는 기독교 손오공 2004.05.09 1419
247 매일 매일 날마다 불안한 기독교인들 손오공 2004.05.09 1516
246 예수 사랑과 짝사랑 손오공 2004.05.09 1546
245 푸주간의 종교,기독교 손오공 2004.05.09 1572
244 [부활]겨우 40일간의 부활...왜 그렇게 부활을 신성시 그리고 소망하는가? 손오공 2004.05.09 1388
243 (6)영생론에 대하여 손오공 2004.05.09 1492
242 영혼불멸이냐 소멸이냐?....지옥 심판 그리고 영원한 고통은 없다. 손오공 2004.05.09 1282
241 어느 광신자(베드로후서 기자)의 종말론 손오공 2004.05.09 1641
240 세째하늘에 대하여...바울은 해명을 해야만한다. 손오공 2004.05.09 1531
239 요한계시록 그리고 예언에 대해 손오공 2004.05.09 1504
238 사후에도 구원이 가능하다고? 손오공 2004.05.09 1630
237 귀신에 대하여...그리고 해리성정체장애 손오공 2004.05.09 1493
236 계시록은 사기꾼의 장난글인가 아니면 정신병자의 고백록인가 손오공 2004.05.09 1363
235 예수 믿지 않아도 지옥에는 가지 않습니다. 손오공 2004.05.09 1491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61 명
  • 오늘 방문자 6,187 명
  • 어제 방문자 6,858 명
  • 최대 방문자 6,858 명
  • 전체 방문자 1,652,446 명
  • 전체 게시물 14,417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